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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5)

통감절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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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午]五年이라 〈魏景元三年이요 吳永安五年이라
八月 大將軍姜維 伐魏洮陽注+[頭註]洮水之陽也이어늘 鄧艾與戰破之하다
○ 魏譙郡嵇康 文辭壯麗하고 好言老莊하며 而尙奇任俠注+[釋義]注見武帝元朔二年하니라이라
與陳留阮籍 籍兄子咸 河內山濤 河南 琅邪王戎 沛人劉伶으로 特相友善하니竹林七賢이라
崇尙虛無하고 輕蔑禮法하야 縱酒昏酣하야 遺落世事러라
阮籍 爲步兵校尉러니 其母卒 方與人圍碁할새
對者求止어늘 留與決賭注+[通鑑要解] 勝負也 博也하다
旣而 飮酒二斗하고 擧聲一號하야 吐血數升하고 毁瘠骨立注+[釋義] 瘁也 瘦也 而至於骨立 哀痛之甚故也이나 居喪飮酒 無異平日이러라
劉伶 嗜酒하야 常乘鹿車注+[頭註]言其小하야 僅可容一鹿이라하고 携一壺酒하고 使人注+[釋義] 負也 鍫也隨之하고死便埋我하라하니
當時士大夫 皆以爲賢하야 爭慕效之하야 謂之放達注+[通鑑要解]以玄虛放宏爲夷達也 又一說 放誕豁達也이러라
鍾會方有寵於司馬昭 聞嵇康名而造之러니 箕踞而注+[釋義]王氏曰 箕踞 傲坐 伸兩足하고 以手按膝하야 其形如箕也 小冶 徐氏曰 椎之而已 不消故 曰小冶 晉書註 嵇康善鍊鍛이라하니라하고 不爲之禮어늘
會將去한대 康曰 何所聞而來라가 何所見而去 會曰 聞所聞而來라가 見所見而去로라하고 遂深銜之注+[通鑑要解] 恨也 鍾會恨嵇康之無禮하니라하니라
○ 魏司馬昭 患姜維數北伐하야 欲大擧入寇어늘 朝臣 多以爲不可라호되 獨司隷校尉鍾會勸之
昭諭衆曰 自定壽春以來注+[頭註]乙亥年 揚州都督丘儉 刺史文欽 討司馬師어늘 師擊敗之하니 欽奔吳하고 儉走死하니라 息役六年하야 治兵繕甲하야 以擬二虜
今吳 地廣大而下濕하야 攻之 用功最難이니
不如先定巴蜀하고 三年之後 因順流之勢하야 水陸竝進하니 滅虢取虞之勢注+[釋義]春秋僖二年 晉假道於虞하야 以伐虢滅〈下陽이라 五年 晉復假道於虞하야 以伐虢滅〉之하고 師還할새 館于虞라가 遂襲虞滅之하니라
注+[原註]縶維之也姜維於沓中注+[頭註]地名이니 在諸羌中이라하야 使不得東顧하고 直指駱谷注+[釋義]漢中郡興勢 有駱谷路하니 南口曰儻谷이요 北口曰駱谷이라하야 出其空虛之地하야 以襲漢中이면
以劉禪之闇으로 而邊城外破 士女內震하리니 其亡 可知也라하고
乃以鍾會 爲鎭西將軍하야 都督關中하다
姜維表帝호되 聞鍾會治兵關中하야 欲規進取하니
宜竝遣左右車騎張翼, 廖化注+[頭註]時翼爲左車騎將軍이요 化爲右車騎將軍이라하야 督諸軍하야 分護陽安關口及陰平注+[釋義]今文(州)[縣]是 漢武開西南夷하고 置陰平道하야 屬廣漢이러니 晉爲陰平郡하니라之橋頭하야 以防未然이니이다
黃皓信巫鬼하야 謂敵終不自致라하야 啓帝寢其事하니 群臣 莫知러라


경요景耀 5년(임오 262) - 나라 경원景元 3년이고, 나라 영안永安 5년이다. -
8월에 대장군大將軍 강유姜維나라 조양洮陽注+[頭註]조양洮陽조수洮水의 북쪽이다. 을 정벌하자, 등애鄧艾가 더불어 싸워 격파하였다.
