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공孝公이 국중國中에 명령하기를 “빈객과 여러 신하들 중에 기이한 계책을 내어 진秦나라를 강하게 할 자가 있으면 내 우선 벼슬을 높여 주고 그에게 땅을 나누어 주겠다.”注+[釋義]분分은 구별함이니, 땅을 나누어 제후를 봉해 줄 적에 분봉分封을 받는 자가 각각 구별이 있는 것이다. 하였다.
이에 위衛나라의 공손앙公孫鞅注+[釋義]공손公孫은 씨氏이고 앙鞅은 이름이다. 진秦나라는 공손앙公孫鞅에게 상商‧오於의 15개 읍을 봉해 주고 상군商君이라 이름하였다. 이 명령을 듣고 마침내 서쪽으로 진秦나라에 들어가 총애하는 신하인 경감景監注+[釋義]폐신嬖臣은 군주가 총애하고 가까이하는 사람(환관)이다. 경감景監은 성명姓名이니 초楚나라의 족속(왕족)이다. 을 통하여 효공孝公을 만나 보기를 구하고 부국강병富國强兵하는 방법으로 설득하니, 효공孝公이 크게 기뻐하여 그와 더불어 국사國事를 의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