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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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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代筆의 문제
15. 代筆의 문제
凡代人爲文, 皆作彼語, 理宜然矣。
남을 대신하여 글을 써줄 경우 언제나 그 사람이 말하는 방식으로 쓰는 것이 이치상 옳다.
至於哀傷凶禍之辭, 不可輒代。
〈그러니〉 슬프고 흉한 내용의 글을 함부로 대신 써줄 수는 없다.
爲胡金盈作《母靈表頌》曰:“悲母氏之不永, 。”
채옹蔡邕호금영胡金盈을 위해 〈모령표송母靈表頌〉을 지으면서 “어머님이 오래 사시지 못한 것이 슬프구나, 갑자기 날 버리고 일찍 돌아가셨으니.”라 하였다.
又爲作其父銘曰:“葬我考議郎君。” 《袁三公頌》曰:歟我祖, 出自有。”
호호胡顥를 위해 그 아버지의 명문銘文을 지으면서 “내 아버지 의랑군議郎君을 장사 지낸다.”라고 하였으며, 〈애삼공송哀三公頌〉에서는 “아아! 우리 조상님, 규씨嬀氏 성에서 나오셨네.”라 하였다.
王粲爲潘文則《思親詩》云:“, 予小人;
왕찬王粲반문칙潘文則을 위한 〈사친시思親詩〉에서 “몸소 이렇게 고생하시며 우리 어린 자식을 키워주셨네.
庶我顯妣, 克保遐年。”
돌아가신 우리 어머님 내내 평안하소서.”라고 했다.
而竝載乎, 此例甚衆。
모두 채옹蔡邕왕찬王粲의 문집에 실려 있는데, 이러한 사례는 대단히 많다.
古人之所行, 今世以爲諱。
옛사람들이 행하던 일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금기로 여긴다.
陳思王《武帝誄》, 遂深之思;潘岳《悼亡賦》, 乃愴:
진사왕陳思王 조식曹植은 〈무제뢰武帝誄〉에서 영원히 칩복蟄伏하심을 깊이 생각한다고 하였고, 반악潘岳은 〈도망부悼亡賦〉에서 손때가 남은 것을 보며 슬퍼한다고 했다.
이는 아버지를 벌레에 비유한 것이요, 아내를 돌아가신 아버지에 견준 것이다.
蔡邕《楊秉碑》云: 潘尼《贈盧景宣詩》云: 孫楚《王驃騎誄》云:
채옹蔡邕은 〈양병비楊秉碑〉에서 “대록大麓의 중책을 통괄하였다.”라 하였고, 반니潘尼는 〈증노경선시贈盧景宣詩〉에서 “구오九五에 용이 날아가는 것을 생각한다.”라고 했으며, 손초孫楚는 〈왕표기뢰王驃騎誄〉에서 “갑자기 등하登遐하셨다.”라고 했다.
육기陸機는 〈부뢰父誄〉에서 “많은 백성들이 마음을 의지하였고, 백관이 화목하고 질서가 잡혔다.”라고 하였고, 〈자뢰姊誄〉에서는 “하늘 소녀에 견준다.”라고 했다.
오늘날 〈임금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이런 말을 썼다가는 조정朝廷의 죄인이 될 것이다.
王粲《贈楊德祖詩》云:。”
왕찬王粲은 〈여양덕조시與楊德祖詩〉에서 “우리 임금님 그를 전별하시니, 즐거움이 예예洩洩하도다.”라 하였다.
不可妄施人子, 況乎?
모자母子가 화해할 때 쓰는 이런 표현은〉 남의 자식에게도 함부로 써서는 안 되는데, 하물며 태자太子에게야 말할 나위 있으랴?
