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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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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父子之間은 멀고도 가깝게
4. 父子之間은 멀고도 가깝게
父子之嚴, 不可以狎;骨肉之愛, 不可以簡。
부자지간父子之間엄숙嚴肅해야 하니 무람없이 지내선 안 되고, 골육간骨肉間에는 애정愛情이 있어야 하니 소홀히 대해서는 안 된다.
簡則慈孝不接, 狎則怠慢生焉。
애정이 부족하면 아버지의 자애와 자식의 효도가 이어지지 않고, 무람없이 지내면 태만함이 생겨난다.
, 此不狎之道也;, 枕, 此不簡之敎也。
예기禮記》에 “작위와 관직을 부여받은 [命士] 이상이 되면 부자父子가 서로 거소居所를 달리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무람없이 지내게 하지 않으려는 방도이며, 또한 “가렵거나 아픈 곳은 긁거나 주물러드리고 이불은 개서 올려드리고 베개는 상자 속에 넣어드린다.”고 한 것은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或問曰:“, 何謂也?” 對曰:“有是也。
누군가가 묻기를 “진항陳亢이 ‘군자君子는 자식을 멀리하신다는 것을 들었다.’ 하고 기뻐하였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라고 하기에, 대답하기를 “그렇습니다. 옳은 말입니다.
蓋君子之不親敎其子也。
대개 군자는 그의 자식을 직접 가르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詩》有諷刺之詞, , 《書》有悖亂之事, 《春秋》有之譏, 之象:
시경詩經》에는 〈음란하고 불온한 행위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시구들이 있고, 《예기禮記》에는 피하고 꺼려야 할 일들에 대한 훈계가 담겨 있으며, 《상서尙書》에는 도리에 어긋나고 인륜을 어지럽히는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고, 《춘추春秋》에는 품행이 단정치 못한 사람들에 대한 비난이 담겨 있으며, 《주역周易》에는 만물을 낳는 음양陰陽의 이치를 함축한 괘상卦象이 갖추어져 있지요.
皆非父子之可通言, 故。”
이 모두가 부자지간에 말로써 소통할 만한 것이 아니니, 이 때문에 직접 가르치지 않는 것이지요.”라고 해주었다.
역주
역주1 命士以上 父子異宮 : 《禮記》 〈內則〉의 구절이다. 命士는 ‘작위와 관직[爵命]’을 부여받은 士이다.[역자]
역주2 抑搔癢痛 : 《禮記》 〈內則〉에 “자식이 부모를 섬기고,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심에 있어 머무시는 곳에 이르면 기세를 낮추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옷이 추운지 따뜻한지 여쭈며, 몸이 아프거나 가려우시면 정중히 주무르거나 긁어드리며[疾痛苛癢 而敬抑搔之], 출입할 때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손히 부축한다.”고 하였다.[趙曦明] ‘抑搔’는 주무르고 긁는 것이다. ‘癢痛’은 가려운 것, 혹은 가렵거나 아픈 것이다.[역자]
역주3 懸衾篋(협)枕 : 《禮記》 〈內則〉에 “부모와 시부모가 앉으려 하시면 방석을 받쳐 들고 어느 곳에 둘지를 여쭈며, 자리에 누우려 하시면 손위 〈자식이나 며느리〉가 이부자리를 받쳐 들고 어느 방향으로 발을 뻗으실지를 여쭙고, 〈일어나실 때에는〉 손아랫사람은 서안이나 보료 같은 좌구를 갖추어놓고 시종은 〈기대시도록〉 사방침을 받쳐드리게 하며 요와 돗자리를 거두고 이불은 개서 올리며 베개는 상자 속에 넣어둔다.[懸衾篋枕]”고 하였다.[趙曦明]
역주4 : 협
역주5 陳亢 : 孔子의 제자이다.[王利器]
《論語》 〈季氏〉篇에 “陳亢이 伯魚에게 ‘그대도 〈다른 자식들처럼 아버지로부터〉 별다른 가르침을 들은 적이 있으신가?’ 하고 물었다.”고 하였다.[趙曦明]
伯魚는 孔子의 아들 孔鯉이다.[역자]
역주6 喜聞君子之遠其子 : 《論語》 〈季氏〉篇에 “陳亢이 물러나와 기뻐하면서 말하기를 ‘한 가지를 물어 세 가지를 얻었으니, 詩를 배우라 하셨다는 말을 들었고, 禮를 익히라 하셨다는 말도 들은데다 군자는 자식을 멀리하신다는 말까지 들었다.[聞君子之遠其子]’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멀리한다는 것은 남달리 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역자]
역주7 禮有嫌疑之誡 : 《禮記》 〈曲禮 上〉에 “禮란 이것으로 親疏를 결정하고 嫌疑를 판단하며, 異同을 구별하고 是非를 밝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역자]
역주8 衺(邪)僻 : 품행이 단정치 못한 사람, 혹은 터무니없이 그르다.[역자]
역주9 易有備物 : 《周易》 〈繫辭 上〉에, 《周易》이란 “온갖 물상을 갖추어[備物] 두루 쓰임을 다하게 하되 理致를 바로 세우고 利器를 완성하여 천하를 이롭게 한다.”라고 하였다.[王利器]
아마도 《周易》에서의 남녀간의 交合이나 萬物化生 등과 관련된 풀이를 가리킨 듯하다.[洪業] 庄輝明, 章義和 등의 《顔氏家訓譯註》(上海:上海古籍出版社, 1999)에서는 “《周易》에는 陰陽을 포용한 萬物의 卦象이 실려 있다.”라고 번역했다.[역자]
역주10 不親授耳 : 《白虎通》 〈辟雍〉篇에 “아비가 자식을 스스로 가르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이 모멸스럽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로 주고받는 도리란 마땅히 궁극에는 음양이 조화하는 부부의 교합도 말할 터인데 이를 父子之間에 서로 가르칠 수 없어서이다.”라고 하였다.[趙曦明]
《孟子》 〈離婁 上〉에 “남자와 여자는 서로 주고받을 때는 직접 마주하지 않는 것[授受不親]이 예의이다.”라고 하였는데 이 말[不親授]의 來源이라 할 것이다. 대개 父子之間에도 內外하듯이 거리를 두어야 할 일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역자]

안씨가훈(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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