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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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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딸을 기피하는 世態
然天生, 先人傳體, 其如之何?
, 骨肉, 豈當如此, 而望福於天乎?
吾有疏親, 家饒, 將及, 便遣
守之。
, 窺窗倚戶, 若生女者, 輒持將去, 母隨號泣, 莫敢救之, 使人不忍聞也。


12. 딸을 기피하는 世態
태공太公이 “딸을 너무 많이 낳아 기르는 것도 비용이 부담되는 한 가지 일이다.”라고 하였고, 진번陳蕃이 “도둑도 딸 다섯인 집의 문 앞은 지나지 않는다.”라 하였듯이, 딸이 누가 됨은 이렇게 심각하다.
그렇지만 하늘이 낳은 백성이요 선친께서 전해주신 몸인데, 어찌하겠는가?
세상 사람들 중에는 딸을 키우지 않고 혈육血肉을 해코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찌 이런 짓을 하고서 하늘에 복을 바라는가?
나에게 먼 친척 되는 사람이 집안에 가기家妓잉첩媵妾들이 많은데, 아이를 낳아 키울 때가 되면 문지기를 보내어 지키게 한다.
해산할 때가 되면 창으로 엿보며 문에 기대어 있다가 만약에 딸을 낳으면 바로 데리고 가버리는데, 어미가 따라가며 울부짖지만 감히 구하지 못하니 사람들이 그 소리를 차마 들을 수가 없다.


역주
역주1 太公曰…一費也 : 《藝文類聚》 35와 《太平御覽》 485에 인용된 《六韜》에서 “太公이 말하기를 ‘…딸을 너무 많이 낳아 기르는 것이 네 번째 도둑이다.’라 하였다.”라고 했다.[王利器]
太公은 文王에게 발탁되어 武王을 도와 周나라를 건국한 姜太公을 가리킨다. 太公望이라고도 하는데, 姓이 姜이고 氏가 呂이며 名이 尙으로, 呂尙이라고도 한다. 齊에 봉해져 齊나라의 시조가 되었고, 兵書인 《六韜》를 지었다고 전한다.[역자]
역주2 陳蕃云 盜不過五女之門 : 《後漢書》 〈陳蕃傳〉에 “蕃은 字가 仲擧인데 上疏를 올려 ‘속담에 도둑도 딸 다섯 있는 집 문 앞은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딸로 인해 집이 가난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후궁의 딸들이 어찌 나라를 가난하게 만들지 않겠습니까?’라 하였다.”라고 했다.[趙曦明]
역주3 蒸民 : 《詩經》 〈大雅 蕩〉에서 “하늘이 백성[蒸民]을 낳으셨다.”라 하였고, 《鄭箋》에서 “蒸은 많다는 뜻이다.”라 하였다.[王利器]
역주4 世人多不擧女 : 《韓非子》 〈內儲說 六反〉에서 “아들을 낳으면 축하해주고, 딸을 낳으면 죽인다.”라 하였다.[陳漢章]
여기서 ‘擧’는 기른다, 양육한다는 뜻이다.[역자]
역주5 賊行 : 해치다. 죽이다.[역자]
역주6 妓媵 : 《抱朴子》 〈外篇 崇敎〉에서 “妓妾의 곱고 못남을 품평한다.”라 하였다.[王利器]
家妓와 媵妾이다. 家妓는 집에 두는 기생을, 媵妾은 시집올 때 따라오는 侍妾을 말한다.[역자]
역주7 誕育 :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역자]
역주8 閽豎(혼수) : 문지기이다.[역자]
역주9 閽豎 : 혼수
역주10 體有不安 : 몸이 불안정하다. 즉 아기를 해산할 낌새가 있다.[역자]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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