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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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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者, 自上而行於下者也, 自先而施於後者也。
是以父不慈則子不孝, 兄不友則弟不恭, 夫不義則婦不順矣。
父慈而子逆, 兄友而弟傲, 夫義而婦陵, 則天之兇民, 乃刑戮之所, 非訓導之所移也。


1.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교화敎化란 위에서 아래로 행하여지고, 먼저 난 사람으로부터 뒤에 난 사람에게 베풀어지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아버지가 자애롭지 못하면 자식이 불효하고, 형이 우애롭지 못하면 아우가 공손하지 않으며, 지아비가 의롭지 못하면 아내가 순종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자애로운데 자식이 거스르고, 형이 우애로운데 아우가 거만하며, 지아비가 의로운데 아내가 업신여기고 깔보면, 〈이는〉 타고난 악인惡人으로서 형벌로 다스려 두려워하게 해야 할 대상이지, 훈도訓導하여 변화시킬 대상은 아니다.


역주
역주1 風化 : 《後漢書》 〈順帝紀〉에서 “漢安 원년 8월 丁卯日에 侍中 杜喬, 光祿大夫 周擧, 守光祿大夫 郭遵, 馮羨, 欒巴, 張綱, 周栩, 鍮盤 등 8인을 보내어, 각각 州郡으로 가서 따로 風化를 펼치고, 좋고 나쁜 일들을 사실대로 다 열거하도록 하였다.”라 하였다.[王利器]
교육과 정치를 통해 풍습을 바꾸어나가는 일, 敎化의 뜻이다.[역자]
역주2 : ‘攝’은 ‘懾’으로 假借하여 쓰기도 하는데, 孫貽讓의 《墨子閒詁》 〈親士〉篇에 이에 대한 견해가 나온다.[向宗魯]
孫貽讓의 견해에 따르면, 《說文解字》 心部에서 “懾은 氣를 잃는다[失氣]는 뜻이다. 복종한다[服]는 뜻이라 하기도 한다.”라 했고, 《呂氏春秋》 〈論威〉의 “威勢는 으르기 위한 것이다.[威所以懾之也]”라 한 것에 대한 高注에서 “懾은 두려워한다[懼]는 뜻이다.”라 하였는데, 이 ‘懾’자가 이와 같은 뜻으로 쓰였다. 옛날 ‘攝’자는 ‘懾’으로 假借하여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春秋左氏傳》 襄公 11년에서 “무력을 떨쳐서 그들을 두렵게[攝威] 한다.”라고 하였고, 《韓詩外傳》에서 “위에서 萬乘의 天子가 두렵게[攝] 하면, 아래에서 匹夫는 감히 함부로 굴지 못한다.”라 한 것이 그 예이다. 이 견해는 王引之의 《經義述聞》에도 나온다.[王利器]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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