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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5)

통감절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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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백성안도百姓安堵 : 백성들이 동요함이 없이 평안히 지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11p.)
숙흥야매夙興夜寐 :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 늦게 잔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일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13p.)
식소사번食少事煩 : 먹는 것은 적은데 일은 많이 한다는 뜻으로, 사마의司馬懿제갈량諸葛亮을 두고 한 말에서 유래하였다. 제갈량諸葛亮사자使者사마의司馬懿의 군중에 이르자, 사마의司馬懿제갈량諸葛亮의 자고 먹는 것과 처리하는 일의 많고 적음만 묻고 군대의 일은 묻지 않았는 바, 이로써 건강상태와 수명壽命의 길고 짧음을 엿본 것이다. [同義語] 식소사번食少事繁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13p.)
사제갈死諸葛 주생중달走生仲達 : 중달仲達사마의司馬懿이다. 죽은 제갈량諸葛亮이 산 중달仲達을 패주시켰다는 뜻으로 전략의 천재인 제갈량諸葛亮이 죽은 후에도 생전의 위세로 살아 있는 사마의司馬懿의 군사를 쫓은 데서 유래하였다. 제갈량諸葛亮은 죽음에 임박하여 자신이 수레에 앉아 지휘하는 모습을 꾸며 놓은 뒤에 군대를 철수하게 하였다. 사마의司馬懿제갈량諸葛亮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총공격을 개시해 촉군蜀軍을 뒤쫓았는데, 갑자기 우렁찬 북소리와 촉한의 깃발이 보이면서 제갈량諸葛亮이 탄 수레가 나타나자, 사마의司馬懿제갈량諸葛亮의 계략에 걸린 것이라고 생각하여 겁을 먹고 도망쳤다. 나중에 사람들이 이 일을 두고 조롱하기를 “죽은 제갈량諸葛亮이 살아 있는 사마의司馬懿를 패주시켰다.”고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13p.)
오능요생吾能料生 불능료사不能料死 : 사람들이 죽은 제갈량諸葛亮이 살아 있는 사마의司馬懿를 패주시켰다고 조롱하자, 사마의가 “나는 그(諸葛亮)가 살아 있는 것만 헤아렸지 죽은 것은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한 데에서 유래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13p.)
천하기재天下奇才 : 천하에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13p.)
용맹과인勇猛過人 선양사졸善養士卒 : 용맹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나고 사졸들을 잘 보살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16p.)
상불유원賞不遺遠 벌불아근罰不阿近 작불가이무공취爵不可以無功取 형불가이귀세면刑不可以貴勢免 : 상을 내릴 때에 소원한 사람을 빠뜨리지 않고 벌을 내릴 때에 가까운 사람을 두둔하지 않으며, 관작은 이 없이 취할 수 없고 형벌은 귀한 권세로 면할 수 없다는 뜻으로, 장예張裔제갈량諸葛亮을 칭찬한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17p.)
출류발췌出類拔萃 : 같은 무리 가운데에서 특별히 뛰어남을 이르는 말이다. [同義語] 출류발군出類拔群, 출췌出萃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24p.)
신수거지神守擧止 유여평일有如平日 : 삼국시대三國時代 촉한蜀漢장완蔣琬은 궂은 일이 있어도 슬퍼하는 기색이 없이 신수神守(精神)와 행동거지가 평소와 같아서 사람들에게 신망을 받았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24p.)
재덕겸비才德兼備 : 재주와 덕행을 모두 갖추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25p.)
고명사의顧名思義 : 자신의 이름을 돌아보고 그 뜻을 생각하는 것으로, 어떤 일을 당하여 그것이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 아닌지 또는 의리에 어긋나는 일이 아닌지 돌이켜 봄을 이른다. 왕창王昶근후謹厚한 사람으로, 형의 아들은 왕묵王黙왕침王沈이라 하고, 자신의 아들은 왕혼王渾왕심王深이라 이름 짓고서 경계하기를 “내가 이 네 글자로 너희의 이름을 지은 것은 자신의 이름을 돌아보고 그 뜻을 생각하여 어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25p.)
속성즉질망速成則疾亡 만취즉선종晩就則善終 : 물건은 속히 이루어지면 빨리 없어지고 늦게 이루어지면 잘 끝마친다는 뜻으로, 급하게 이루어진 것은 쉽게 망가짐을 이르는 말이다. [同義語] 속성속패速成速敗, 진설퇴속進說退速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25p.)
조화지초朝華之草 석이영락夕而零落 송백지무松柏之茂 융한불쇠隆寒不衰 : 아침에 꽃이 피는 풀은 저녁이면 시들어 떨어지고 사철 내내 푸른 소나무와 측백나무의 무성함은 엄동설한에도 시들지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25p.)
굴이위신屈以爲伸 양이위득讓以爲得 약이위강弱以爲彊 : 굽힘으로 폄을 삼고 겸양으로 얻음을 삼고 약함으로 강함을 삼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25p.)
구한막여중구救寒莫如重裘 지방막여자수止謗莫如自修 : 추위를 면하는 데는 두꺼운 갖옷만 한 것이 없고, 비방을 그치게 함은 스스로 자기 몸을 닦는 것만 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26p.)
삼고출척三考黜陟 : 은 좌천 또는 파면시키는 것이고 은 승진시키는 것으로, 세 번 상고한 다음 관리를 좌천시키거나 승진시킴을 이르는 바, 《서경書經》 〈순전舜典〉에 ‘삼고출척유명三考黜陟幽明’이라고 보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27p.)
세유난인이무난법世有亂人而無亂法 : 혼란함을 다스리는 것을 이라고 하는 바, 세상에 다스리는 사람은 있으나 다스리는 법은 없다는 뜻으로, 에만 전적으로 맡길 수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27p.)
공비거억功費巨億 : 공력과 비용이 으로 헤아릴 정도로 많이 허비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1p.)
범주이하汎舟而下 : 배를 타고 내려가 곧장 도달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1p.)
백족지충百足之蟲 지사불강至死不僵 : 발이 백 개 달린 벌레는 죽음에 이르러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세력이 크면 비록 한때 약해지더라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백족百足은 노래기의 별칭으로, 삼국시대三國時代 나라 조경曹冏의 《육대론六代論》에 “옛말에 이르기를 ‘발이 백 개 달린 벌레는 죽어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하였는데, 이는 지탱하고 있는 것이 많아서이다.” 하였다. [同義語] 백족불강百足不僵, 백족지충百足之蟲 사이불강死而不僵, 백족지충百足之蟲 지단불궐至斷不蹶, 백족지충百足之蟲 단이불궐斷而不蹶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3p.)
언수소言雖小 가이비대可以譬大 : 말이 비록 하찮으나 큰일을 비유할 수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3p.)
병심공량秉心公亮 : 마음가짐이 공정하고 성실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4p.)
헌가체부獻可替否 : 군주가 불가不可하다고 해도 하면 신하가 를 올리고, 군주가 하다고 해도 불가不可하면 신하가 를 바꾸어 불가不可를 올리는 것으로, 군주를 보좌하여 착한 일을 하도록 권하고 악한 일을 하지 말도록 간함을 이른다. [同義語] 헌체獻替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4p.)
편벽영혜便僻佞慧 : 사람됨이 겉치레를 잘하여 간사하고 약삭빠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4p.)
불감위비不敢爲非 : 두려워하여 감히 나쁜 짓을 하지 못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4p.)
조롱위병操弄威柄 : 위엄과 권병을 쥐고 마음대로 휘두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4p.)
전천조정專擅朝政 : 조정의 정사를 혼자 마음대로 전단專斷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6p.)
대역부도大逆不道 : 반역 등 큰 죄를 지어 도리에 크게 어긋남을 이른다. [同義語] 대역무도大逆無道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7p.)
근불속골筋不束骨 맥부제육脈不制肉 : 힘줄이 뼈마디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 살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으로, 사람이 죽기 전에 나타나는 일종의 병세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7p.)
혼불수택魂不守宅 혈불화색血不華色 : 정신이 육신을 떠난 듯하고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하여 화색이 없는 것으로, 사람이 죽기 전에 나타나는 일종의 병세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7p.)
조상허무祖尙虛無 : 허무한 노장사상老莊思想을 숭상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8p.)
