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家庭을 원만하게 꾸려나가기 위한 기본 원칙들을 제시하였다. 우선 가족 구성원들간에 지켜야 할 각각의 도리를 제시한 후, 집안을 꾸려나가는 일도 나라를 다스리는 일과 마찬가지로 엄격함과 너그러움이 함께 공존해야 한다고 하였다. 늘 부지런하고 검약儉約하되 결코 남에게 인색해서는 안 되며, 필요할 때 언제나 베풀 수 있는 자세를 강조하였다.
여성女性의 역할에 대해서는 시대적 한계 때문에 봉건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지만, 딸을 기피하고 며느리를 구박하며 혼인에 있어 저자거리의 물건 거래처럼 이익을 따지는 천박한 시대 풍조에 대해서는 통렬하게 일침을 가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책을 소중하게 다루고 미신에 빠지지 말 것까지 후손에게 충고하는 자상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