역주
역주1 : 옹
역주2 然委我而夙喪 : 《餘師錄》에는 ‘然’이 ‘倏(갑자기)’으로 되어 있는데 ‘倏’자가 뜻이 더 낫다.[王利器]
胡金盈은 胡廣의 딸이다. 이 글은 오늘날 蔡邕의 문집에 들어 있는데 “어찌 나를 버리고 일찍 돌아가셨는가?[胡委我以夙喪]”로 되어 있다.[盧文弨]
역주3 胡顥(호)作其父銘曰 葬我考議郎君 : 胡顥는 胡廣의 손자이고, 議郎은 이름이 寧이다. 지금 蔡邕의 문집에는 〈袁三公頌〉과 함께 망실되고 없다.[盧文弨]
역주4 : 호
역주5 猗(의)歟我祖 出自有嬀(규) : 《春秋左氏傳》 昭公 8년의 杜預 注에 “胡公 滿은 遂의 후예로서 周 武王을 섬기자, 姓을 하사하여 嬀라 하고 陳 땅에 봉하였다.”라 하였다. 《廣韻》 〈二十一欣〉에서는 “袁氏 성에서 陳郡, 汝南, 彭城 등 세 고을의 望族들이 배출되었는데, 본래는 胡公의 후손에서 나왔다.”라 하였다. 《詩經》 〈周頌 潛〉에서 “아아! 漆水, 沮水엔.[猗與漆沮]”이라 하였고, 《鄭箋》에서 “猗與는 탄복하여 찬미하는 말이다.”라 하였다.[王利器]
역주6 : 의
역주7 : 규
역주8 躬此勞悴 : 《詩經》 〈小雅 蓼莪〉에서 “슬프구나, 부모님은, 나를 기르시느라 수고롭고 병이 드셨네.[哀哀父母 生我勞瘁]”라 하였고, 《鄭箋》에서 “瘁는 병들었다는 뜻이다.”라 하였다. 羅本, 傅本, 顔本, 程本, 胡本, 何本, 朱本, 文津本과 《餘師錄》에는 ‘悴’이 ‘瘁’로 되어 있는데, 通用字이다.[王利器]
역주9 : 《詩經》 〈小雅 蓼莪〉에서 “어머님 날 기르셨네.[母兮鞠我]”라 하였고, 《毛傳》에서 “鞠은 기른다는 뜻이다.”라 하였다.[王利器]
역주10 邕粲之集 : 〈思親詩〉는 오늘날 王粲의 文集에 있다.[趙曦明]
역주11 永蟄(칩) : 《文心雕龍》 〈指瑕〉에서 “永蟄은 곤충에 어울리는 표현이다.”라 하였다.[郝懿行] 《藝文類聚》 14에 수록된 曹植의 〈武帝誄〉에 “문 빗장 하나에 잠기어, 존엄한 혼령은 영원히 蟄伏하시다.”라고 하였다.[李詳]
영원히 蟄伏하다. 영원히 잠들다. 永眠하다.[역자]
역주12 : 칩
역주13 手澤之遺 : 《潘岳集》에 〈悼亡賦〉가 실려 있는데 이 句는 없다.[趙曦明]
손때가 남은 것이다.[역자]
역주14 方父於蟲 : 《禮記》 〈月令〉에서 “초가을 달에 접어들면 겨울잠 자는 벌레[蟄蟲]는 모두 숨는다.”라 하였다.[趙曦明]
역주15 匹婦於考 : 《禮記》 〈玉藻〉에서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아버님이 읽으시던 책을 차마 읽을 수가 없으니, 거기에 손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라 하였다.[趙曦明]
역주16 統大麓之重 : 오늘날 《蔡邕集》에 수록된 〈秉碑〉 1篇에는 이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 《尙書》 〈舜典〉에 “大麓을 맡기시니, 사나운 바람과 雷雨에도 길을 잃지 않았다.”라는 표현이 있다.[趙曦明]
鄭玄 注의 《尙書大傳》에서 “산기슭을 麓이라 하는데, 麓은 錄의 뜻이다. 옛날 天子가 大事를 命하고 諸侯에게 命할 때면 國外에 제단을 만들었다. 堯임금은 諸侯들을 모아놓고 舜에게 명하여 자리에 올라 天子의 업무를 대신하도록 하고, 천하의 일들을 가져와 크게 기록하게 하였다.”라 하였다.[盧文弨]
《漢書》 〈王莽傳 中〉에서 “내가 이전에 大麓에 있으면서 임시로 天子의 일을 맡기도 하였다.”라 하였는데, 용법이 이와 같다.[王利器]
역주17 九五思龍飛 : 오늘날 潘尼의 文集 중에 〈送盧景宣〉이라는 詩 1首가 있지만 이 구절은 없다. 《周易》 乾卦에 “九五에 飛龍이 하늘에 있으니, 大人을 만나봄이 이롭다.”라 하였다. 九五는 군주의 자리이고, 飛龍은 聖人이 나타나 天子가 되는 것이니,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趙曦明]
