宜以古之製裁爲本, 今之辭調爲末, 竝須兩存, 不可偏棄也。
옛사람들의 글은 웅대한 재능과 빼어난 기상, 풍채와 태도, 풍격風格 등이 지금보다 실로 원대하다.
단지 짜임새가 거칠고 소박하며 치밀하지 못할 뿐이다.
오늘날은 음률音律이 멋지게 어울리고 장구章句가 대구對句를 이루며 피해야 할 원칙들이 정밀하고 상세하여, 예전보다 뛰어난 점이 많다.
마땅히 예전의 체재를 근본으로 삼고 오늘날의 수사修辭와 음조音調를 말단으로 삼아, 반드시 둘 다 함께 살려야지 한쪽만 내버려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