위육경위성인조박謂六經爲聖人糟粕 : 육경六經을 일러 성인聖人조박糟粕(찌꺼기)이라 한다는 뜻으로, 성현聖賢은 벌써 죽고 없으니, 성현聖賢의 남은 말씀은 마치 술을 다 짜고 버린 찌꺼기와 같다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8p.)
수성풍류遂成風流 : 사람들이 다투어 사모하고 본받아서 마침내 풍류風流를 이룸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38p.)
부기재무負其才武 : 자신의 재주와 무략武略을 자부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0p.)
위권일거威權日去 : 위엄과 권력이 날로 떠나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4p.)
불승기분不勝其忿 : 분함을 이기지 못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4p.)
노인소지路人所知 : 길 가는 사람도 안다는 뜻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음을 이른다. [同義語] 각인개지各人皆知, 중소공지衆所共知, 중소주지衆所周知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4p.)
죽림칠현竹林七賢 : 나라 초기에 노장老莊무위사상無爲思想을 숭상하고 죽림竹林에 모여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일곱 명을 이르는 바, 곧 산도山濤왕융王戎유령劉伶완적阮籍원함阮咸혜강嵇康상수向(상)秀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6p.)
숭상허무崇尙虛無 경멸례법輕蔑禮法 : 노장老莊의 허무사상을 숭상하고 예법禮法을 경시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6p.)
종주혼감縱酒昏酣 유락세사遺落世事 :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하여 세상일을 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6p.)
훼척골립毁瘠骨立 : 너무 슬퍼하여 몸이 바짝 마르고 뼈가 앙상하게 드러남을 이른다. [同義語] 형소골립形銷骨立, 시훼골립柴毁骨立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6p.)
무이평일無異平日 : 평일과 다름이 없음을 이른다. [同義語] 평담무기平淡無奇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6p.)
사편매아死便埋我 : 나라 때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인 유령劉伶은 술을 좋아해서 항상 녹거鹿車를 타고 술 한 병을 차고는 사람을 시켜 삽을 메고 따르게 하고 말하기를 “내가 죽으면 곧 나를 그 자리에 묻으라.”고 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6p.)
쟁모효지爭慕效之 : 사람들이 좋게 여겨 다투어 사모하고 본받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6p.)
문소문이래聞所聞而來 견소견이거見所見而去 : 종회鍾會혜강嵇康의 명성을 듣고 찾아갔으나 혜강嵇康이 그를 예우하지 않았다. 종회鍾會가 돌아가려 하자 혜강嵇康이 묻기를 “무슨 소문을 듣고 왔다가 무엇을 보고 가느냐?” 하니, 종회鍾會가 “훌륭하다는 명성을 듣고 찾아왔으나 형편없는 모습을 보고 간다.” 하였다. 이로 인해 종회鍾會혜강嵇康에게 감정을 품어 문제文帝에게 참소하기를 “혜강嵇康와룡臥龍입니다.”라고 하여, 결국 혜강嵇康은 죽임을 당하였다. 와룡臥龍은 흔히 때를 만나지 못한 영웅을 이르나 여기서는 숨어 있는 간웅奸雄을 가리킨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6p.)
치병선갑治兵繕甲 : 전쟁이나 전투에 대비하여 군대를 정돈하고 갑옷을 수선함을 이른다. [同義語] 힐융치병詰戎治兵, 여병말마厲兵秣馬, 견갑여병堅甲厲兵, 정갑선병整甲繕兵, 세병목마洗兵牧馬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8p.)
수륙병진水陸竝進 : 강이나 바다, 육지에서 동시에 공격하여 나아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8p.)
멸괵취우滅虢取虞 : 나라 헌공獻公나라에게 길을 빌려 나라를 정벌한 다음 돌아올 때에 마침내 나라를 멸망시켰는 바, 이라는 나라를 공격할 때에 우선 이라는 나라를 이용하였다가 이라는 나라를 정벌한 뒤에 다시 이라는 나라를 공격하는 모략謀略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8p.)
이방미연以防未然 : 미연에 방지함을 이른다. [同義語] 피리혐과避李嫌瓜, 두점방맹杜漸防萌, 두극방미杜隙防微, 상토지방桑土之防, 상토주무桑土綢繆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48p.)
소이부답笑而不答 : 물어도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는 것으로, 유유자적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0p.)
장구이전長驅而前 : 승승장구하여 감히 맞서는 자가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0p.)
출기불의出其不意 : 일이 예상하지 못한 데에서 나오는 것으로, 상대방의 허를 찔러 공격함을 이른다. [同義語] 출인의외出人意外, 출기불의出其不意, 공기불비攻其不備, 출호망외出乎望外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1p.)
방궤이진方軌而進 : 두 대의 수레가 나란히 전진함을 이르는 바, 평탄한 큰길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1p.)
착산통도鑿山通道 : 산을 뚫고 길을 냄을 이른다. [同義語] 착통鑿通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1p.)
산고곡심山高谷深 : 산이 높고 골짜기가 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1p.)
지위간험至爲艱險 : 지극히 곤란하고 위험함을 이른다. [同義語] 도진도궁道盡塗窮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1p.)
어관이진魚貫而進 : 물고기를 꿰미에 꿴 것처럼 꼬리를 물고 줄을 지어 전진함을 이른다. [同義語] 어관안행魚貫雁行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1p.)
불가금제不可禁制 : 어떤 행위를 저지할 수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2p.)
이궁역굴理窮力屈 : 이치(논리)가 궁하고 힘이 다함을 이른다. [同義語] 계궁력갈計窮力竭, 사궁이절詞窮理絶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2p.)
배성일전背城一戰 : 을 등지고 한 번 싸운다는 뜻으로, 최후의 결전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2p.)
동사사직同死社稷 : 사직社稷은 국가를 가리키는 말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 운명을 함께 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2p.)
면박여친面縛輿櫬 : 면박面縛은 두 손을 등 뒤로 돌려 묶고 얼굴을 상대방에게 보이도록 앞으로 쳐드는 것이고, 여친輿櫬은 빈 관을 수레에 싣고 따르는 것으로, 투항投降하여 극형極刑을 받기를 자청하는 행위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2p.)
공개중하功蓋中夏 : 중하中夏를 뒤덮는다는 뜻으로, 이 큼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7p.)
민외기위이불회기덕民畏其威而不懷其德 : 백성들이 위엄만 두려워하고 을 그리워하지는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7p.)
임현사능任賢使能 각진기심各盡其心 : 어질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하여 각각 그 마음을 다하게 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7p.)
국무정령國無政令 : 권신이 조정을 독점하여 나라에 정령政令이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7p.)
선성후실先聲後實 : 먼저 소문을 퍼뜨리고 나중에 행동을 개시함을 이른다. [同義語] 병귀선성兵貴先聲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8p.)
석권席卷 : 자리를 만다는 뜻으로, 빠른 기세로 영토를 휩쓸거나 세력 범위를 넓힘을 이르는 말이다. [同義語] 운둔석권雲屯席卷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8p.)
내유이지內有異志 : 속으로 배반하려는 마음이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8p.)
결의모반決意謀反 : 모반하기로 결심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59p.)
교화융어상敎化隆於上 청의행어하淸議行於下 : 교화敎化가 위에서 높고 깨끗한 의논이 아래에서 행해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67p.)
영음건업수寧飮建業水 불식무창어不食武昌魚 영환건업사寧還建業死 부지무창거不止武昌居 : 삼국시대三國時代 나라의 손호孫皓무창武昌에 거하자 양주揚州 백성들이 장강長江을 거슬러 올라가 공급하느라 괴로워하여 ‘차라리 건업建業의 물을 마실지언정 무창武昌의 물고기를 먹지 않으며, 차라리 건업建業에 돌아가 죽을지언정 무창武昌에 남아 살지 않겠다.’는 동요童謠를 부르니, 손호孫皓가 다시 건업建業에 도읍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68p.)
취대사소取大捨小 거밀취간去密就簡 : 큰 것을 취하고 작은 것을 버리며 치밀한 것을 버리고 간략한 데로 나아간다는 뜻으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따르기 쉽게 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69p.)
신이명지神而明之 존호기인存乎其人 : 어떤 제도나 방법을 잘 이용하여 신명神明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뜻으로, 《주역周易》 〈계사상繫辭上〉에 “변화하여 알맞게 만듦은 에 있고 미루어 행함은 에 있고 신묘神妙하게 하여 밝힘은 사람에 있고 묵묵히 이루며 말하지 않아도 믿음은 덕행德行에 있다.[化而裁之 存乎變 推而行之 存乎通 神而明之 存乎其人 黙而成之 不言而信 存乎德行]”라고 보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69p.)
