答曰:“
, 不甚稽古,
記注,
訛謬, 造作書字耳。
吳人呼祠祀爲鴟祀, 故以祠代鴟字; 呼紺爲禁, 故以糸傍作禁代紺字;
旣下作毛爲髻字; 金花則金傍作華, 窗扇則木傍作扇。
어떤 이가 물었다. “《동궁구사東宮舊事》에서는 어찌하여 치미鴟尾를 사미祠尾라고 했습니까?”
내가 대답하였다. “장창張敞이라는 사람은 〈진晉나라 때의〉 오군吳郡 사람으로 옛일을 그다지 깊이 고찰해보지 않은 채 임의로 주를 달고 세간의 오류를 좇아 글자를 만들어낸 것일 뿐이지요.
오군吳郡 사람들은 사사祠祀를 치사鴟祀로 발음하기 때문에 사祠자로 치鴟자를 대신하거나, 감紺을 금禁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사糸’ 편방偏旁에 금禁자를 써서 〈금䌝(금)자로〉 감紺자를 대신하거나,
잔盞을 죽간반竹簡反(전)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목木’ 편방偏旁에 전展자를 써서 〈전榐(전)자로〉 잔盞자를 대신하거나, 확鑊을 곽霍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금金’ 편방偏旁에 곽霍자를 써서 〈𨯟(곽)𨯟(곽)자로〉 확鑊자를 대신하거나,
또는 ‘금金’ 편방偏旁에 환患자를 써서 〈𨫑(환)𨫑(환)자를〉 환鐶자로 삼거나, ‘목木’ 편방偏旁에 귀鬼자를 써서 〈괴槐자를〉 괴魁자로 삼거나, ‘화火’ 편방偏旁에 서庶자를 써서 〈자熫(자)자를〉 자炙자로 삼거나,
기旣자 밑에 모毛자를 써서 〈𣯦자를〉 결髻자로 삼거나, 금화金花는 ‘금金’ 편방偏旁에 화華자를 〈더한 화鏵(화)자를〉 쓰거나, 창선窗扇은 ‘목木’ 편방偏旁에 선扇자를 〈더한 사㮼(산)자를〉 쓰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처럼 멋대로 한 경우가 적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