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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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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文章三易論
“文章當從三:
易見事, 一也;易識字, 二也;易讀誦, 三也。”
심약侯文章, 不使人覺, 若也。
深以此服之。”
亦嘗謂吾曰:
심약詩云: 此豈似用事邪?”


11. 文章三易論
심약沈約이 말했다.
“문장은 마땅히 삼이三易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
첫째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는 글자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 하며, 셋째는 낭독을 쉽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형소邢邵는 늘 말했다.
심약沈約의 문장은 남들로 하여금 용사用事를 알아채지 못하게 하여, 마치 가슴속에서 나온 〈독창적인〉 말 같다.
이 점에 깊이 탄복한다.”
조정祖珽도 일찍이 나에게 말했다.
심약沈約의 시에서 ‘기울어진 낭떠러지 석수石髓를 감싼다.’라고 했는데, 이것이 어찌 전고典故를 쓴 것 같은가?”


역주
역주1 沈隱侯 : 《梁書》 〈沈約傳〉에서 “沈約은 字가 休文이고 吳興 武康 사람이다. 高祖(武帝)가 帝位를 선양받자 建昌縣侯에 봉하였고, 죽은 후엔 시호를 隱이라 하였다.”라 하였다.[趙曦明]
역주2 : 이
역주3 邢子才 : 北齊 사람 邢邵이다. 子才는 그의 字이다. 본편의 2 주 6) 참조.[역자]
역주4 用事 : 典故를 사용하는 문장 표현 방식이다. 用典이라고도 한다.[역자]
역주5 胸憶語 : 《文選》 〈文賦〉에서 “생각이 가슴속[胸臆]에서 바람처럼 떠오른다.”라 하였다.[王利器]
가슴에서 떠오른 말, 즉 남의 표현을 빌리지 않은 독창적인 표현을 뜻한다.[역자]
역주6 祖孝徵 : 北齊人 祖珽이다. 孝徵은 그의 字이다. 본서 제6 〈風操〉篇 14 주 15) 참조.[역자]
역주7 崖傾護石髓 : 《晉書》 〈嵇康傳〉에서 “嵇康이 王烈을 만나 함께 산에 들어갔다. 王烈은 엿과 비슷한 石髓를 얻어, 자신이 반을 먹고 나머지 반은 嵇康에게 주었는데 둘 다 굳어서 돌이 되었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趙曦明]
이 시는 오늘날 沈約의 文集에는 없다. 沈約의 〈遊沈道士館〉 詩에 “친구가 와서 石髓를 손에 쥐었다.[朋來握石髓]”라는 구절이 《文選》에 나오는데, 이 시의 異文인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시인지는 알 수가 없다. 李善의 注에서는 袁彦伯의 《竹林名士傳》을 인용하여 “王烈은 服食의 방법으로 養性을 했는데, 嵇康이 그를 매우 존경하여 그를 따라 산으로 들어갔다. 王烈이 일찍이 石髓를 얻었는데,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기가 마치 엿과 같았다. 자신이 반을 먹고 나머지 반은 嵇康에게 가져다주었는데, 둘 다 굳어서 돌이 되었다.”라 하였다.[王利器]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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