사경불행事竟不行 : 일이 끝내 시행되지 못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69p.)
경구완대輕裘緩帶 : 나라 장군 양호羊祜군중軍中에 있을 때에도 항상 가벼운 갖옷을 입고 띠를 느슨히 매었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종용從容하고 한가로운 모습을 형용한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1p.)
덕균즉중자승과德均則衆者勝寡 역모즉안자제위力侔則安者制危 : 이 비슷하면 병력이 많은 자가 적은 자를 이기고, 힘이 대등하면 편안한 자가 위태로운 자를 제압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2p.)
중야무침中夜撫枕 임찬망식臨餐忘食 : 한밤중에도 베개를 어루만지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밥상을 대하고도 밥 먹는 것을 잊는다는 뜻으로, 자는 것과 먹는 것도 잊을 정도로 어떤 일에 열중하여 노력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2p.)
폐강이하蔽江而下 : 온 강을 뒤덮고 떠내려 옴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5p.)
각일방전刻日方戰 : 날짜를 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싸운다는 뜻으로, 기습할 계책을 하지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6p.)
음이순주飮以醇酒 사부득언使不得言 : 나라 양호羊祜는 부하 중에 상대방을 속이는 계책을 올리려는 자가 있으면 그때마다 독한 술을 마시게 하여 말하지 못하게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6p.)
사명상통使命常通 : 나라 양호羊祜나라 육항陸抗은 각각 적국의 장수로서 국경에서 서로 대치하였으나 명령을 전달하는 사자使者가 항상 왕래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6p.)
피전위덕彼專爲德 아전위폭我專爲暴 : 저들은 오로지 덕을 행하고 우리는 오로지 포악함을 행한다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6p.)
패속상화敗俗傷化 : 풍속을 무너뜨리고 교화를 손상시킴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7p.)
견발인물甄拔人物 : 재능이 있는지를 잘 헤아려서 인재를 선발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8p.)
산공계사山公啓事 : 산공山公나라 산도山濤의 별칭으로, 산도山濤이부상서吏部尙書가 되어 인물을 선발하여 상주하면서 각 인물의 장단점을 품평하여 제목을 붙였는데, 당시 사람들이 이를 산공계사山公啓事라 칭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8p.)
범주순류汎舟順流 성분전매星奔電邁 :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와서 유성처럼 달리고 번개처럼 달린다는 뜻으로, 신속함을 비유한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78p.)
모지수다謀之雖多 결지욕독決之欲獨 : 어떤 일을 계획할 때에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다 들어야 하나 결단은 홀로 하여야 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0p.)
경중부제輕重不齊 강약이세强弱異勢 : 형세의 경중이 똑같지 않고 강약의 형세가 다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0p.)
일부하극一夫荷戟 천인막당千人莫當 : 한 지아비가 창을 메고 있으면 천 명이 당해내지 못한다는 뜻으로, 지형이 매우 험함을 이른다. [同義語] 일부당관一夫當關 만부막개萬夫莫開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0p.)
승승석권乘勝席卷 : 승세를 타고 계속 몰아붙여 세력을 넓힘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0p.)
세분형산勢分形散 소비개급所備皆急 : 형세가 분산되어서 방비하는 것이 모두 위급하게 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1p.)
자정임의恣情任意 : 감정대로 행동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1p.)
불능지구不能持久 : 오래 버티지 못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1p.)
천하불여의사天下不如意事 십상거팔구十常居八九 : 천하에 뜻대로 안 되는 일이 열 중에 항상 여덟아홉을 차지한다는 뜻으로, 세상일 중에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항상 더 많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2p.)
공명지제功名之際 신불감거臣不敢居 : 공명功名을 얻는 즈음은 신하가 감히 차지할 수가 없다는 뜻으로, 공명이 이루어질 때는 신하가 처신하기 어려움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3p.)
차좌가석此座可惜 : 이 자리가 아깝다는 뜻으로, 권좌權座에 오를 사람이 적임자가 아님을 이른다. 나라 무제武帝태자太子 사마충司馬衷혼우昏愚하여 후사後嗣가 될 수 없었는데, 위관衛瓘이 매번 이것을 아뢰고자 하였으나 감히 말을 꺼내지 못하였다. 마침 능운대凌雲臺에서 무제武帝를 모시고 잔치할 적에 위관衛瓘이 거짓으로 취한 체하고서 용상龍牀 앞에 무릎 꿇고 말하기를 “신이 아뢰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하였다. 무제武帝가 “이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가?” 하니, 위관衛瓘이 세 차례나 말하려고 하다가 그만두고는 손으로 용상龍牀을 어루만지며 “이 자리가 아깝습니다.” 하였다. 무제武帝가 마음속으로 그의 의향意向을 깨닫고 인하여 거짓으로 말하기를 “이 참으로 크게 취했는가?” 하니, 위관衛瓘이 다시는 말하지 못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4p.)
곡지심애哭之甚哀 : 통곡하며 몹시 슬퍼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5p.)
타루비墮淚碑 : 나라 양호羊祜양양襄陽진수鎭守할 때에 자주 현산峴山에 올라가 놀았는데, 그가 죽은 뒤에 양양 사람들이 그의 은덕恩德을 사모하여 현산에 를 세우니, 그 앞을 지나는 이들이 모두 눈물을 떨어뜨렸으므로 그 타루비墮淚碑라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5p.)
박습경사博習經史 : 경서經書사서史書를 널리 익힘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6p.)
여력과인膂力過人 : 힘이 남보다 뛰어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6p.)
황음흉역荒淫凶逆 : 황음무도荒淫無道하고 불충불효不忠不孝하는 흉악한 행동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7p.)
사망무일死亡無日 :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아 금방 닥칠 것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7p.)
무실사기無失事機 : 일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뜻이다. [同義語] 물실호기勿失好機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7p.)
계불출기計不出己 공부재신功不在身 : 계책이 자신에게서 나오지 않아서 또한 자신에게 오지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8p.)
국부병강國富兵彊 : 나라가 부유하고 군대가 강함을 이른다. [同義語] 부국강병富國强兵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8p.)
주살현능誅殺賢能 : 어진 이와 유능한 이를 함부로 죽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8p.)
불로이정不勞而定 : 수고롭지 않고도 평정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8p.)
외녕필유내우外寧必有內憂 : 밖(변경)이 편안하면 반드시 안(국내)에 우환이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오卷之二十五, 88p.)
소향개극所向皆克 : 향하는 곳마다 모두 승리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90p.)
박초위인縛草爲人 피갑지장被甲持杖 : 풀을 묶어 인형을 만들어서 갑옷을 입히고 무기를 잡고 있는 것처럼 위장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90p.)
내비도강乃飛渡江 : 마침내 날아서 강을 건넜다는 뜻으로, 예상외로 큰 강을 쉽게 건너옴을 경탄하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91p.)
비여파죽譬如破竹 : 군대의 위엄이 떨쳐져 마치 대나무를 쪼개듯이 적을 쉽게 격파함을 이른다. 대나무는 일단 몇 마디를 쪼개고 나면 그 나머지는 모두 칼날이 닿는 대로 저절로 쪼개져서 다시는 손쓸 필요가 없으므로 이것을 파죽지세破竹之勢라 칭한다. [同義語] 토붕土崩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93p.)
지수방략指授方略 : 방략方略을 지시하여 가르쳐 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93p.)
진려환도振旅還都 : 군대를 정돈하여 도성으로 돌아옴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93p.)
망기이강望旗而降 : 적군의 깃발만 바라보고도 투항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93p.)
병갑만강兵甲滿江 정기촉천旌旗燭天 위세심성威勢甚盛 : 병기와 갑옷이 강에 가득하고 깃발이 하늘을 뒤덮어 군대의 위세가 대단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93p.)
잠과논사暫過論事 : 잠시 들러 일을 의논한다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93p.)
의심괴분意甚愧忿 : 마음속으로 몹시 부끄러워하고 분해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1p.)
종당강성宗黨强盛 : 종당宗黨(친족)이 매우 강성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1p.)
