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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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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검소한 北方과 사치스런 江南
生民之本, 要當而食, 以衣。
蔬果之畜, 之所産;雞豚之,
圈之所生。
爰及, , 莫非之物也。
至能守其業者, 閉門而以足, 但家無耳。
今北土風俗, 率能躬儉節用, 以贍衣食;강남江南奢侈, 多不逮焉。


4. 검소한 北方과 사치스런 江南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은 농사를 지어서 양식을 대어 먹고, 뽕나무와 삼을 길러서 옷을 해 입는 것이다.
채소와 과일이 쌓인 것은 농장農場에서 나온 것이요, 닭고기와 돼지고기 반찬은 닭장과 외양간에서 생산된 것이다.
집과 기구, 땔감과 기름등불에 이르기까지 농사지어 얻지 않은 산물이 없다.
이런 일들을 잘 해나가는 사람의 경우, 대문을 닫아걸고 외부와 거래를 하지 않아도 생필품들은 충분한데, 다만 집에는 염정鹽井이 없을 뿐이다.
오늘날 북방北方의 풍속은 다들 몸소 근검절약을 잘하여 의식衣食이 넉넉하지만, 강남江南은 사치스러워서 북방에 못 미치는 점이 많다.


역주
역주1 稼穡 : 심고 거두다. 즉 농사, 주로 곡식농사를 뜻한다.[역자]
역주2 桑麻 : 뽕나무와 삼, 즉 뽕잎을 따서 누에를 길러 명주실을 뽑아 비단옷을 만들고, 삼을 길러 베옷의 재료를 얻는 것을 뜻한다.[역자]
역주3 園場 : 과수원과 채마밭, 農場의 뜻이다.[역자]
역주4 : 《周禮》 〈天官 膳夫〉의 鄭玄 注에서 “膳이란 좋다는 말로, 오늘날 美物을 珍膳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顔之推가 ‘善’이라고 한 것도 漢代人들이 珍膳이라고 한 것과 같다.[王利器]
역주5 塒(시)圈 : 횃대와 울타리. 즉 닭이나 돼지 등의 가축을 기르는 닭장이나 외양간을 뜻한다.[역자]
역주6 : 시
역주7 棟宇器械 : 집과 기구이다. 棟宇은 집의 마룻대와 추녀로 집을 뜻하고, 器械는 그릇과 각종 도구들을 뜻한다.[역자]
역주8 樵蘇 : 《漢書》 〈韓信傳〉에서 “나무하고 풀을 벤[樵蘇] 후에 불을 때어 밥을 짓는다.”라고 하였고, 《方言》에서 “蘇와 芥는 풀이다.”라 하였다.[盧文弨]
《史記》 〈淮陰侯傳〉의 《集解》에서 《漢書音義》를 인용하여 “樵는 땔나무를 해온다는 말이고, 蘇는 풀을 잘라온다는 말이다.”라 했다.[王利器]
여기서는 땔감을 뜻한다.[역자]
역주9 脂燭 : 옛날에는 삼씨[麻蕡]로 등불을 만들어 기름을 부었다. 후세에는 소나 양의 기름만 쓰는데, 때로는 밀랍을 쓰기도 하고, 오구목[桕]이나 자작나무[樺]를 쓰기도 한다.[盧文弨]
韋昭의 《博弈論》에서 “해가 져서 어두워지면 등불로 계속 이었다.”라 하였다.[李詳]
역주10 種殖 : 殖은 예전에 ‘植’과 通用되었다.[王利器]
씨를 뿌려 기르다, 즉 농사를 말한다. 種植과 같다.[역자]
역주11 爲生之具 :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물품들이다. 양식, 의복, 기구 등의 생필품을 포괄적으로 뜻한다.[역자]
역주12 鹽井 : 左思의 〈蜀都賦〉에서 “집에 소금물이 솟아나오는 우물이 있다.”라 하였고, 劉良의 注에 “蜀都의 臨邛縣과 江陽의 漢安縣에 모두 염정이 있다. 巴西의 充國縣에는 염정 수십 개가 있다.”라고 하였다. 杜預의 《益州記》에서는 “益州에 卓王孫의 염정이 있는데 옛날에는 늘 이 염정에서 물을 길어 달여서 소금을 만들었다. 義熙 15년에 염정을 손질했다.”라고 하였다.[趙曦明]
‘蜀都’는 ‘蜀郡’으로 써야 옳다.[王利器]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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