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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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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春秋左氏傳》의 ‘痎’
《左傳》曰:“齊侯, 遂。”
《說文》云:“痎, 二日一發之。痁, 有熱瘧也。”
案:齊侯之病, 本是間日一發, 漸加重乎! 故爲諸侯憂也。
今北方猶呼, 。而
俗儒就爲通云:“病疥, 令人惡寒, 變而成瘧。” 此臆說也。
疥癬小疾, 何足可論, 寧有患疥轉作瘧乎?


9.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라 제후諸侯가 하루 걸러 학질을 앓더니, 마침내 만성의 학질이 되었다.[제후해齊侯痎 수점遂痁]”라는 구절이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란 이틀에 한 번씩 발병하는 학질이며, 이란 열이 높은 학질이다.”라고 하였다.
생각건대, 나라 제후諸侯는 병이 본래 하루 건너 발병하곤 하더니 점차 병세가 위중해졌으리라. 그리하여 제후諸侯들의 근심거리가 된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북방北方에서는 해학痎瘧이라고 부르는데, 〈의 음은〉 이다. 그래서 세간의 전본傳本들에는 자를 자로 쓴 것이 많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주석자였던〉 두예杜預조차 해석해놓은 바가 없고, 서선민徐仙民독음讀音이다.
항간의 유학자儒學者들이 곧 통설通說이라 여겨, “옴[개선疥癬]을 앓으면 추위를 타게 되는데, 변하여 학질이 된다.”고들 말하니, 이는 억지 주장이다.
옴[개선疥癬]이란 사소한 질병이니 어찌 논의할 만하겠으며, 옴을 앓다가 학질로 바뀌는 일이 어찌 있겠는가?


역주
역주1 痎(해) : 하루 걸러 발병하는 학질. 널리 ‘이틀에 한 번 있는 일’을 가리키기도 한다. 하루 걸러 열리는 시장을 ‘痎市’라 하기도 한다.[역자]
역주2 痁(점) : 학질[瘧病]. 痎痁은 학질[瘧症]을 널리 가리키는 말이며, 혹은 학질이 발작함을 가리키기도 한다. 문맥상 여기서는 ‘오랫동안 낫지 않는 해묵은 학질[老瘧]’을 가리킨다.[역자]
역주3 : 瘧疾. 혹은 말라리아. 학질모기에 전염되어 주기적인 발작을 일으키는 전염병이다.[역자]
역주4 痎瘧 : 학질[瘧症]을 널리 가리키는 말이며, 혹은 오랫동안 낫지 않는 해묵은 학질을 가리키기도 한다. 尤怡(淸)의 《金匱翼》 〈痎瘧〉에 의하면 “痎瘧이란 ‘오랫동안 낫지 않는 해묵은 학질’로 사흘에 한 번 발작을 한다.”고 하였다.[역자]
역주5 音皆 : 《春秋左氏傳》의 釋文에 의하면 “痎는 異讀音이 皆이다.”라고 하였다.[王利器]
역주6 世間傳本多以痎爲疥(개) : 段玉裁에 의하면 “疥를 痎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은 옳지 않으니 陸德明의 《經傳釋文》이나 《春秋左氏傳正義》를 보면 痎가 옳다는 주장이 다수를 차지한다.”라고 하였다.[趙曦明]
지금의 傳本 역시 《春秋左氏傳》 昭公 20년의 원문은 “齊侯疥, 遂痁.”으로 되어 있으나, 魏了翁(宋)이 편찬한 《鶴山集》 권109에 의하면 “《春秋左氏傳》에는 ‘齊侯疥’로 되어 있었으나, 나중에는 ‘齊侯痎’로 고쳐 쓰면서 疥는 잘못 쓰인 자로 여겨진다고 주석하고 있다.”라고 하였다.[역자]
역주7 杜征南 : 《晉書》 〈杜預傳〉에 의하면 “杜預는 자가 元凱이며, 관직이 征南大將軍이었는데, 스스로 《春秋左氏傳》에 중독된 버릇이 있다고 하였다.”라고 하였다.[趙曦明]
역주8 徐仙民音介 : 《春秋左氏傳正義》에 “徐仙民(徐邈)은 讀音을 介라고 하였다.”라고 하므로, 대개 徐仙民의 讀音에 근거하여 말한 것이라면 疥자를 써야 할 것이다. 《經傳釋文》에서는 “옛 독음은 ‘戒’이다.”라고 하였으나, 이는 長音으로 읽은 것이다.[王利器]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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