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中嘗得十卷, 方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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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書, 莫不得羲之之體, 故是書之淵源。
양梁나라 왕실 비각祕閣의 서화書畫들이 흩어져 없어진 이후에도 나는 이왕二王(왕희지王羲之와 왕헌지王獻之)의 해서楷書와 초서草書 글씨들을 많이 보았는데,
일찍이 집에서 〈이왕二王의 글씨〉 10권을 찾아내고서, 비로소 도홍경陶弘景과 완연阮硏, 그리고 소자운蕭子雲의 글씨가 모두 왕희지王羲之의 서체에서 터득한 것이며, 그래서 〈왕희지체王羲之體가〉 이 글씨들의 연원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소자운蕭子雲이 만년에 바꾸었던 글씨체도 바로 왕희지王羲之 젊은 시절의 필법筆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