강남江南風俗, 兒生一朞, 爲製新衣, 盥浴裝飾, 男則用弓矢紙筆, 女則
縷, 竝加飮食之物, 及珍寶服玩, 置之兒前, 觀其發意所取, 以驗貪廉愚智, 名之爲
。
自玆已後, 二親若在, 每至此日, 常有酒食之事耳。
양梁孝
원제元年少之時, 每八月六日
之辰,
,
薨歿之後, 此事亦絶。
강남江南의 풍속에 아이가 태어나 첫돌이 되면 새 옷을 짓고 목욕시켜 치장을 하고서, 사내아이이면 활과 화살, 종이와 붓을, 여자아이이면 가위와 자, 바늘과 실을 준비하여, 음식과 진귀한 보물, 옷과 장난감 등과 함께 아이 앞에 차려놓고서, 아이가 마음대로 잡는 것을 보고 욕심이 많은지 청렴한지, 어리석은지 지혜로운지를 미리 예측하는데, 이를 돌잡이라고 한다.
이날 친가親家와 외가外家의 친척들이 모여서 잔치를 벌인다.
이 이후로 양친이 계실 경우 늘 이날이 되면 술과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일이 있었다.
못 배운 사람들은 양친이 이미 돌아가시고 난 후에도 이날 다들 음식을 마련해놓고서 실컷 먹고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리워하고 슬퍼해야 할 바가 〈따로〉 있음을 모른다.
양梁 원제元帝는 젊었을 때 매년 8월 6일 생일이면 늘 음식을 마련하여 스님들을 공양하고 불경佛經을 강講하였지만, 모친 원수용阮修容이 돌아가신 후로는 이 일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