역주18 奄忽登遐 : 이 글은 오늘날에는 이미 없어지고 전하지 않는다. 《禮記》 〈曲禮 下〉에서 “〈諸侯들에게 天子의〉 죽음을 전할 때에는, 天王께서 登假하셨다고 말한다.”라고 하였는데, 이때 ‘假’자는 ‘하(遐)’로 읽는다.[趙曦明]
孫楚는 《晉書》 本傳에서 “字가 子荊이고 太原 中都 사람이다.”라고 했다. 《隋書》 〈經籍志〉에 그의 文集 6卷이 나온다. 《文選》에 수록된 馬融 〈長笛賦〉의 “어느새 사라졌다.[奄忽滅沒]”에 대한 注에서, 《方言》을 인용하여 “奄은 ‘갑자기[遽]’라는 뜻이다.”라 하였다. 《三國志》 〈蜀書 先主傳〉에 “갑자기 승하하다.[奄忽升遐]”라는 표현이 나온다.[王利器]
역주19 陸機父誄 : 陸機의 아버지 陸抗은 吳나라 大司馬였다. 《藝文類聚》 47에 인용된 陸機의 〈吳大司馬陸抗誄〉에는 이 두 구절이 없다.[王利器]
역주20 億兆宅心 敦敍百揆 : 《春秋左氏傳》 閔公 원년에서 “天子는 〈백성을〉 兆民이라 부른다.”라 하였고, 《尙書》 〈泰誓 中〉에서는 “紂에게 億兆의 백성이 있다.”라 하였으며, 또 〈康誥〉에서는 “너는 크게 멀리 商나라의 나이 들고 경험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 마음을 의지하고[宅心] 교훈으로 삼아라.”라 하였다. 《文選》에 수록된 劉越石의 〈勸進表〉에 “순후한 교화가 펼쳐지니, 온 나라 사람들이 마음을 의지한다.[宅心]”라고 했다. 《尙書》 〈皐陶謨〉에서는 “온 집안을 화목하고 질서 있게 한다.[惇敍]”라 하였고, 〈舜典〉에서는 “백관[百揆]에 인재를 앉히니, 백관[百揆]이 이때에 질서가 잡혔다.”라고 했다.[趙曦明]
역주21 俔(현)天之和 : 顔本과 朱本 및 《餘師錄》에는 ‘和’가 ‘妹’로 되어 있다. 지금 陸機의 문집에는 이 글이 없다. 《詩經》 〈大雅 大明〉에 “큰 나라에 딸이 있었으니, 하늘의 소녀에 견줄 수 있겠네.[大邦有子 俔天之妹]”라고 한 구절이 있다. 《說文解字》에서 “俔은 비유한다는 뜻이다.”라 했다.[趙曦明]
이 표현도 본래 周 文王의 后인 太姒에 사용된 것이므로, 陸機가 누이의 誄文에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못하다는 뜻이다.[역자]
역주22 : 현
역주23 陳思王武帝誄…則朝廷之罪人也 : 《文心雕龍》 〈指瑕〉篇의 내용과 취지가 비슷하므로, 참고할 만하다.[王利器]
역주24 我君餞之 其樂洩洩(설) : 이 작품은 이미 망실되어 전하지 않는다. 楊脩는 字가 德祖이고 太尉 楊彪의 아들이다. 《春秋左氏傳》 隱公 원년에서 “莊公이 굴속으로 들어가 노래하기를 ‘큰 굴속은 그 즐거움이 和樂하여라.’라고 했고, 모친 姜氏는 나와서 노래하기를 ‘굴 바깥은 그 즐거움이 넘쳐 나오는구나.[其樂洩洩]’라고 했다.”라 하였다.[趙曦明]
杜預의 注에서 “洩洩은 펼쳐져서 흩어지는 것이다.”라 하였다.[王利器]
‘其樂洩洩’은 그 유래가 반역을 한 동생 편에 섰던 춘추시대 鄭 莊公의 어머니인 武姜이, 뒤에 莊公과 화해하면서 나온 이야기에서 사용된 표현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글에 함부로 이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역자]
역주25 : 설
역주26 儲君 : ‘황태자, 세자’의 뜻이다. 《後漢書》 〈安紀贊〉에서 “지위를 낮추어 태자의 신분[儲嫡]을 박탈하였다.”라고 하였고, 李賢의 注에서 “儲嫡은 태자를 말한다.”라 하였다.[王利器]

안씨가훈(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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