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有一兒, 年已十七, 頗曉
, 敎其
, 稍欲通解,
북제北齊의 어떤 사대부가 언젠가 내게 말하였다.
“제게 자식이 하나 있는데 나이가 이미 열일곱으로 제법 공문서公文書를 쓸 줄 아는데다 선비어鮮卑語와 비파琵琶 타기를 가르쳤더니 점차 통달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재주들로 고관들을 모시고 섬기노라면 총애하지 않을 이가 없을 터이니 이 또한 요긴한 일이지요.”
나는 당시 고개를 숙인 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설사 이런 행위로 인해 순조롭게 고관의 자리에 오른다 한들, 나는 그래도 너희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