경출불사徑出不辭 : 곧바로 나오고 하직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왕준王濬이 스스로 공이 큰데도 왕혼王渾 부자父子와 그들의 도당에게 꺾이고 눌린다고 생각하여 매번 나아가 황제를 뵐 때마다 자신이 정벌한 공로와 억울한 정상情狀을 아뢰고 때로는 분함을 이기지 못해서 황제에게 하직인사를 올리지 않고 곧바로 오는 경우가 있었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1p.)
각건사제角巾私第 : 각건角巾은 옛날 은사隱士나 관직에서 은퇴한 이들이 쓰던 이 있는 방건方巾인데, 훌륭한 공을 세운 뒤에 스스로 겸양하여 벼슬을 그만두고 사저私邸로 돌아옴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1p.)
하력지유何力之有 : 무슨 힘이 있겠느냐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1p.)
공중보경功重報輕 : 공로는 큰데 그에 대한 보답이 작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1p.)
천하수안天下雖安 망전필위忘戰必危 : 천하가 비록 안정되었으나 전쟁의 대비를 잊으면 반드시 위태로워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3p.)
신불과마身不跨馬 사불천찰射不穿札 용병제승用兵制勝 제장막급諸將莫及 : 두예杜預는 직접 말을 타지 않고 활을 쏠 때에 힘이 약하여 갑옷을 뚫지 못하였으므로 야전野戰의 공은 세우지 못한 반면, 지모智謀가 뛰어나서 군대를 운용하여 승리하게 하는 것은 장수들 중에 그에게 필적할 만한 자가 없었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3p.)
도집간과韜戢(도집)干戈 : 천하가 통일되어 창과 방패를 거두어 깊이 간직함을 이른다. [同義語] 오병도집五兵韜戢, 간과도집干戈韜戢, 언무식과偃武息戈, 병소혁언兵銷革偃, 탁갑속병橐甲束兵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3p.)
역고위환歷古爲患 : 예로부터 근심거리였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4p.)
파사유연頗事遊宴 태어정사怠於政事 : 연회宴會를 일삼고 정사를 태만히 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6p.)
자기소지恣其所之 : 가는 대로 내버려 둠을 이른다. [同義語] 임기자류任其自流, 청지임지聽之任之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6p.)
교통청알交通請謁 세경내외勢傾內外 :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찾아가서 청탁하여 권세가 내외內外를 휩쓰는 것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6p.)
사치상고奢侈相高 : 사치함을 다투어 서로 경쟁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7p.)
이미이욱부 이랍대신以米台澳(이욱)釜 以蠟代薪 : 미당米餹으로 솥을 닦고 밀랍으로 장작을 대신한다는 뜻으로, 나라 석숭石崇왕개王愷가 서로 를 자랑하여 사치를 다툰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납신이욱蠟薪飴澳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7p.)
자사보장사십리紫絲步障四十里 금보장오십리錦步障五十里 : 붉은색 명주로 40리 길이의 보장步障을 만들고 비단으로 50리 길이의 보장步障을 만들었다는 뜻으로, 나라 석숭石崇왕개王愷가 서로 사치를 다툰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보장步障은 옛날 부귀한 자들이 출행할 때에 바람이나 먼지를 막기 위하여 길가에 쳐놓는 일종의 병풍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7p.)
부족위한不足爲恨 : 굳이 한할 것이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7p.)
고하임의高下任意 영욕재수榮辱在手 : 고과考課를 함에 있어 지위를 높이고 낮추는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영화롭게 하고 욕되게 함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9p.)
조인주지위복操人主之威福 탈천조지권세奪天朝之權勢 : 상벌을 내리는 군주의 권한을 쥐고 천조天朝의 권세를 빼앗는다는 뜻이다. 위진魏晉 남북조南北朝 시대의 관리 등용 제도인 구품중정제九品中正制나라 때의 향거이선법鄕擧里選法을 대신한 것으로, 지방의 각 의 장관과는 별도로 중정관中正官을 설치하여, 중정관中正官이 지방의 인사를 덕행과 재능에 따라 아홉 등급으로 분류 판정하여 중앙의 이부吏部로 천거하였는데, 유의劉毅구품중정제九品中正制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올린 상소에 나오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9p.)
용심백태用心百態 영구만단營求萬端 : 마음 씀이 천태만상이고 이익을 도모하기를 만단萬端으로 하는 것으로, 사무를 처리함에 있어 공정公正하지 못하고 정실情實이나 이권利權에 빠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09p.)
상품무한문上品無寒門 하품무세족下品無勢族 : 상품上品에 오른 사람치고 빈한한 가문이 없고 하품下品에 든 사람치고 세력 있는 집안이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0p.)
포원적직抱怨積直 : 억울한 일을 당한 자들이 마음속에 원한을 품고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0p.)
모야창졸暮夜倉猝 의비비상宜備非常 : 한밤중에 창졸간이니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함을 이른다. 나라 무제武帝재인才人 사구謝玖태자太子 사마충司馬衷에게 내려 황손皇孫 사마휼司馬遹을 낳았는데, 매우 총명하였다. 사마휼司馬遹의 나이가 다섯 살이었을 적에 일찍이 한밤중에 실화로 궁궐 안에 불이 났는데, 무제武帝가 누대에 올라가 이를 구경하니, 사마휼司馬遹무제武帝의 소매를 끌고 어둠 속으로 들어가며 말하기를 “늦은 밤에 창졸간이니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불빛이 비쳐 군주를 보게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3p.)
우량굉후宇量宏厚 명달호모明達好謀 : 도량이 크고 넓으며 사리에 통달하고 도모하기를 좋아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4p.)
용납직언容納直言 미상실색어인未嘗失色於人 : 직언을 용납하여 일찍이 사람들 앞에서 무슨 말을 들어도 얼굴빛이 달라진 적이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4p.)
백관총기이청百官總己以聽 : 백관百官들이 자신의 직책을 모두 총괄하여 대신大臣에게 명령을 들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4p.)
진충제실盡忠帝室 미봉유궐彌縫遺闕 : 황실에 충성을 다하여 임금을 보필해서 임금의 잘못을 바로잡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5p.)
여시부침與時浮沈 무소광구無所匡救 : 시대에 영합하여 세상을 바로잡거나 구원하는 바가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6p.)
위사료채委事僚寀 경출유방輕出遊放 : 사무事務속료屬僚에게 맡기고 가볍게 나가서 놀고 방탕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6p.)
자집아주自執牙籌 주야회계晝夜會計 : 아주牙籌는 상아로 만든 주판으로, 고관高官이 직접 아주牙籌를 잡고 밤낮으로 재물을 계산함을 이른다. 나라 왕융王戎은 성질이 탐욕스럽고 인색하여 재물 늘리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여러 곳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항상 아주牙籌를 잡고서 밤낮으로 계산하였다고 한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6p.)
찬핵鑽核 :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왕융王戎은 몹시 인색하여, 자기 집에 좋은 오얏나무가 있었는데, 이것을 팔 때에는 남들이 좋은 씨앗을 얻을까 염려하여 오얏씨에 구멍을 뚫은 다음에 팔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찬리鑽李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6p.)
삼어연三語掾 : 연리掾吏의 뜻이다. 나라 때 왕융王戎원함阮咸의 아들인 원첨阮瞻에게 노장老莊유교儒敎의 차이점에 대하여 물었는데, 원첨阮瞻이 “아마 서로 같지 않겠습니까.[將無同]”라는 세 글자로 대답하자, 왕융王戎이 한동안 감탄하다가 추천하여 관속을 삼았으므로, 사람들이 세 마디의 대답으로 얻어진 이라 하여 삼어연三語掾이라고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6p.)
택심사외宅心事外 명중당세名重當世 : 나라 때 재상인 왕연王衍은 마음을 사물 밖에 두어 명망名望이 당대에 높았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6p.)
신정명수神精明秀 : 정신과 의표가 밝고 빼어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7p.)
영형아寧馨兒 : 영형아寧馨兒 시대의 속어로 ‘이러한 아이’라는 말인데, 아주 총명하고 영특한 아이를 가리킨다. 나라 때 왕연王衍이 정신과 의표가 밝고 빼어났는데, 젊었을 때에 산도山濤가 그를 보고 한동안 감탄하고 말하기를 “어떤 노부인이 이런 아이를 낳았단 말인가.”라고 했던 데서 유래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7p.)
여물무경與物無競 : 남과 다툼이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7p.)
약언석리約言析理 : 간략한 말로 이치를 분석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7p.)