나라 초군譙郡 사람 혜강嵇康문사文辭가 장엄하고 화려하고 노장老莊을 말하기를 좋아하였으며 기이함을 숭상하고 임협任俠注+[釋義]임협任俠무제武帝 원삭元朔 2년조年條(B.C.127)에 보인다. 하였다.
진류陳留, 완적阮籍, 완적阮籍의 형의 아들인 원함阮咸, 하내河內산도山濤, 하남河南상수向秀, 낭야琅琊왕융王戎, 땅 사람 유령劉伶 등과 특별히 서로 친하니, 죽림칠현竹林七賢이라 이름하였다.
이들은 모두 노장老莊의 허무한 학설을 숭상하고 예법禮法을 경멸하여, 술을 실컷 마시고 크게 취해서 세상일을 잊었다.
완적阮籍보병교위步兵校尉가 되었는데, 그의 어머니가 별세하였을 때에 완적阮籍은 한창 사람과 바둑을 두고 있었다.
대국하던 자가 중지할 것을 청하였으나 완적阮籍은 만류하고 승부를 판가름 지었다.注+[通鑑要解]은 승부를 결단하는 것이고, 는 도박이다.
이윽고 술 두 말을 마시고 큰 소리로 한번 호곡號哭하고는 몇 되의 피를 토하고 몸이 훼손되어 뼈만 앙상하였으나注+[釋義]는 파리함이고 은 수척함이니, 몸이 야위어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기까지 한 것은 애통함이 심하기 때문이다. 거상居喪하면서 술을 마시는 것을 평소와 다름없이 하였다.
유령劉伶은 술을 좋아해서 항상 녹거鹿車注+[頭註]녹거鹿車는 수레가 작아서 겨우 사슴 한 마리가 들어갈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를 타고 술 한 병을 차고는 사람을 시켜 삽을 메고注+[釋義]는 짊어지는 것이요, 은 가래이다. 따르게 하고 말하기를 “내가 죽으면 곧 그 자리에 나를 묻으라.” 하니,
당시의 사대부士大夫들이 모두 어질다고 여겨 다투어 사모하고 본받으면서 그를 방달放達(호방하고 활달하여 예속禮俗에 구애받지 않음)注+[通鑑要解]현허玄虛하고 방굉放宏함을 이달夷達이라 하고, 또 일설一說에는 “방탕하고 허탄하며 활달함이다.” 하였다. 하다고 일렀다.
종회鍾會는 한창 사마소司馬昭에게 총애를 받고 있었는데, 혜강嵇康의 명성을 듣고 찾아갔으나 혜강嵇康이 두 다리를 뻗고 걸터앉아 쇠를 단련하기만 하고注+[釋義]왕씨王氏가 말하기를 “기거箕踞는 거만하게 앉은 것이니, 두 발을 쭉 뻗고 손으로 무릎을 짚어서 그 모습이 키와 같은 것이다.” 하였다. 소야小冶이니, 서씨徐氏가 말하기를 “쇠를 불려 두드리기만 할 뿐, 쇠를 녹이지는 않기 때문에 소야小冶라고 한다.” 하였다. 《진서晉書》의 에 “혜강嵇康은 쇠를 잘 단련하였다.” 하였다. 예우하지 않았다.
종회鍾會가 장차 떠나려 하자, 혜강嵇康이 말하기를 “무슨 말을 듣고 왔다가 무엇을 보고 가는가?” 하니, 종회鍾會가 말하기를 “훌륭하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가 본 바(형편없는 것)를 보고 간다.” 하고 마침내 깊이 원망을 품었다.注+[通鑑要解]하는 것이니, 종회鍾會혜강嵇康이 자신을 예우해 주지 않음을 한 것이다.
