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文》云:“痎, 二日一發之
。痁, 有熱瘧也。”
案:齊侯之病, 本是間日一發, 漸加重乎! 故爲諸侯憂也。
俗儒就爲通云:“病疥, 令人惡寒, 變而成瘧。” 此臆說也。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제齊나라 제후諸侯가 하루 걸러 학질을 앓더니, 마침내 만성의 학질이 되었다.[제후해齊侯痎 수점遂痁]”라는 구절이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해痎란 이틀에 한 번씩 발병하는 학질이며, 점痁이란 열이 높은 학질이다.”라고 하였다.
생각건대, 제齊나라 제후諸侯는 병이 본래 하루 건너 발병하곤 하더니 점차 병세가 위중해졌으리라. 그리하여 제후諸侯들의 근심거리가 된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북방北方에서는 해학痎瘧이라고 부르는데, 〈해痎의 음은〉 개皆이다. 그래서 세간의 전본傳本들에는 해痎자를 개疥자로 쓴 것이 많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주석자였던〉 두예杜預조차 해석해놓은 바가 없고, 서선민徐仙民의 독음讀音도 개介이다.
항간의 유학자儒學者들이 곧 통설通說이라 여겨, “옴[개선疥癬]을 앓으면 추위를 타게 되는데, 변하여 학질이 된다.”고들 말하니, 이는 억지 주장이다.
옴[개선疥癬]이란 사소한 질병이니 어찌 논의할 만하겠으며, 옴을 앓다가 학질로 바뀌는 일이 어찌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