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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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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東宮舊事》의 ‘祠尾’
答曰:“, 不甚稽古, 記注, 訛謬, 造作書字耳。
吳人呼祠祀爲鴟祀, 故以祠代鴟字; 呼紺爲禁, 故以糸傍作禁代紺字;
呼盞爲竹簡反, 故; , 故以金傍作霍代鑊字,
又金傍作患爲鐶字, , 火傍作庶爲炙字,
旣下作毛爲髻字; 金花則金傍作華, 窗扇則木傍作扇。
諸如此類, 不少。


37. 《동궁구사東宮舊事》의 ‘사미祠尾
어떤 이가 물었다. “《동궁구사東宮舊事》에서는 어찌하여 치미鴟尾사미祠尾라고 했습니까?”
내가 대답하였다. “장창張敞이라는 사람은 〈나라 때의〉 오군吳郡 사람으로 옛일을 그다지 깊이 고찰해보지 않은 채 임의로 주를 달고 세간의 오류를 좇아 글자를 만들어낸 것일 뿐이지요.
오군吳郡 사람들은 사사祠祀치사鴟祀로 발음하기 때문에 자로 자를 대신하거나, 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편방偏旁자를 써서 〈(금)자로〉 자를 대신하거나,
죽간반竹簡反(전)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편방偏旁자를 써서 〈(전)자로〉 자를 대신하거나, 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편방偏旁자를 써서 〈𨯟(곽)𨯟(곽)자로〉 자를 대신하거나,
또는 ‘편방偏旁자를 써서 〈𨫑(환)𨫑(환)자를〉 자로 삼거나, ‘편방偏旁자를 써서 〈자를〉 자로 삼거나, ‘편방偏旁자를 써서 〈(자)자를〉 자로 삼거나,
자 밑에 자를 써서 〈𣯦자를〉 자로 삼거나, 금화金花는 ‘편방偏旁자를 〈더한 (화)자를〉 쓰거나, 창선窗扇은 ‘편방偏旁자를 〈더한 (산)자를〉 쓰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처럼 멋대로 한 경우가 적지 않지요.”


역주
역주1 東宮舊事 : 《唐書》 〈經籍志〉에 의하면 “《東宮舊事》는 11권으로, 張敞(晉)이 지었다.”라고 하였다.[王利器]
晉나라 太子의 儀禮와 風俗을 기록한 것이지만 오래전에 亡失되었고 지금 陶元儀와 黃奭의 輯本이 전한다.[역자]
역주2 何以呼鴟(치)尾爲祠尾 : 蘇鶚(唐)의 《蘇氏演義》 上에 의하면 “蚩란 〈고래, 물범, 바다소, 해달 같은〉 바다 짐승이다. 漢 武帝 때 柏梁殿을 지었는데 上疏하는 자가 아뢰기를 ‘蚩尾는 물의 정령이라 능히 火災를 물리치므로 殿堂에 설치할 만합니다.’라고 하였다. 지금 사람들은 鴟자로 쓰는 이들이 많은데, 그것의 부리[吻]〈처럼 생긴 데〉가 새매[鴟鳶]〈의 부리〉 같아서 마침내 새매부리[鴟吻]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顔之推도 이를 鴟라고 썼고, 劉孝孫의 《事始》에서는 蚩尾로 되어 있는데 본래 물짐승으로, 蚩尤라고 쓸 때의 蚩자가 옳다. 蚩尤는 머리가 구리이고 이마가 쇠이며 소뿔과 소의 귀로 짐승의 모습이었다.”라고 하였다.[王利器]
蚩尾, 혹은 鴟尾란 전당의 지붕 위 용마루 양쪽 끝에 설치된 魚尾 형상의 장식이다.[역자]
역주3 張敞者 吳人 : 郝懿行에게 의하면 “내가 묻기를 ‘〈顔之推가 말한〉 張敞이 어찌 〈아내에게〉 눈썹을 그려주었다던 그 〈풍류아〉 京兆尹이겠습니까?’라고 하자, 牟默人이 대답하기를 ‘아니지요. 張敞의 책에서는 晉나라 일을 이야기한 것이 많으니 아마 晉나라 사람일 뿐일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내가 생각건대 京兆尹 張敞은 河東 平陽人으로 杜陵으로 거처를 옮겼으니, 吳郡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내가 생각하기에, 〈顔之推가 말한 《東宮舊事》를 편찬한〉 張敞은 晉나라 吳郡 吳縣 사람으로 벼슬이 侍中尙書와 吳國內史에 이르렀던 이일 것이니, 《宋書》 〈張茂度傳〉에 보인다.[王利器]
郝懿行이 말한 京兆畫眉(京兆尹이 〈아내에게〉 눈썹을 그려주다)라는 ‘부부의 사랑’을 가리킨 成語에 보이는 京兆尹 張敞은 班固의 《漢書》 〈張敞傳〉에 실린 사람이니, 顔之推가 말한 《東宮舊事》를 편찬한 張敞과는 다른 사람이다.[역자]
역주4 隨宜 : 時宜에 따르다. 당시의 필요에 순종하다.[역자]
역주5 逐鄕俗 : 세속을 좇다. 時俗을 따르다.[역자]
역주6 以木傍作展代盞字 : 榐酒라는 글자인데, 곧 잔술[盞酒]을 말한다.[王利器]
역주7 呼鑊(확)字爲霍(곽)字 : 《太平御覽》 21에 인용된 《三禮義宗》에 의하면 “南嶽을 霍이라 하거니와, 霍이란 ‘지키다[護]’의 뜻이다.”라고 하였다.[王利器]
王利器는 ‘金’ 偏旁에 霍자를 쓴 글자가 이미 쓰이지 않으므로, 대신 ‘金’ 偏旁 없이 霍자로만 쓰인 예를 든 것이다.[역자]
역주8 木傍作鬼爲魁字 : 何焯에 의하면 “그렇다면, ‘木’ 偏旁에 鬼자를 쓴 槐자는 바로 俗字 가운데도 쓸 수가 없는 글자이다.”라고 하였다.[王利器]
《說文解字》에 의하면 “槐는 홰나무[槐木]이다.”라고 하였고, “〈古文에서는〉 국자루[羹斗]를 魁라고 부른다.”라고 하였다. 顔之推의 설명에 의하면, 古文에서 국자루[魁]나 으뜸[魁]의 뜻으로서 槐자를 쓴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역자]
역주9 專輒 : 독단적으로 일을 행하다.[역자]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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