조술로장祖述老莊 : 노장사상老莊思想을 근본으로 하여 말을 하고 글을 지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19p.)
약즉외복弱則畏服 강즉침반彊則侵叛 : 자신의 세력이 약할 때에는 두려워서 복종하고, 강성할 때에는 침략하고 배반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0p.)
대지유비待之有備 어지유상禦之有常 : 상대함에 방비가 있고 막음에 일정한 법도가 있는 것으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0p.)
토옥물풍土沃物豐 : 토지가 비옥하고 물산이 풍부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1p.)
필연지세必然之勢 이험지사已驗之事 : 필연적인 형세이고 이미 징험한 사실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1p.)
차명자此鳴者 위관호爲官乎 위사호爲私乎 : 나라 혜제惠帝는 천성이 혼암昏暗하였는데, 일찍이 화림원華林園에서 놀다가 개구리 우는 소리를 듣고 좌우 신하들에게 묻기를 “저 개구리가 을 위해서 우느냐, 사가私家를 위해서 우느냐?” 하자, 혹자가 대답하기를 “의 땅에 있는 놈은 을 위해서 울고, 사가私家의 땅에 있는 놈은 사가私家를 위해서 우는 것입니다.”라고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5p.)
하불식육미何不食肉糜 : 먹을 곡식이 없다면 왜 고기죽을 먹지 않느냐고 반문한 것이다. 나라 혜제惠帝는 우매하기 짝이 없었는데, 천하에 흉년이 들어서 백성들이 기아飢餓에 허덕이자, 혜제惠帝는 이 말을 듣고 말하기를 “어찌하여 고기죽을 먹지 않는가?”라고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5p.)
권재군하權在群下 정출다문政出多門 : 군주가 군주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권력이 여러 신하들에게 있고 정령政令이 여러 갈래에서 나옴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5p.)
유여호시有如互市 : 권세 있는 집안들이 번갈아 서로 천거하고 청탁하는 것이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과 같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5p.)
화뢰공행貨賂公行 : 뇌물이 공공연히 행해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5p.)
전신론錢神論 : 문장의 이름으로, 나라 때 은사인 노포魯褒가 지은 글이다. 나라 혜제惠帝 때에 국정이 문란하고 뇌물이 성행하여 세상 사람들이 모두 돈을 좋아하므로, 노포魯褒성명姓名을 숨기고 전신론錢神論을 지어서 시속을 풍자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5p.)
전지위체錢之爲體 유건곤지상有乾坤之象 : 돈의 모양이 의 형상이 있다는 뜻으로, 건곤乾坤은 하늘과 땅이다. 돈의 모양이 밖은 둥글고 가운데에는 네모난 구멍이 있으므로 건곤乾坤의 형상이 있다고 하였는 바, 돈을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 이르기도 한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5p.)
친지여형親之如兄 자왈공방字曰孔方 : 돈을 형처럼 친애하고 공방孔方이라 한다는 뜻으로, 노포魯褒전신론錢神論에 나오는 구절이다. 돈의 모양이 밖은 둥글고 가운데에는 네모난 구멍이 있으므로 돈을 의인화擬人化하여 공방孔方이라고 익살스럽게 표현한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5p.)
무덕이존無德而尊 무세이열無勢而熱 : 돈만 있으면 이 없어도 지위가 높아지고 세력이 없어도 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5p.)
위가사안危可使安 사가사활死可使活 귀가사천貴可使賤 생가사살生可使殺 : 돈만 있으면 위태로운 자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죽을 자도 살려 줄 수 있으며, 귀한 자도 천하게 될 수 있고 살 자도 죽게 할 수가 있다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5p.)
화이불실華而不實 : 꽃만 피고 열매는 맺지 못한다는 뜻으로, 겉모습은 아름답지만 실속이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7p.)
욕이무염慾而無厭 : 탐욕스러워 만족할 줄 모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7p.)
회견여재형극중會見汝在荊棘中 : 나라가 망함을 뜻하는 말로, 나라의 색정索靖은 선견지명이 있었는데, 장차 난세가 닥칠 것을 미리 알고 낙양洛陽의 궁궐 문 앞에 세워진 구리 낙타를 가리키며 탄식하기를 “네가 마침내 가시덤불 속에 있는 꼴을 보겠구나.”라고 한 데에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동타형극銅駝荊棘, 동타초망銅駝草莽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7p.)
초선영좌貂蟬盈坐 : 초선貂蟬초선관貂蟬冠으로 담비 꼬리[貂尾]와 매미 깃[蟬翼]으로 꾸몄기 때문에 이렇게 칭하는 바, 벼슬을 함부로 내려 초선관貂蟬冠을 쓴 높은 벼슬아치들이 자리에 가득함을 이른다. 나라 때 조왕趙王 사마륜司馬倫이 지위를 찬탈한 뒤에 자신의 당여黨與에게 작위爵位를 가하여 조회할 때마다 초선관貂蟬冠을 쓴 벼슬아치들이 자리에 가득한 데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상홀만상象笏滿床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9p.)
초부족貂不足 구미속狗尾續 : 담비 꼬리가 부족하여 개 꼬리로 이어 붙였다는 뜻으로, 벼슬을 함부로 내림을 비유하는 말이다. 나라 때 조왕趙王 사마륜司馬倫당여黨與가 모두 경상卿相에 제수되어 그의 노복들까지도 모두 작위를 받게 되자, 에 장식하는 초미貂尾가 부족해서 개 꼬리로 장식하였는데, 사람들이 이를 구미속초狗尾續貂라고 비난한 데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구미속초狗尾續貂, 구미초속狗尾貂續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9p.)
승여반정乘輿反正 : 승여乘輿는 옛날에 천자天子제후諸侯가 타는 수레인데, 임금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하며, 반정反正제왕帝王복위復位하는 것을 가리킨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29p.)
교사천권驕奢擅權 중외실망中外失望 : 교만하고 사치하며 권력을 제멋대로 행사하여 나라 안팎의 사람들이 모두 실망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0p.)
순갱노어회蓴(순)羹鱸(로)魚膾 : 고향을 그리워하여 벼슬을 버리고 돌아감을 이르는 말로, 나라의 장한張翰낙양洛陽에 와서 벼슬하다가 가을바람이 불자 고향인 강동江東의 명물인 순챗국과 농어회 맛이 그립다 하여 관직을 사퇴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순로蓴鱸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1p.)
인생귀적지人生貴適志 부귀하위富貴何爲 : 인생은 뜻에 맞는 것을 귀하게 여길 뿐이니 부귀한들 무엇하겠느냐는 말이다. 나라 때 장한張翰낙양洛陽에 들어가 대사마大司馬동조연東曹掾으로 있다가 가을바람이 일어나자 고향인 오중吳中의 순챗국과 농어회가 생각나 말하기를 “인생은 자기 뜻에 맞게 사는 것이 중요한데, 어찌 수천 리 밖에서 벼슬에 얽매여 명예와 작위에 구할 것이 있겠는가.[人生貴得適志 何能羈宦數千里以要名爵乎]” 하고, 즉시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간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1p.)
효용절인 박섭경사驍(효)勇絶人 博涉經史 : 효용驍勇은 날쌔고 용감하다는 뜻으로, 용맹함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나고 널리 경사經史를 섭렵하여 문식文識무략武略을 겸비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2p.)
도유허호徒有虛號 무복척토無復尺土 : 단지 실속 없는 관직의 이름만 있을 뿐 실제로는 한 자 되는 작은 땅도 소유한 것이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2p.)
강동편호降同編戶 : 편호編戶는 천민의 호적에 편입된 일반 백성을 가리키는 바, 왕후王侯가 강등되어 일반 백성과 같아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2p.)
염수수역斂手受役 : 손 놓고 가만히 있으면서 상대방이 시키는 대로 사역 당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2p.)
골육상잔骨肉相殘 사해정비四海鼎沸 : 골육간에 서로 해쳐서 천하의 여론이 솥의 물이 끓듯 떠들썩하게 일어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2p.)
은결어민恩結於民 : 은혜가 백성들에게 베풀어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3p.)
전제조정專制朝政 부득예사不得預事 : 권력자權力者가 조정의 정사를 전제專制하여 딴 사람이 다시는 정사에 관여하지 못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5p.)
추심친신推心親信 : 자기 마음을 미루어 친애하고 신임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8p.)
차토지망此土之望 : 그 지방의 명망 있는 사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38p.)
