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江左朝臣, 子孫初
,
二宮, 皆當泣涕, 二宮爲之改容。
頗有膚色
, 無哀感者,
양梁 무제武薄其爲人, 多被
。
강남江南 조정의 신하들은 자손이 막 상복을 벗고 나면 입조入朝하여 황제와 태자를 뵙는데, 모두가 눈물을 흘렸으며, 황제와 태자는 그들을 위해 낯빛을 고쳤다.
자못 피부빛에 윤기가 흐르고 슬픈 느낌이 없는 사람이 있으면 양梁 무제武帝가 그 사람됨이 야박하다고 여겨 쫓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배정裴政은 탈상을 하고서 무제武帝에게 불교식으로 합장을 하고 몸을 구부려 절을 하였는데, 몸은 야위어 바짝 말랐고 눈물이 넘쳐흘렀다.
무제武帝는 눈으로 그를 보내며 “〈그대의 부친〉 배지례裴之禮는 죽지 않았구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