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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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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
사로思魯等第四舅母, , 有第五妹, 三歲喪母。
上屛風, 平生舊物, 屋漏沾溼, 出曬之, 女子一見, 伏牀流涕。
家人怪其不起, 乃往抱持, , , 不能飮食。
將以問醫, 醫診脈云:“腸斷矣!”
因爾便吐血, 數日而亡。
中外憐之, 莫不悲歎。


30.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
사로思魯 등의 넷째 외숙모는 오군吳郡 사람 장건張建의 친딸로서 다섯째 여동생이 있었는데, 세 살 때에 어머니를 여의었다.
영상靈牀 위 병풍이 평소에 쓰던 오래된 물건이었는데, 지붕이 새어 젖어서 얼룩이 졌기에 햇볕에 쬐어 말리고 있는 것을, 딸아이가 보더니 거기에 엎드려 눈물을 흘렸다.
〈나중에〉 집안사람들이 아이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안아 일으켰는데 자리는 푹 젖어 있었고 〈아이는〉 상심해서 정신을 잃었으며 음식도 넘기지 못하였다.
아이를 의원에게 보이자 의원은 진맥을 하더니, “이 끊어졌소!”라고 했다.
그러고서 바로 피를 토하고는 며칠 만에 죽었다.
집안 안팎에서 이를 가엽게 여기고 슬퍼하며 탄식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역주
역주1 親吳郡張建女也 : 잘못하여 ‘親’자 다음에 章句를 나누는 경우가 있다. 朱本에서 句를 나눈 것이 이러하다. 《春秋繁露》 〈竹林〉篇의 “齊 頃公은 齊 桓公의 親孫이다.”, 《史記》 〈淮南王傳〉의 “大王은 高祖의 親孫이다.”, 〈梁孝王世家〉의 “李太后는 平王의 친 大母이다.”, 《容齋隨筆》 7에 인용된 顔魯公 글씨의 〈遠祖顔含碑〉와 晉 李闡 문장의 “君은 王의 친 丈人이므로 王의 어릴 적 字를 불렀다.” 등의 예로 미루어볼 때, 아마 古人들에게는 본래 이런 표현이 있었던 것 같다.[林思進]
앞서 본편의 14에도 “이분은 돌아가신 저의 일곱 번째 친 숙부[親第七亡叔]입니다.”라는 표현이 나왔다.[王利器]
역주2 靈牀 : 돌아가신 이의 靈位를 모셔놓은 안석과 자리[几筵]이다. 靈座라고도 한다. 《世說新語》 〈傷逝〉에 “顧彦先이 평소에 琴을 좋아하였는데, 죽고 나자 집안사람들이 내내 琴을 靈牀 위에 올려놓았다.”라 하였다. 《晉書》 〈顧榮傳〉에는 ‘靈座’로 되어 있다.[王利器]
역주3 : 포
역주4 薦席 : 깔개를 덮은 자리이다. 《周禮》 〈春官 司几筵〉의 鄭玄 注에 “펴서 늘어놓는 것을 筵이라 하고, 까는 것을 席이라 하는데, 아래에 筵을 펴고, 위에 席을 펴서 자리를 만든다.”라 하였다.[王利器]
역주5 淹漬(지) : 푹 젖다.[역자]
역주6 : 지
역주7 精神傷怛(달) : ‘怛’은 抱經堂本에 ‘沮’로 되어 있으나, 顔本, 程本, 胡本, 朱本 등에는 ‘怛’로 되어 있어 이를 따른다.[王利器]
《毛詩》 〈檜風 匪風〉에 “마음속이 쓰라리다.[中心怛兮]”라 하였고, 傳에 “怛은 傷의 뜻이다.”라 하였다.[劉盼遂]
상심해서 정신을 잃다.[역자]
역주8 : 달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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