之後, 命子拜伏, 呼爲丈人,
;身事彼親, 亦宜加禮。
세상 사람들이 형제의 관계를 맺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반드시 뜻이 같고 의기가 투합해야 하며, 끝까지 처음 같을 수 있어야 비로소 논의해볼 만하다.
일단 그렇게 〈형제가〉 된 후에는 자식들로 하여금 엎드려 절하게 하고 장인丈人으로 불러 아버지 친구로서 경의를 표하게 하며, 자신도 상대의 양친兩親을 섬기면서 예우해야 한다.
근자에 북방 사람들을 보았더니 이러한 예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길을 가다가 만나서 바로 형 아우를 정하기도 하고 연배나 모습만 보고 옳고 그름도 따지지 않는다.
심지어는 아버지뻘 되는 분을 형으로 삼고 자식뻘 되는 이를 아우로 삼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