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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9)

통감절요(9)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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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9)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庚子]〈晉天福五年이라
○ 是歲 凡五國, 三鎭이라
閩主曦旣立 驕淫苛虐이어늘 建州刺史延政 以書諫之하다
於是 兄弟積相猜恨하야 治兵相攻하야 互有勝負하니 福建之間 暴骨如莽矣러라
○ 唐倉吏歲終餘萬石이어늘 唐主曰 出納有數하니 苟非掊民注+[頭註] 聚斂也 刻軍이면 安得羨餘邪
○ 晉李崧호되 諸州倉糧 於計帳注+[頭註]謂歲計其數하야 造帳以申三司者 又具來歲課役之大數以報度支者 之外 所餘頗多라하니 晉主曰 法外稅民 罪同枉法이라
倉吏 特貸其死하노니 各痛懲之하라
○ 自黃巢犯長安以來 天下血戰數十年하니 然後 諸國 各有分土注+[頭註]凡聚土하야 以封諸侯호되 其受封者 各有分也 하야 兵革稍息이러니 及唐主卽位 江淮比年豐稔하야 兵食有餘
群臣 爭言호되 陛下中興 今北方多難하니 宜出兵하야 恢復舊疆이니이다
唐主曰 吾少長軍旅하야 見兵之爲民害深矣
不忍復言하노니
使彼民安이면 則吾民亦安矣 又何求焉이리오
○ 晉成德節度使安重榮 恥臣契丹하야 上表數千言하니 大抵斥晉主父事契丹하고 竭中國以媚無厭之虜러라
桑維翰 密上疏曰
陛下免於晉陽之難注+[頭註]在上丙申年하니라 而有天下 皆契丹之功也 不可負之어늘
議者以歲致繒帛으로 謂之耗蠹하고 有所卑遜으로 謂之屈辱하니
殊不知兵連而不休하고 禍結而不解하면 財力將匱하리니 耗蠹孰甚焉이며
用兵則武吏功臣 過求姑息하고 邊藩遠郡 得以驕矜하야 下陵上替하리니 屈辱 孰大焉이니잇고
願陛下訓農習戰하고 養兵息民하야 俟國無內憂하고 民有餘力이니 然後觀釁而動이면 動必有成리이다
○ 吳越王弘佐注+[頭註]錢鏐子元瓘之子 卽王位하다


경자(940) - 나라 천복天福 5년이다.
○ 이해에 모두 다섯 나라이고 세 이다. -
민주閩主 왕희王曦가 즉위한 뒤에 교만하고 음란하고 가혹하고 사나우므로 건주자사建州刺史 왕연정王延政이 자주 글로 간하였다.
이에 형제가 서로 시기와 원한이 쌓여서 군대를 동원하여 서로 공격해서 서로 승부가 있으니, 복주福州건주建州 사이에 드러난 해골이 풀더미처럼 많았다.
나라의 창고관리가 연말에 남은 곡식 1만 석을 바치자, 당주唐主가 말하기를 “출납出納은 일정한 수가 있으니, 만일 백성의 재물을 착취하고注+[頭註]취렴聚斂하는 것이다. 군량을 깎아낸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남을 수 있겠는가.” 하였다.
나라 이숭李崧이 아뢰기를 “여러 의 창고에 있는 양식이 계장計帳(회계장부)注+[頭註]계장計帳은 해마다 그 수를 계산하여 장부를 만들어 삼사三司에 보고하는 것이요, 또 다음 해에 부과할 부역의 큰 수를 갖추어 탁지度支에 보고하는 것이다. 이외에 남은 것이 자못 많습니다.”라고 하니, 진주晉主가 말하기를 “법으로 정한 것 이외에 백성들에게 세금을 거두는 것은 죄가 법을 부정하게 적용하는 것과 같다.
창고관리는 특별히 그 죽음을 용서하니, 각각 통렬히 징계하라.” 하였다.
황소黃巢장안長安을 침범한 이래로 천하가 수십 년 동안 혈전을 겪으니, 그런 뒤에 여러 나라가 각각 영토를 소유하여注+[頭註]영토를 모아서 제후諸侯를 봉하되 봉지封地를 받은 것이 각각 구분이 있는 것이다. 전쟁이 다소 잠잠해졌는데, 당주唐主가 즉위하자 지방에 매년 풍년이 들어서 군량이 남아돌았다.
여러 신하들이 다투어 말하기를 “폐하께서 중흥하심에 지금 북방에 어려움이 많으니, 마땅히 출병하여 옛날 소유했던 강토를 회복해야 합니다.” 하였다.
당주唐主가 말하기를 “나는 어려서부터 군중軍中에서 자라 군대가 백성들의 폐해가 됨이 심함을 직접 보아왔다.
차마 다시는 출병하는 일을 말하지 못하겠다.
가령 저들의 백성들이 편안하면 우리 백성들 또한 편안하니, 또 어찌 더 바랄 것이 있겠는가.” 하였다.
나라 성덕절도사成德節度使 안중영安重榮거란契丹에게 신하 노릇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여 수천 자의 표문表文을 올리니, 대저 진주晉主거란契丹을 아버지로 섬기고 중국中國의 재정을 고갈시켜 만족함이 없는 오랑캐에게 잘 보이는 것을 배척하였다.
이에 상유한桑維翰이 다음과 같이 은밀하게 상소하였다.
“폐하께서 진양晉陽의 난을 벗어나注+[頭註]진양晉陽의 난리는 앞의 병신년丙申年(936)에 있었다. 천하를 소유하신 것은 모두 거란契丹의 공이니, 이를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의논하는 자들은 해마다 비단을 바치는 것을 가지고 국가의 재정을 소모한다고 이르고, 몸을 낮추고 겸손한 것을 가지고 굴욕을 겪는다고 이릅니다.
그러나 전쟁이 이어져 그치지 않고 화가 맺혀서 풀리지 않는다면 재력이 점차 고갈될 것이니, 국가의 재정을 소모함이 무엇이 이보다 더 심하겠습니까.
무력을 동원하게 되면 무관武官공신功臣들이 우선 당장의 편안함만 지나치게 바라고 변방邊方번진藩鎭과 먼 들이 교만하고 잘난 체하여 아랫사람은 능멸하고 윗사람은 침체할 것이니, 굴욕을 당함이 무엇이 이보다 크겠습니까.
신은 바라건대 폐하께서 농사를 가르치고 군사들에게 전술을 익히게 하며 군대를 기르고 백성을 쉬게 하여, 나라에 내우內憂가 없고 백성들에게 남은 힘이 있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니, 그런 뒤에 틈을 보아 출동하시면 출동함에 반드시 성공이 있을 것입니다.”
오월왕吳越王 전홍좌錢弘佐注+[頭註]전홍좌錢弘佐전류錢鏐의 아들인 원관元瓘의 아들이다. 왕에 즉위하였다.


역주
역주1 : 삭
역주2 : 연

통감절요(9)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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