일식만전日食萬錢 유운무하저처猶云無下箸處 : 하루에 만전萬錢의 비용을 들여 진미珍味를 먹으면서도 먹을 만한 음식이 없다고 불평함을 이른다. 나라 하증何曾호사豪奢를 좋아하여 하루에 먹는 음식의 비용으로 만전萬錢을 쓰고도 “젓가락 댈 곳이 없다.”고 말한 데에서 유래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1p.)
계부재기計不在己 : 계책이 자신에게서 나오지 않았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3p.)
소무환정少無宦情 불예세사不豫世事 : 젊어서부터 벼슬할 마음이 없어서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3p.)
명개사해名蓋四海 신거중임身居重任 : 명성은 온 천하를 뒤덮을 정도로 자자하고 몸은 중요한 직책에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3p.)
백육연百六掾(연) : 연리掾吏라는 뜻으로, 106명의 연리掾吏를 두었음을 이른다. 나라 회제懷帝 때에 오호五胡가 들어와 나라가 어지러웠으므로 사민士民들이 강동江東으로 건너가니, 진동사마鎭東司馬 왕도王導낭야왕琅琊王 사마예司馬睿를 설득하여 인재들을 불러들여 연속掾屬(官屬)으로 삼아 왕업王業을 이룰 것을 권하였는데, 이때 연속掾屬의 수가 106명이었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백육연百六掾이라고 불렀다. [同義語] 강좌연江左掾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5p.)
병세대진兵勢大振 : 군세가 크게 떨쳐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6p.)
무복우의無復憂矣 : 다시는 근심할 필요가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6p.)
풍경불수風景不殊 거목유강하지이擧目有江河之異 : 풍경을 대하고 망한 나라를 생각하여 탄식하고 슬퍼함을 이른다. 서진西晉 말년에 중원中原을 잃고 강남江南으로 피난온 신하들이 강소성江蘇省 강녕현江寧縣에 있는 신정新亭에서 모여 술을 마실 적에 주의周顗가 탄식하기를 “풍경風景은 예와 다름이 없는데, 산하山河는 옛 산하가 아니네.” 하니, 참석한 이들이 모두 서로 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 [同義語] 신정루新亭淚, 상대신정相對新亭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6p.)
유력왕실勠力王室 극복신주克復神州 하지작초수대읍야何至作楚囚對泣耶 : 재신宰臣들이 나라의 쇠운衰運을 한갓 슬퍼하기만 함을 비판한 말이다. 서진西晉 말년에 강남江南으로 피난을 온 신하들이 신정新亭에 모였을 적에 통곡하고 눈물을 흘리자, 승상 왕도王導가 “서로들 왕실에 힘을 바쳐 중원을 회복할 생각을 해야 할 때에, 어쩌자고 나라 죄수처럼 서로들 울기만 하는가.[當共戮力王室 克復神州 何至作楚囚相對]”라고 꾸짖은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초수楚囚진후晉侯군부軍府를 순시할 때 종의鍾儀가 우는 것을 보고 “남쪽의 을 쓰고 갇혀 있는 저 자는 누구인가?”라고 하니, 유사有司가 “정인鄭人이 바친 나라 죄수입니다.”라고 한 데서 유래한 말로, 역경에 빠져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경우에 처한 신세를 가리킨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6p.)
연전개패連戰皆敗 : 싸울 때마다 계속하여 패배함을 이른다. [同義語] 칠전팔패七戰八敗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8p.)
미풍신美風神 선청담善淸談 : 풍신風神이 아름답고 청담淸談을 잘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9p.)
종신불현희노지색終身不見(현)喜怒之色 : 종신토록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기색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49p.)
군국지사軍國之事 실이위지悉以委之 : 군무軍務국정國政을 모두 자문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50p.)
수재수임隨才授任 : 재주에 따라 임무를 맡김을 이른다. [同義語] 임인유현任人唯賢, 임현사능任賢使能, 지인선임知人善任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50p.)
규합효건糾合驍健 : 날래고 건장한 자들을 규합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51p.)
자상어육自相魚肉 : 자기들끼리 다투어 서로 도륙屠戮함을 이른다. [同義語] 자상잔살自相殘殺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51p.)
독류중토毒流中土 : 오랑캐들이 중원中原을 차지하여 해독이 중원中原에 미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51p.)
인사자분人思自奮 : 사람마다 저마다 스스로 분발할 것을 생각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51p.)
망풍향응望風響應 : 높은 명망을 듣고 우러러 사모하여 메아리처럼 호응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51p.)
격즙이서擊楫而誓 : 빼앗긴 강토疆土수복收復할 것을 다짐하는 맹세를 이른다. 나라 조적祖逖이 북벌할 때 군사를 거느리고 양자강揚子江을 건너면서 중류中流에서 뱃전을 치며 맹세하기를 “내가 중원中原을 깨끗이 소탕하지 않고는 다시 이 강을 건너오지 않을 것이니, 대강大江을 두고 맹세한다.”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격즙擊楫, 격즙서擊楫誓, 격즙중류擊楫中流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육卷之二十六, 151p.)
암련구사諳練舊事 : 고사故事에 정통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2p.)
명습예악明習禮樂 : 예악禮樂에 밝고 익숙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2p.)
평세상문平世尙文 난세상무亂世尙武 : 태평한 세상에는 을 숭상하고 어지러운 세상에는 를 숭상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3p.)
취이관지聚而觀之 : 모여서 구경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4p.)
행주세작行酒洗爵 : 서진西晉회제懷帝한주漢主 유총劉聰에게 사로잡혀 평양平陽에 있었는데, 유총劉聰이 큰 잔치를 베풀고는 회제懷帝로 하여금 술잔을 씻고 술을 따르게 하다가 이윽고 청의靑衣로 바꿔 입힌 다음 일산을 잡고 시위侍衛하게 하였다. 민제愍帝회제懷帝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는데, 유총劉聰광극전光極殿에서 군신들에게 연회를 베풀 적에 민제愍帝로 하여금 술잔을 돌리고 씻게 하였으며 또 옷을 바꿔 입히고 일산을 잡게 하여 모욕을 주니, 나라 신하들이 슬퍼하여 실성失聲한 자가 많았다. [同義語] 청의행주靑衣行酒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4p.)
약기무시約己務施 : 자신을 위한 것은 검소하게 하고 남에게 베풀기를 힘씀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7p.)
연병적곡練兵積穀 : 군사를 훈련시키고 군량을 비축하여 전쟁을 준비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7p.)
반신도리叛臣逃吏 : 배반한 신하와 도망간 관리를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7p.)
동심익대同心翼戴 : 한마음으로 임금을 보필하고 추대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8p.)
추심임지推心任之 : 진심을 미루어 상대방을 신임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8p.)
포열현요布列顯要 : 현요顯要현관顯官요직要職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중요한 관직에 포진布陳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8p.)
왕여마공천하王與馬共天下 : 왕도王導종족宗族을 이르고, 진제晉帝 사마씨司馬氏를 이른다. 나라 원제元帝왕돈王敦왕도王導종형제從兄弟였는데, 왕돈王敦군무軍務를 총괄하고 왕도王導정사政事를 전담하였으며 여러 종자從子종제從弟들이 현달하고 중요한 관직에 포진布陳하니, 당시 사람들이 말하기를 “(王氏)과 (司馬氏)가 천하를 함께 누린다.”고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8p.)
자시유공自恃有功 : 자신이 이 있음을 믿고서 교만 방자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8p.)
임진추분任眞推分 : 천진한 성품대로 분수를 지켜 스스로 담담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8p.)
익회불평益懷不平 : 더욱 불평하는 마음을 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8p.)
의심앙앙意甚怏(앙)怏 : 마음에 몹시 불쾌해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9p.)
구회이지久懷異志 : 오랫동안 딴 마음을 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9p.)
익무소탄益無所憚 : 더욱 아무것도 꺼리는 바가 없음을 이른다. [同義語] 무소기탄無所忌憚, 무소고기無所顧忌, 무기탄無忌憚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69p.)
성호사서城狐社鼠 : 안에 사는 여우와 에 사는 쥐라는 뜻으로, 임금의 곁에 있는 간신의 무리나 관청의 세력에 기대어 사는 무리를 이르는 말이다. [同義語] 성호城狐, 사서성호社鼠城狐, 직봉사서稷蜂社鼠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72p.)
