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徐州에 수자리 살던 병졸인 방훈龐勛이注+[頭註]훈勛은 훈勳의 고자古字이다. 난을 일으키니, 무리가 십만 명에 이르렀다.
강승훈康承訓이注+[頭註]강승훈康承訓은 우금오대장군右金吾大將軍인데, 조서를 내려 의성절도사義成節度使서주행영도초토사徐州行營都招討使로 임명하였다. 주사적심朱邪赤心과 함께注+[原註]주사적심朱邪赤心은 이극용李克用의 아버지이다. [附註] 주사적심朱邪赤心은 서돌궐西突厥의 별종別種에서 나왔으니, 스스로 사타沙陁라 이름하였다. 주사朱邪는 복성複姓이고 적심赤心은 이름이니, 회홀回鶻의 재상이다. 사타沙陁가 삼부락三部落의 사使가 되었는데, 강승훈康承訓이 그 부중部衆을 거느리고 스스로 따르게 할 것을 주청奏請하니, 조칙을 내려 허락하였다. 사타沙陁, 살갈薩葛, 안경安慶이 나뉘어 삼부三部가 되었다. 이들을 토벌하여 평정하자, 주사적심朱邪赤心에게 이국창李國昌이라는 성명을 하사하고 대동군절도사大同軍節度使로 임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