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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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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無知가 빚은 誤謬
世有채랑蔡朗者諱, 旣不涉學, 遂呼
之徒, 倣效。
中, 遣一士大夫聘북제, 북제주객랑主客郞이서李恕使曰:“江南有露葵否?” 答曰:“露葵是蓴, 水鄕所出。
卿今食者綠葵菜耳。”
이서亦學問, 但不測彼之深淺, 乍聞無以


28. 無知가 빚은 誤謬
나라 때에 채랑蔡朗이라는 사람이 있어 ‘’이라는 〈아버지의〉 이름자를 피휘避諱하였는데, 진작에 제대로 배우지를 못하여 마침내 ‘순채蓴菜’를 ‘노규露葵’라고 불렀다.
그러자 무식한 사람들이 서로 이를 본받아 말하였다.
승성承聖 연간에 사대부 한 명을 사신으로 보내어 북제北齊를 방문케 하였는데, 북제北齊주객랑主客郞 이서李恕나라 사신에게 묻기를 “강남에 노규露葵가 있는지요?”라고 하므로, 대답하기를 “노규露葵는 순채[蓴]이니 물가에 있는 마을에서 납니다.
당신이 지금 드시고 계신 것은 푸른 아욱[綠葵菜]일 따름이지요.”라고 하였다.
이서李恕도 학문을 갖춘 사람이나 다만 상대방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어, 문득 이 말을 듣고 사실을 따져 묻지 못하였다.


역주
역주1 蓴(순) : 蓴菜이다. 수련과에 딸린 다년생 초본 식물로, ‘水葵’와 같은 뜻이다.[역자]
역주2 : 순
역주3 露葵 : 아욱[露葵]은 사람들이 정원에 심던 것이다. 古詩에는 “짓푸른 정원의 아욱[葵]들, 아침 이슬은 햇빛 받아 마르고.”라고 하였으며, 潘岳의 〈閒居賦〉에는 “푸른 아욱[葵] 이슬을 머금었네.”라고 하였으며, 唐나라 王維의 詩 〈積雨輞川莊作〉에서는 “소나무 아래 맑은 精舍에서 아욱[露葵]을 꺾는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水中에서 자라는 순채[蓴]가 아님은 너무 분명하다.[趙曦明]
역주4 面牆 : 《論語》 〈陽貨〉篇에 “사람이 되어 〈周南〉과 〈召南〉을 익히지 않는다면, 마치 담벼락을 향해 선 것과 같으리!”라고 하였다.[역자]
역주5 遞相 : ‘서로, 너도나도, 번갈아’의 뜻이다.[역자]
역주6 承聖 : 梁나라 元帝(552~554)의 연호이다.[趙曦明]
역주7 覈究 : 진상을 규명하다. 조사하여 추궁하다. 밝혀내다.[역자]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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