시가인야是可忍也 숙불가인孰不可忍 : 이러한 일을 차마 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인들 차마 못하겠느냐는 뜻으로, 어렵게 여겨 꺼리는 바가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72p.)
백구루경百口累卿 : 백구百口는 백 명의 식구로 전가全家 또는 근친近親 일족一族을 이르는 바, 일족一族의 목숨을 고려해 줄 것을 에게 부탁한다는 뜻이다. [同義語] 청위백구계請爲百口計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73p.)
취금인여두대取金印如斗大 계주후繫肘後 : 금인金印은 황금으로 주조한 인신印信으로, 나라 때 왕돈王敦이 반란을 일으키자 왕돈王敦종제從弟왕도王導자신自身가족家族들의 목숨을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 주의周顗에게 청탁하였으나 주의周顗왕도王導와 말하지 않고 좌우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금년에 여러 역적 놈들을 죽이고서 말[斗]처럼 큰 금인金印을 취하여 팔뚝 뒤에 매달겠다.” 하였는 바, 역적을 토벌하고 많은 공을 세워 큰 에 봉해짐을 이른다. [同義語] 두대금인계주후斗大金印繫肘後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73p.)
대의멸친大義滅親 : 대의大義를 지키기 위해 친척도 돌아보지 않음을 이른다. 원제元帝왕도王導종형從兄왕돈王敦이 반역을 꾀하여 무창武昌에서 거병擧兵하자, 왕도王導가 매일 아침 종형제와 자질子姪 20여 명을 거느리고 대죄待罪하였는데, 원제元帝가 “왕도王導대의大義을 위해서 골육간의 정을 돌아보지 않았다.” 하고, 대도독大都督으로 삼았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75p.)
유명지중幽冥之中 부차양우負此良友 : 유명幽冥은 캄캄한 지하地下를 이르는 바, 곧 자신이 좋은 친구를 죽게 하였음을 한탄한 말이다. 나라 원제元帝왕돈王敦이 반란을 일으켜 주의周顗를 사로잡았는데, 그의 생살生殺 여부를 왕도王導에게 물었으나 왕도王導가 묵묵부답하였으므로 결국 주의周顗를 죽였다. 이보다 앞서 왕도王導종형從兄왕돈王敦이 반란을 일으킨 일로 죽게 되었을 때에 주의周顗에게 살려 줄 것을 청탁하자, 주의周顗가 들은 체하지 않았으나 내실은 황제에게 표문表文을 올려 왕도王導구명救命에 극력 힘썼다. 그 때문에 왕도王導가 풀려났으나 이 사실을 모르는 왕도王導는 늘 주의周顗에게 유감을 품고 있었으므로 이때에 그를 위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 뒤 중서성中書省의 옛일을 정리하다가 주의周顗가 자신을 위해 올린 표문을 발견하고는 “내가 백인伯仁(周顗)을 죽이지는 않았지만 백인伯仁은 나 때문에 죽었으니, 이러한 좋은 벗을 저버려서 마침내 죽게 만들었다.” 하며 슬퍼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75p.)
포만자심暴慢滋甚 : 포악하고 태만함이 더욱 심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75p.)
우분성질憂憤成疾 : 근심하고 분하여 병이 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78p.)
공검유여이명단부족恭儉有餘而明斷不足 : 공손하고 검소함은 유여하나 총명함과 결단력은 부족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78p.)
탈유불휘脫有不諱 : 은 혹시나 하고 의심하는 말이고 불휘不諱는 피치 못할 일로, 곧 높은 사람의 죽음을 가리킨다. 만일 불휘不諱의 경우를 당하게 되면 후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물을 때 쓰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3p.)
만일요행萬一僥倖 : 만에 하나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3p.)
엄기미비掩其未備 : 상대방이 아직 대비하지 못했을 때에 엄습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4p.)
아당역행我當力行 : 내 마땅히 억지로라도 가겠다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4p.)
곤핍복와困乏復臥 : 일어나려다가 기력이 다하여 다시 누움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4p.)
총민공근聰敏恭勤 : 총명하고 민첩하며 공손하고 부지런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5p.)
염슬위좌斂膝危坐 : 무릎을 모으고 단정히 앉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5p.)
검섭무유檢攝無遺 미상소한未嘗少閑 : 여러 가지 일을 단속하여 빠뜨리는 것이 없어서 조금도 한가한 적이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5p.)
종리미밀綜理微密 : 일을 처리함에 치밀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6p.)
명민유기단明敏有機斷 : 명민하고 결단력이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7p.)
이약제강以弱制强 : 약한 형세로 강한 자를 제압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7p.)
참보조정參輔朝政 : 조정의 정사를 보필하게 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7p.)
종위화란終爲禍亂 : 끝내 화란禍亂이 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8p.)
가일전금可一戰擒 : 일전一戰에 사로잡을 수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9p.)
무복부분無復部分 : 다시는 부대部隊의 질서가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9p.)
인풍종화因風縱火 : 바람을 타고 불을 놓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9p.)
미급성렬未及成列 : 미처 대열을 이루지 못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89p.)
주야이진晝夜而進 : 밤낮으로 쉬지 않고 진군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2p.)
성고양소城孤糧少 : 이 고립되고 양식이 부족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2p.)
장사쟁분將士爭奮 : 장병들이 다투어 분발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2p.)
정고지성 진어원근鉦(정)鼓之聲 震於遠近 : 군대가 출동하여 징소리와 북소리가 원근遠近에 진동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2p.)
이론분운미결二論紛紜未決 : 두 가지 의론이 분분하여 결정하지 못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5p.)
무본절용務本節用 : 본업本業(농사)에 힘쓰고 재용財用을 절약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5p.)
진지이정鎭之以靜 군정자안群情自安 : 고요함으로써 진정하면 인심이 저절로 편안해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5p.)
대향군신大享群臣 : 신하들에게 크게 연향宴享을 베풂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7p.)
인기부자지人豈不自知 : 사람이 어찌 자신을 알지 못하겠느냐는 말이다. 조왕趙王 석륵石勒이 여러 신하들에게 크게 연향宴享을 베풀 적에 서광徐光에게 이르기를 “은 옛날의 어떤 군주에 비교할 만한가?” 하니, 서광徐光이 “폐하의 신무神武지략智略나라 고조高祖보다 낫습니다.” 하였다. 석륵石勒이 웃으며 말하기를 “사람이 어찌 자신을 알지 못하겠는가. 의 말이 너무 지나치다. 이 만약 나라 고조高祖를 만났으면 북면北面하여 섬겼을 것이요, 만약 광무제光武帝를 만났으면 함께 나란히 말을 몰고 중원中原을 치달려서 사슴(황제의 자리)이 누구 손에 죽었을지 알지 못하였을 것이다.”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7p.)
병구중원竝驅中原 : 함께 나란히 말을 몰고 중원中原을 달린다는 뜻으로, 천하를 놓고 서로 각축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7p.)
문자막불열복聞者莫不悅服 : 듣는 자들이 모두 기뻐하고 복종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197p.)
피리춘추皮裏春秋 : 가죽 속의 춘추라는 뜻으로,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시비是非를 가려 포폄褒貶하는 것을 말한다. 나라 때 소준蘇峻을 토벌한 공으로 벼슬이 정토대도독征討大都督에 이른 저부褚裒계야季野인데, 환이桓彛가 일찍이 그를 지목하여 이르기를 “계야季野는 가죽 속에 《춘추春秋》가 있다.”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0p.)
처지념여處之恬如 : 태연하게 처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1p.)
상미지명尙未知名 : 이름이 아직 알려지지 못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1p.)
장목부답張目不答 : 노하여 눈을 크게 부릅뜨고 대답하지 않음을 이른다. 왕술王述이 일찍이 명성이 없으므로 혹자는 그를 바보라고 지목하였다. 뒤에 왕술王述왕도王導연리掾吏가 되었는데, 왕도王導가 그에게 다른 말은 묻지 않고 오직 강동江東의 쌀값을 물으니, 왕술王述이 그를 비루하다고 여겨 눈만 크게 부릅뜨고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왕도王導가 말하기를 “왕연王掾은 바보가 아닌데, 어찌하여 사람들이 바보라 하는가.”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1p.)
인비요순人非堯舜 하득매사진선何得每事盡善 : 사람이 같은 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어떻게 모든 일을 잘할 수 있겠느냐는 뜻으로, 사람인 이상 과실을 면할 수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1p.)
