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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4)

통감절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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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子]熹平元年이라
三月 太傅胡廣하니 八十二
周流四公注+[釋義]按四公 本傳曰 凡一履司空이요 再作司徒 三登太尉 又爲太傅하야 三十餘年 歷事六帝注+[頭註]安順沖質桓靈이라하니 禮任 極優하고 所辟 多天下名士
與故吏陳蕃, 李咸으로 竝爲三司注+[頭註]鹽鐵, 戶部, 度支也하야 練達故事하고 明解朝章이라
京師諺萬事不理 問伯始注+[釋義]胡廣字하고
天下中庸 有胡公이라하더라
이나 溫柔謹注+[釋義]謹也 愿也하야 常遜言恭色하야 以取媚於時하고 無忠直之風하니 天下以此薄之하니라
[新增]黙齋注+[頭註]字粹然이니 蔡正孫이라
大臣 爲國柱石하야 處天下危疑之際인댄 當以安國家, 定社稷으로 爲己任하야 盡忠竭力하야 死生以之可也
若胡廣者 歷事六帝하고 周流四公하야 眷倚最重이어늘 而乃依阿注+[頭註] 依也取容於權臣宦豎之間하야 無所正救하고 甚者 定策大議에도 亦曲從梁冀하니 將焉用彼相注+[頭註] 去聲이니 語注 瞽者之相也리오
此無他
小人之心 本只爲持祿保位하야 而不知其禍足以亡人之國이라
孔子曰 鄙夫 可與事君也與哉


희평熹平 원년元年(임자 172)
3월에 태부太傅 호광胡廣이 죽으니, 나이가 82세였다.
호광胡廣사공四公을 두루 거쳐서注+[釋義]사공四公은 《후한서後漢書》 〈호광전胡廣傳〉에 이르기를 “무릇 첫 번째는 사공司空에 올랐고, 두 번째는 사도司徒가 되었고, 세 번째는 태위太尉에 올랐고, 또 태부太傅가 되었다.” 하였다. 30여 년에 여섯 황제注+[頭註]여섯 황제는 안제安帝순제順帝충제沖帝질제質帝환제桓帝영제靈帝이다. 를 차례로 섬기니, 예우와 신임이 지극히 융숭하였고 그가 불러온 사람은 대부분 천하의 명사名士였다.
고리故吏(예전에 데리고 있던 부하 관원)인 진번陳蕃이함李咸과 함께 삼사三司(三公)注+[頭註]삼사三司염철鹽鐵호부戶部탁지度支이다. 가 되어서 고사故事에 숙달하고 조정의 전장典章을 밝게 알았다.
이 때문에 경사京師의 속담에 이르기를 “만사가 다스려지지 않거든 백시伯始(胡廣)注+[釋義]백시伯始호광胡廣이다. 에게 물어라.
천하天下중용中庸호공胡公에게 있네.” 하였다.
그러나 사람됨이 온화하고 유순하고 삼가서注+[釋義]은 삼감이요, 공손함이다. 항상 말을 겸손히 하고 얼굴빛을 공손히 하여 세상에 잘 보임을 취하고 충직忠直한 기풍이 없으니, 천하 사람들이 이 때문에 하찮게 여겼다.
[新增]黙齋注+[頭註]묵재黙齋수연粹然이니 성명이 채정손蔡正孫이다. 가 말하였다.
대신大臣이 국가의 주석柱石이 되어 천하가 위태롭고 의심스러운 즈음에 처했으면 마땅히 국가國家를 편안히 하고 사직社稷을 안정시키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삼아서 충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죽고 삶에 이에 따르는 것이 옳다.
호광胡廣과 같은 자는 여섯 황제를 차례로 섬기고 사공四公을 두루 거쳐서 군주의 총애하고 의지함注+[頭註]는 의지함이다. 이 가장 중하였는데, 마침내 권신權臣환관宦官의 사이에서 굽혀 따르고 용납됨을 취하여 국가를 바로잡고 구원하는 바가 없었고, 심한 경우에는 국가의 계책을 결정하는 큰 의논에도 자신의 의견을 굽혀 양기梁冀를 따랐으니, 장차 저 (정승)을 어디에 쓰겠는가.注+[頭註]거성去聲이니 《논어論語》의 에 “고자瞽者(봉사)의 (길을 인도해 주는 사람)이다.” 하였다.
이는 다른 이유가 없다.
소인小人의 마음은 본래 다만 녹봉을 유지하고 지위를 보전하고자 하여 그 가 남의 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비루한 지아비와 더불어 군주를 섬길 수 있겠는가.
부귀를 얻기 전에는 얻을 것을 걱정하고 이미 얻고 나서는 잃을 것을 걱정하니, 만일 잃을 것을 걱정하면 못하는 짓이 없다.’ 하셨으니, 이는 호광胡廣과 같은 경우를 두고 말씀한 것이리라.”


역주
역주1 : 각
역주2 黙齋 : 頭註에는 蔡正孫이라 하였으나, 宋나라 游九言을 가리키는 듯하다. 游九言의 字는 誠之이다.
역주3 將焉用彼相 : 이 내용은 《論語》 〈季氏〉에 보이는 바, “위태로운데도 붙잡아 주지 못하며 넘어지는데도 부축해 주지 못한다면 장차 저 相(도와주는 신하)을 어디에다 쓰겠는가.[危而不持 顚而不扶 則將焉用彼相矣]” 하였다.
역주4 孔子曰……無所不至矣 : 이 내용은 《論語》 〈陽貨〉에 보인다.

통감절요(4)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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