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
云:“合口誦經聲
, 眼中淚出珠子
。” 其字雖異, 其音與義頗同。
《삼보결록三輔決錄》에 이르기를 “전대대부前隊大夫 범중공范仲公은, 〈청렴하여〉 된장[염시鹽豉]과 통마늘[산과蒜果]을 한 대통에 같이 넣었다.”고 하였다. 〈여기서 산과蒜果(통마늘)의〉 ‘과果’자는 응당 위과魏顆라는 이름자의 ‘과顆’자가 되어야 한다.
북방北方 지역에서는 통상 물건 1괴凷를 부를 때 1과顆라 고쳐 말하므로, 산과蒜顆란 항간에 쓰이는 상용어常用語일 뿐이다.
그래서 진사왕陳思王 조식曹植은 〈요작부鷂雀賦〉에서 “머리는 통마늘[과산果蒜] 같고, 눈은 쪼개진 산초[벽초擘椒] 같다.”고 하였으며,
《도경道經》에서도 “입 모아 경을 외니 소리는 중얼중얼[쇄쇄璅璅], 눈에는 눈물 떨어지니 구슬이 방울방울[와䂺].”이라 하였으니, 비록 글자는 서로 다르나 그 소리와 뜻은 자못 같다.
강남江南에서는 산부蒜符라고만 부를 뿐, 산과蒜顆라고도 말한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학자들이 서로 따라서 〈과顆를〉 과결裹結(싸매다)의 과裹자로 읽어 〈‘염시산과공일통鹽豉蒜果共一筩’이란〉 ‘소금과 마늘을 함께 싸서[과裹] 같은 대통에 넣은 것’일 뿐이라고 설명한 것이나,
《정사삭번正史削繁》에서 산과蒜顆의 과顆의 이독음異讀音이 고과반苦戈反(과)이라고 했던 것 등은 모두 잘못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