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博達之士也。有子
기基、
심諶, 皆已成立, 而再娶
왕씨王氏。
왕씨王亦悽愴, 不知所容, 旬月求退, 便以禮遣, 此亦悔事也。
사로思魯 등의 외종숙인 은외신殷外臣은 박식하고 사리에 밝은 선비였는데, 아들 기基와 심諶이 다 장성하고 난 다음 왕씨王氏를 새 아내로 맞이하였다.
기基가 매번 후모後母를 뵙고 절을 올릴 적마다 〈친어머니가〉 그리워서 흐느껴 울며 자제하지 못하니, 집안사람들은 차마 쳐다볼 수가 없었다.
왕씨王氏 역시 마음이 아파서 몸 둘 바를 몰라 하다가, 달포쯤 지나 물러나겠다고 하자 예를 갖추어 내보내었지만, 이 역시 유감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