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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4)

통감절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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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庚申]三年이라
作罼圭注+[通鑑要解] 壁吉切이라 罼圭苑有二하야 東苑西苑이니 竝在雒陽宣平門外이라靈昆苑할새 司徒楊賜注+[釋義]秉之子이어늘 上以問侍中任芝, 樂松한대
對曰 昔 文王之囿 百里로되 人以爲小注+[通鑑要解]民人 皆云狹小하고 齊宣王 四十里로되 人以爲大하니
今與百姓共之注+[通鑑要解]與民으로 且田且이라하시면 無害於政也리이다
帝悅하야 遂爲之하다
致堂管見曰
天下之理 至五經語孟이면 亦可謂正矣 邪說之害 至五經語孟이면 亦可謂息矣
然而道大如天이로되 見在乎人이라
堯舜爲天下得人이어시늘 而奪國者用以爲名하고
湯武應天革命이어시늘 而伐君者取以藉口하며
胤侯征羲和어늘 而討不附己者資焉하고
伊尹放太甲이어늘 而欲廢其主者說焉하며 五就湯, 五就桀 非爲利也어늘 而求富貴利達者 以爲大人欲速其功也라하고
致辟管叔하고 囚蔡降霍 非爲己也어늘 而手刃同氣者 以爲聖人與我同志也라하며
曰公劉好貨라하면 則掊克取(聚)斂注+[頭註]侵割曰掊克이라 不知紀極하고
曰召公闢國이라하면 則窮兵遠討 無有休息하며
曰省耕斂하야 助不足이라하면 則出錢貸民而取其息하고
曰藏不售(與)[興]滯(同)[用]이라하면 則置官畜貨而自爲市하며
有父之讐로되 忍恥不報하면 則曰春秋貴息兵이라하고
以華夏之尊으로 臣服仇虜하면 則曰文王事昆夷라하야
遂使詆訾注+[頭註]毁也儒術者 擧是爲笑하야 曰 五經孔孟 殆亦奸宄之囊橐耳라하나니라
彼樂松任芝之所以欺靈帝者 特弁髦注+[附註] 幼時剪髮爲之{象}하니 冠則棄之 童子始冠 必以弁하니 蓋緇布冠也 三加冠成禮하면 而棄其始冠緇布之冠하야 永不復用也土梗注+[頭註]猶土人遭雨則壞이니 未足多誚어니와 至使六經孔孟之格言으로 爲後人欺世取寵之資 不容不辨也니라
桓典 爲侍御史하니 宦官 畏之
常乘注+[通鑑要解]靑白色謂之驄이라하니 京師爲之語曰 行行且止하야 避驄馬御史라하니라


