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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2)

통감절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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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巳]天漢元年이라
遣中郞將蘇武, 張勝, 常惠하야 使匈奴하다
單于使衛律注+[原註]漢人이니 因使匈奴라가 遂降하니라 召武欲降之어늘
謂武曰 律 負漢歸匈奴러니 幸蒙大恩하야 賜號稱王하니 擁衆 數萬이요 馬畜 彌山하야 富貴如此
蘇君 今日降이면 明日復然하리니 誰復知之리오 武不應이어늘
律曰 不聽吾計 後雖欲復見我 尙可得乎 武罵律曰 汝爲人臣子하야 不顧恩義하고 畔主背親하야 爲降虜於蠻夷하니 何以汝爲見이리오
知武終不可脅하고 白單于한대 單于乃幽武置大窖注+[原註] 藏也[釋義] 王氏曰 大窖 謂舊米粟之地 藏而空也하고
雨雪 武臥齧雪하야毛幷하니 數日不死
匈奴以爲神이라하야 乃徙武北海注+[釋義]卽上海也 匈奴中地하야 使牧羝注+[原註] 牡羊也하고 曰 羝乳라야 乃得歸注+[釋義]王氏曰 乳 育也 羝不當乳而云乳 言其必無歸日也 戰國 燕太子丹 質於秦이러니 言烏頭白, 馬生角이라야 乃得歸라하니 卽此意라하고 別其官屬常惠等하야 各置他所하다


천한天漢원년元年(신사 B.C.100)
중랑장中郞將소무蘇武, 장승張勝, 상혜常惠를 보내어 흉노匈奴에 사신 가게 하였다.
선우單于위율衛律注+[原註]위율衛律나라 사람이니, 흉노匈奴에게 사신 갔다가 마침내 항복하였다. 하여금 소무蘇武를 불러 항복시키려 하니,
위율衛律소무蘇武에게 이르기를 “내가 전에 나라를 배반하고 흉노匈奴로 귀의하였는데, 다행히 큰 은혜를 입어서 이라는 칭호를 하사받으니, 보유한 병력이 수만 명이고 말과 가축이 산에 가득하여 부귀함이 이와 같다.
소군蘇君이 오늘 항복하면 내일 다시 그러할 것이니, 부질없이 몸을 가지고 초야草野에 거름이 되게 하면 누가 다시 알아주겠는가?” 하였으나 소무蘇武가 응하지 않았다.
위율衛律이 말하기를 “내 계책을 듣지 않으면 뒤에 비록 다시 나를 만나고자 한들 어찌 될 수 있겠는가?” 하니, 소무蘇武위율衛律을 꾸짖어 말하기를 “너는 남의 신하가 되어 은혜와 의리를 돌아보지 않고, 군주를 배반하고 친척을 배반하여 오랑캐 나라의 항복한 포로가 되었으니, 내 어찌 너를 만나 볼 것이 있겠는가?” 하였다.
위율衛律소무蘇武를 끝내 위협할 수 없음을 알고는 선우單于에게 아뢰니, 선우單于가 마침내 소무蘇武를 큰 움 속에注+[原註]는 움이다. [釋義]왕씨王氏가 말하였다. “대교大窖는 예전에 쌀과 곡식을 보관하던 장소이니, 곡식을 보관하다가 지금 빈 것이다.” 유치하고는 음식을 끊어 먹고 마시지 못하게 하였다.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리자, 소무蘇武가 누워서 눈을 털방석의 털과 함께 씹어 삼키니, 며칠이 되어도 죽지 않았다.
이에 흉노匈奴들은 신기神奇하다고 여겨 마침내 소무蘇武북해北海注+[釋義]북해北海는 바로 상해上海이니, 흉노匈奴 가운데 있는 땅이다. 가로 옮겨 숫양을 기르게注+[原註]는 숫양이다. 하고 말하기를 “숫양이 새끼를 낳아야 비로소 돌아갈 수 있다.”注+[釋義]왕씨王氏가 말하였다. “는 새끼를 낳아 기르는 것이다. 숫양은 새끼를 낳을 수 없는데, 새끼를 낳는다고 말한 것은 돌아갈 날이 반드시 없음을 말한 것이다. 《전국책戰國策》에 ‘나라 태자 나라에 인질로 있었는데, 까마귀 머리가 희어지고 말이 뿔이 나야 비로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하였으니, 바로 이러한 뜻이다.” 하고는 그 관속官屬상혜常惠 등을 따로 가두어 각각 다른 곳에 유치하였다.


역주
역주1 以身膏草野 : 죽어서 시신이 초야에서 썩어 초목의 거름이 됨을 이른다.
역주2 : 교
역주3 絶不飮食 : 《漢書》에는 ‘絶不與飮食(전혀 음식을 주지 않음)’으로 되어 있다.
역주4 飮食 : 임사
역주5 : 전
역주6 : 인
역주7 : 저
동영상 재생
1 [신사] 천한원년
동영상 재생
2 [신사] 천한원년 460

통감절요(2) 책은 2022.01.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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