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현소王玄紹, 弟
효영孝英、
자민子敏, 兄弟三人, 特相友愛,
所得甘旨新異, 非共聚食, 必不先嘗,
色貌,
。
及
陷沒,
왕현소玄紹以形體
, 爲兵所圍, 二弟爭共抱持, 各求代死, 終不得解, 遂
爾。
강릉江陵의 왕현소王玄紹와 아우 효영孝英, 자민子敏 형제 셋은 남달리 서로 우애가 깊었다.
맛있고 별난 새로운 음식이 생길 경우 함께 모여서 먹지 않으면 결코 먼저 맛보지 않았고, 부지런하고 간절한 태도로 대하면서도 서로 만나면 마치 충분히 잘해주지 못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대西臺 함락 때 왕현소王玄紹가 몸집이 장대해서 적병들에게 에워싸이자, 두 동생이 앞다투어 함께 끌어안고 각기 대신 죽고자 하였지만, 끝내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함께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