광화光和 3년(경신 180)
필규원罼圭苑注+[通鑑要解]은 음이 壁吉切(필)이다. 필규원罼圭苑은 두 개가 있어, 동원東苑서원西苑이었으니, 모두 낙양雒陽선평문宣平門 밖에 있었다. 영곤원靈昆苑을 만들 적에 사도司徒 양사楊賜注+[釋義]양사楊賜양병楊秉의 아들이다. 가 간하자, 시중侍中임지任芝악송樂松에게 물으니,
대답하기를 “옛날에 문왕文王의 동산은 100리였으나 백성들이 작다고 하였고,注+[通鑑要解]위소爲小는 백성들이 모두 협소하다고 이른 것이다. 나라 선왕宣王의 동산은 40리였으나 백성들이 크다고 하였으니,
지금 백성들과 이것을 함께하신다면注+[通鑑要解]백성들과 함께 사냥하기도 하고 짐승을 기르기도 하는 것이다. 정치함에 해로움이 없을 것입니다.” 하였다.
영제靈帝가 기뻐하여 마침내 동산을 만들었다.
치당致堂(胡寅)의 《독사관견讀史管見》에 말하였다.
“천하의 이치가 오경五經과 《논어論語》, 《맹자孟子》에 이르면 또한 바르다고 이를 만하고, 간사한 말의 폐해가 오경五經과 《논어論語》, 《맹자孟子》에 이르면 또한 그친다고 이를 만하다.
그러나 가 하늘처럼 크되 보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
임금과 임금이 천하를 위하여 인물을 얻으셨는데 나라를 빼앗는 자들이 이것을 이용하여 명분으로 삼고,
탕왕湯王무왕武王이 하늘의 뜻에 응하여 혁명革命하셨는데 군주를 공격하는 자들이 이것을 취하여 구실로 삼으며,
나라의 윤후胤侯희씨羲氏화씨和氏를 정벌하자 자신을 따르지 않는 자를 토벌하는 자들이 이것을 이용하고,
나라의 이윤伊尹태갑太甲을 추방하자 군주를 폐위하려는 자들이 이것을 말하며, 이윤伊尹이 다섯 번 탕왕湯王에게 나아가고 다섯 번 걸왕桀王에게 나아간 것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었는데 부귀와 이익과 영달을 구하는 자들이 ‘대인大人은 그 을 속히 보려 한다.’고 말하고,
주공周公관숙管叔을 죽이고 채숙蔡叔을 가두고 곽숙霍叔을 강등한 것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는데 직접 동기간同氣間을 해치는 자들이 ‘성인聖人(周公)도 나와 뜻이 같다.’고 말하며,
공류公劉가 재화를 좋아했다고 말하면 부극掊克취렴聚斂注+[頭註]침해하여 빼앗아 감을 부극掊克이라 한다. 이 끝을 알지 못하고,
소공召公이 국경을 개척했다고 말하면 군대를 다 동원하여 멀리 토벌함이 그침이 없으며,
군주가 봄에 밭 갈고 가을에 수확함을 살펴서 부족함을 도왔다고 말하면 돈을 내어 백성들에게 꾸어 주고서 그 이식利息을 취하고,
팔리지 않는 것을 보관하고 체용滯用(정체)된 물건을 일으켜 사용했다고 말하면 관원을 두고 재화를 저축하여 스스로 이익을 챙기며,
아버지의 원수가 있는데도 부끄러움을 참고 보복하지 않고는 ‘《춘추春秋》에는 전쟁을 그치는 것을 귀하게 여겼다.’고 말하며,
화하華夏의 존귀함으로 오랑캐에게 신하로 복종하고는 ‘문왕文王곤이昆夷를 섬겼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유학儒學을 비방하는注+[頭註]는 헐뜯음이다. 자들로 하여금 이것을 들어 비웃으며 ‘오경五經공자孔子맹자孟子가 거의 또한 간악한 자의 주머니와 전대일 뿐이다.’라고 말하게 한다.
악송樂松임지任芝영제靈帝를 속인 것은 다만 경전經傳변모弁髦注+[附註]는 어렸을 때 머리털을 잘라 만드니, 관례冠禮를 하면 버린다. 동자童子가 처음 관례할 때에 반드시 피변皮弁을 쓰니, 피변皮弁치포관緇布冠이다. 세 번 을 가하여 관례冠禮를 이루면 처음 관례할 때에 쓴 치포관緇布冠을 버려서 영원히 다시 쓰지 않는다. 처럼 여기고 토경土梗(흙으로 빚은 인형)注+[頭註]흙 인형이 비를 맞으면 무너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처럼 여긴 것이니 크게 꾸짖을 것이 못 되나 육경六經공자孔子맹자孟子격언格言으로 하여금 후인들이 세상을 속이고 총애를 취하는 자료로 삼게 함에 있어서는 분별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환전桓典시어사侍御史가 되니, 환관들이 그를 두려워하였다.
환전桓典이 항상 총마驄馬注+[通鑑要解]청백색靑白色의 말을 (청총마)이라 한다. 를 타고 다니니, 경사京師 사람들이 말하기를 “가다가 발걸음을 멈추어서 총마어사驄馬御史를 피하라.” 하였다.


역주
역주1 : 옛날에 禽獸를 기르고 초목을 심어 놓은 곳으로 帝王이나 貴族의 園林을 가리킨다.
역주2 掊克聚斂 : 掊克은 자기를 자랑하고 남을 해치는 자라 하기도 하고, 善良하지 못한 사람이라 하기도 하며, 聚斂과 같은 말이라 하기도 한다. 聚斂은 百姓들에게 苛斂誅求하여 재산을 축적함을 이른다.
역주3 : 총

통감절요(4)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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