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觀《
예기禮經》, 聖人之敎:
,
,
, 皆有
, 亦爲至矣。
但旣殘缺, 非復全書, 其有所不載, 及世事變改者, 學達君子, 自爲節度, 相承行之, 故世號士大夫風操。
而家門頗有不同, 所見互稱長短, 然其
, 亦自可知。
昔在
강남江南, 目能視而見之, 耳能聽而聞之,
,
。
汝曹生於戎馬之閒, 視聽之所不曉, 故聊記錄, 以傳示子孫。
내가 《예기禮記》를 보았더니 성인聖人의 가르침 중에 소제掃除하는 법, 식사예절, 기침하고 침 뱉는 법, 대답하는 법, 촛불 드는 법, 세숫물 따르는 법 등이 모두 규정이 있고 또 상세하였다.
다만 빠지고 손상된 부분이 있어 온전한 책은 못 되었는데, 거기에 기재되지 않은 것과 〈시대 흐름에 따라〉 세상일이 바뀐 것은, 박식博識한 군자君子가 직접 규범을 만들면 이를 계승하여 행하므로, 세상에서 사대부士大夫의 예의범절[風操]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집안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나기도 하고 보기에 따라 서로 좋다 나쁘다 하기도 하나, 그래도 그 개략적인 방식 또한 저절로 알 수가 있다.
예전 강남江南에 있을 때에는 직접 봐서 알고 직접 들어 알게 되므로, 쑥이 삼 사이에 자라면 〈절로 곧아지듯〉 굳이 글로 쓸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너희들은 전쟁 중에 태어나 보고 들어서 알 수가 없으니, 그래서 글로 기록하여 자손들에게 전하여 보여주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