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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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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상한 자식 교육
북제朝有一士大夫, 嘗謂吾曰:
“我有一兒, 年已十七, 頗曉, 敎其, 稍欲通解,
以此公卿, 無不寵愛, 亦要事也。”
吾時俛而不答。
異哉, 此人之敎子也!
若由此業, 自致卿相, 亦不願汝曹爲之。


7. 이상한 자식 교육
북제北齊의 어떤 사대부가 언젠가 내게 말하였다.
“제게 자식이 하나 있는데 나이가 이미 열일곱으로 제법 공문서公文書를 쓸 줄 아는데다 선비어鮮卑語비파琵琶 타기를 가르쳤더니 점차 통달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재주들로 고관들을 모시고 섬기노라면 총애하지 않을 이가 없을 터이니 이 또한 요긴한 일이지요.”
나는 당시 고개를 숙인 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상도 하구나, 이 사람의 자식 교육은!
설사 이런 행위로 인해 순조롭게 고관의 자리에 오른다 한들, 나는 그래도 너희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역주
역주1 書疏 : 書簡文이나 上疏文이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公文書를 뜻한다.[역자]
역주2 鮮卑語及彈琵琶 : 北齊는 鮮卑族 출신이 세운 나라로 그들은 琵琶를 좋아하였으므로 당시 조정이나 민간에서 시류에 부합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선비족의 언어와 풍습을 모방하면서 기회를 엿보았다. 《北齊書》에 기록된 것만으로도 “孫搴은 鮮卑語에 능통하여 명령을 잘 전달하였으며, 祖珽은 鮮卑語를 이해하고 있어서 죄를 면하고 다시 丞相이 될 수 있었고, 劉世淸은 四夷의 언어에 능통한 점에서 당시 제일이었던 까닭에 後主가 그에게 《涅槃經》을 突厥語로 번역하게 한 다음 그것을 突厥의 칸에게 보냈다. 和士開는 胡琵琶를 탈 줄을 알았기 때문에 世祖가 격의 없이 친애하였다.”고 하였으니, 이런 종류의 기록은 심심찮게 보인다.[劉盼遂]
역주3 伏事 : ‘伏’은 ‘服[복종하다]’과 뜻이 같다.[盧文弨] 모시고 섬기다.[역자]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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