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省(생)사事란 일을 줄인다는 뜻으로, 불필요한 일에 힘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몇 가지 중요한 일에만 전심專心하여 집중적으로 정력을 쏟아 전문가가 될 것을 당부한 대목이다.
자신의 소임도 아닌 남의 일에 여기저기 나서기 좋아하다가 아무런 성취 없이 낭패만 당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묵묵히 자신을 닦아 평판을 높이면 좋은 기회가 절로 찾아오게 마련이며, 억지로 편법을 써서 나서려고 하면 도리어 재앙만 초래할 뿐임을 강조하였다.
작자는 이렇게 함부로 남의 일에 간여하는 것을 경계하였지만, 어려움에 빠진 친지나 혹은 옳은 일을 하다가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쳐 헌신적으로 도울 것을 주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