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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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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漢書》 〈賈誼傳〉의 ‘日中必熭’
河間邢芳語吾云:“。’ 注:‘熭, 暴也。’
曾見人解云:‘此是暴疾之意, 正言日中不須臾, 便耳。’ 此釋爲當乎?”
吾謂邢曰:“此語本出太公《六韜》。案字書, 古者, 唯下少異。
後人專輒加傍日耳。
言日中時, 必須㬥曬, 不爾者, 失其時也。
。芳笑服而退。


47. 《한서漢書》 〈가의전賈誼傳〉의 ‘일중필위日中必熭
하간河間형방邢芳이 내게 말하였다. “《한서漢書》 〈가의전賈誼傳〉에 ‘해가 중천에 있을 때 반드시 서둘러 말려야 한다.[일중필위日中必熭]’고 하였는데, 그 주석에 이르기를 ‘는 재빨리 말리다[]의 뜻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일전에 어떤 사람이 ‘이는 맹렬히 빠르다[폭질暴疾]는 뜻이니, 바로 태양이 중천에 있는 시간이 잠깐밖에 안 되어 순식간에 서쪽으로 기울어버림을 말한 것일 뿐이다.’라고 해석하였습니다. 이 해석이 합당합니까?”
내가 형방邢芳에게 일러주었다. “이 말은 본래 태공太公의 《육도六韜》에서 나온 것이지요. 자서字書를 살펴보자면, 옛날에는 포쇄㬥曬(말리다)의 자가 포질曓疾(맹렬히 빠르다)의 자와 서로 비슷하고 단지 글자의 밑부분만이 조금 달랐습니다.
후대의 사람들이 함부로 편방偏旁자를 더해서 〈자를 따로 구분한〉 것일 뿐입니다.
〈〈가의전〉의 구절은〉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반드시 쬐어 말려야 하지[포쇄暴曬] 그렇게 하지 않으면 때를 놓쳐버린다는 뜻입니다.
진작晉灼이 이미 상세한 해석을 해둔 적도 있지요.”그랬더니 형방邢芳이 웃으며 수긍하고서는 물러갔다.


역주
역주1 賈誼傳云……太公六韜 : 太公의 《六韜》, 혹은 《太公六韜》는 지금 6권이 남아 있다. “해가 중천에 있을 때 반드시 서둘려 말려야 한다.[日中必熭]”는 말은 《六韜》 권1 〈文韜 寸土 七〉에 보인다.[王利器]
역주2 熭(위) : 《漢書》 〈賈誼傳〉의 注에 의하면 “孟康이 말하기를 ‘熭는 독음이 衛이다. 해가 南中하여 왕성하면 반드시 재빨리 말려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하였다.[王利器]
역주3 卒然 : 갑자기. 마침내. ‘猝然’과 같은 말이다.[역자]
역주4 ?(측) : 《篇海類編》에 의하면 “昃(측)과 뜻이 같다.”고 하였다.[王利器]
기울다.[역자]
역주5 㬥曬(포쇄)字與曓(포)疾字相似 : 郝懿行의 考證에 의하면 “㬥曬라고 할 때의 㬥자는 밑을 米자를 따랐으며, 曓疾이라고 할 때의 曓자는 밑을 夲(도)자를 따랐으므로, 서로 비슷하다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王利器]
역주6 晉灼已有詳釋 : 《新唐書》 〈藝文志〉에 의하면 “晉灼의 《漢書集注》는 14권이며, 또 《漢書音義》 17권이 있다.”라고 하였다. 顔師古의 《漢書注》 〈敘例〉에 의하면 “晉灼은 河南人으로 晉의 尙書郎을 지냈다.”라고 하였다.[王利器]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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