나라 사마소司馬昭강유姜維가 자주 북쪽을 침략하는 것을 염려하여 군대를 크게 동원하여 촉한蜀漢으로 쳐들어가고자 하였는데, 조정의 신하들이 대부분 불가하다고 하였으나 유독 사례교위司隷校尉 종회鍾會만은 이를 권하였다.
사마소司馬昭가 무리에게 타이르기를 “수춘壽春을 평정한 이래로注+[頭註]을해년(255)에 양주도독揚州都督 관구검毌丘儉양주자사揚州刺史 문흠文欽사마사司馬師를 토벌하였는데, 사마사司馬師가 공격하여 이들을 패배시키니, 문흠文欽나라로 달아나고 관구검毌丘儉은 패주하다가 죽었다. 6년 동안 전역戰役을 중지하고서 군대를 다스리고 갑옷을 수선하여 두 오랑캐를 잡으려고 하였다.
이제 나라는 땅이 광대하고 저습低濕하여 공격했을 때 공을 세우기가 가장 어렵다.
우선 파촉巴蜀을 평정하고 3년 뒤에 순탄하게 흘러가는 형세를 이용하여 수륙水陸으로 함께 진군하는 것만 못하니, 이는 나라가 을 멸망시키고 를 취하는 형세注+[釋義]춘추좌전春秋左傳희공僖公 2나라가 나라에게 길을 빌려 을 정벌하여 〈하양下陽을 멸망시켰다. 5년에 나라가 다시 나라에게 길을 빌려 을 정벌하여〉 멸망시키고, 군대가 돌아올 적에 나라에 머물다가 마침내 나라를 습격하여 멸망시켰다. 이다.
지금 강유姜維답중沓中注+[頭註]답중沓中지명地名이니, 제강諸羌 안에 있다. 에 묶어 두어注+[原註]은 동여매고 옭아매는 것이다. 그로 하여금 동쪽을 돌아보지 못하게 하고 곧바로 낙곡駱谷注+[釋義]한중군漢中郡 흥세현興勢縣낙곡로駱谷路가 있으니, 남쪽 어귀를 당곡儻谷이라 하고 북쪽 어귀를 낙곡駱谷이라 한다. 으로 향하여 그들의 허술한 곳으로 나가 한중漢中을 습격하면,
용렬한 유선劉禪으로 볼 때 변방의 성이 밖에서 격파됨에 따라 남녀 백성들이 안에서 두려워할 것이니, 멸망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하고는
마침내 종회鍾會진서장군鎭西將軍으로 삼아 관중關中도독都督하게 하였다.
강유姜維가 황제에게 표문表文을 올리기를 “종회鍾會관중關中에서 군대를 정돈하여 우리나라를 침공하여 차지하려고 획책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땅히 우거기장군右車騎將軍장익張翼요화廖化注+[頭註]이때에 장익張翼좌거기장군左車騎將軍이고, 요화廖化우거기장군右車騎將軍이었다. 를 함께 보내어 여러 군대를 감독하여 양안관陽安關의 어귀와 음평陰平注+[釋義]음평陰平은 지금의 문현文縣이 이곳이다. 나라 무제武帝가 서남쪽 오랑캐 지역을 개통하고 음평도陰平道를 설치하여 광한군廣漢郡에 속하게 하였는데, 나라가 음평군陰平郡으로 만들었다. 교두橋頭에 나누어 주둔하게 해서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하였다.
황호黃皓가 무당과 귀신을 믿어 적이 끝내 스스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해서 황제에게 아뢰어 그 일을 회부하지 않도록 하니, 여러 신하들이 이 일을 알지 못하였다.


역주
역주1 : 상
역주2 鹿車 : 사슴이 끄는 작은 수레로 보기도 한다.
역주3 荷鍤 : 하삽
역주4 : 단
역주5 : 관
역주6 : 반

통감절요(5)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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