개용사지改容謝之 : 얼굴빛을 고치고 사과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1p.)
원규진오인元規塵汚人 : 원규元規유량庾亮이다. 동진東晉성제成帝의 장인인 유량庾亮무창武昌에 있으면서도 조정의 권력을 주무르자, 왕도王導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서풍이 불어오면 그때마다 부채를 들어 바람을 막으며 말하기를 “원규元規의 먼지가 사람을 더럽히는구나.”라고 하였는 바, 무창武昌이 서울(建康)의 서쪽에 있었기 때문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2p.)
간소과욕簡素寡欲 : 간소하고 욕심이 적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4p.)
인사취공因事就功 : 일의 형편에 따라 공을 이룸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4p.)
창무저곡倉無儲穀 의부중백衣不重帛 : 창고에 쌓인 곡식이 없고 옷은 여벌의 비단옷이 없다는 뜻으로, 검소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4p.)
개재강보皆在襁褓 : 강보는 어린 아이를 업을 때 쓰는 포대기로, 모두 아직 어려서 강보에 싸여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칠卷之二十七, 205p.)
물이상인우지勿以常人遇之 : 보통 사람으로 소홀히 대하지 말고 특별히 예우하라는 뜻으로, 유익庾翼성제成帝에게 환온桓溫을 천거하면서 “환온桓溫은 영웅의 재주가 있으니,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그를 보통 사람으로 대우하지 마시고 통상通常의 황제 사위로 기르지 마시어 나라 선왕宣王 때의 중신重臣방숙方叔소호召虎의 중책을 맡기신다면 반드시 어려움을 크게 구제하는 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08p.)
의지관갈擬之管葛 : 재주가 관중管仲제갈량諸葛亮에게 비교될 만함을 이른다. , 관중管仲제갈량諸葛亮의 합칭으로, 관중은 춘추시대 나라의 재상으로 환공桓公을 도와 패업霸業을 이루게 하였으며, 제갈량은 삼국 시대 촉한蜀漢의 재상으로 유비劉備를 도와 천하天下삼분三分하는 기업基業을 세우게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08p.)
사기출처伺其出處 이복강좌흥망以卜江左興亡 : 강하상江夏相 사상謝尙장산령長山令 왕몽王濛은 항상 은호殷浩출처出處를 살펴 강좌江左의 흥망을 점쳤다. 나라 은호殷浩는 약관 시절부터 명망이 대단했고 풍류와 이론을 좋아하였는데 세상을 하찮게 보고 주현州縣의 부름에 응하지 않자, 사상謝尙 등은 은호殷浩가 세상에 나오면 강좌江左 지방이 흥왕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강좌江左강동江東을 이르는 바, 지금의 남경南京(建康)에 도읍한 동진東晉을 가리킨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08p.)
심원불기深源不起 당여창생하當如蒼生何 : 심원深源나라 은호殷浩이다. 은호殷浩가 여러 차례 조정의 부름을 받고도 나와서 벼슬하지 않자, 사상謝尙 등이 “심원深源이 세상에 나오지 않으니 이 창생蒼生들을 어찌한단 말인가.” 하고 한탄하였다. 이에 은호殷浩소명召命에 응하여 양주자사揚州刺史중군장군中軍將軍이 되었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08p.)
배표즉행拜表卽行 : 표문表文을 올리고 즉시 출동함을 이르는 바, 배표拜表는 신하가 군주에게 절하고 표문表文을 올림을 이른다. [同義語] 배표첩행拜表輒行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13p.)
거현정선擧賢旌善 : 어진 사람을 천거하고 선한 사람을 표창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14p.)
위명대진威名大振 : 위엄과 명망이 크게 떨쳐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14p.)
조야추복朝野推服 : 조정과 민간에서 모두 추대하고 복종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14p.)
비복국가지유非復國家之有 : 다시는 우리 국가의 소유가 못될까 두렵다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15p.)
일이천계日以千計 : 날마다 천 명으로 헤아려질 정도로 숫자가 많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18p.)
지기가복指期可復 : 머지않아 수복收復할 수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18p.)
지용구곤智勇俱困 : 지략과 용기가 모두 다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19p.)
사망약진死亡略盡 : 죽어서 거의 다 없어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19p.)
기미이이覊縻而已 : 말고삐를 라 하고 소고삐를 라 하는 바, 우마牛馬를 고삐로 얽어매듯이 속박하는 것으로, 상대방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하고 단지 회유해서 매어 둔다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23p.)
배표첩행拜表輒行 : 천자天子에게 표문表文을 올리고 곧바로 떠남을 이른다. [同義語] 배표즉행拜表卽行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23p.)
양계도진糧械都盡 : 군량과 병기가 모두 다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27p.)
안도복업安堵復業 : 안도安堵는 거처를 편안하게 여기는 것이니, 백성들이 거처를 편안하게 여기고 생업生業으로 돌아옴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28p.)
부도금일복도관군不圖今日復覩官軍 : 뜻밖에 관군官軍이 온 것을 보고 기뻐하는 말이다. 동진東晉의 대장 환온桓溫나라를 정벌하여 거주하는 백성들을 어루만지자, 기로耆老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오늘날 다시 관군官軍을 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하며 감격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28p.)
척당유대지倜(척)儻有大志 : 의기가 높고 기개가 있어 큰 뜻을 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28p.)
유연자득悠然自得 : 유연히 스스로 만족스럽게 여김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28p.)
문슬이담당세지무 방약무인捫蝨(슬)而談當世之務 旁若無人 : 작은 예절禮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큰 포부를 기탄없이 담론함을 이른다. 전진前秦왕맹王猛동진東晉의 대장 환온桓溫이 군대를 이끌고 관중關中으로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짧은 갈옷을 입고 찾아가서 이를 잡으며 당세의 일을 말하였는데, 태도가 옆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거리낌이 없었던 데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문슬捫蝨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28p.)
신주육침神州陸沈 : 신주神州중국中國을 가리키며, 은 높고 평평한 곳이고 은 빠지는 것으로 신주神州육침陸沈했다는 것은 중국中國이 멸망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0p.)
피갑독전被甲督戰 : 장군이 직접 갑옷을 입고 싸움을 독려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1p.)
면박출강面縛出降 : 두 손을 등 뒤로 돌려 묶고 얼굴을 사람들에게 보이도록 앞으로 향하고 나와서 항복함을 이른다. [同義語] 면박함벽面縛銜璧, 면박여친面縛輿櫬, 면친面櫬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2p.)
음주무주야飮酒無晝夜 : 밤낮없이 술을 마심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2p.)
득보일일得保一日 여탁십년如度十年 : 하루 동안 목숨을 보전하는 것을 십 년처럼 여기는 것으로 공포 속에 살아감을 이른다. 전진前秦의 군주인 부생苻生이 밤낮없이 술에 취하여 술김에 살육을 자행하니, 신하들이 하루 동안 목숨을 보전하는 것을 십 년처럼 여겼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2p.)
중외이심中外離心 : 군주가 포악하여 내외의 민심이 모두 떠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2p.)
물사타성득지勿使他姓得之 : 국가가 전복될 위기에 처했으니, 왕실王室종친宗親 중에 누군가가 왕권王權을 쟁취하여 타성他姓이 얻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동진東晉 때에 전진前秦부생苻生이 밤낮없이 술을 마시며 포악무도하여 나라가 멸망할 지경이 되자, 설찬薛讚권익權翼이 은밀히 동해왕東海王 부견苻堅을 설득하기를 “주상이 잔인하고 포학무도하여 중외中外의 마음이 떠났으니, 현재 나라의 제사를 주관해야 할 자는 전하殿下가 아니고 누구이겠습니까 바라건대 일찍 계책을 세워서 타성他姓으로 하여금 나라를 얻게 하지 마소서.”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2p.)
일견여구우一見如舊友 : 한 번 만나 보고는 사귄 지 오래된 친구처럼 가깝게 지냄을 이른다. [同義語] 경개傾蓋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3p.)
감선철악減膳徹樂 :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에 임금이 근신하는 뜻으로 음식의 가짓수를 줄이고 노래와 춤을 가까이하지 않는 일을 이른다. [同義語] 감선減膳, 피전손선避殿損膳, 철현徹懸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5p.)
안석불출安石不出 당여창생하當如蒼生何 : 안석安石동진東晉명신名臣사안謝安로, 사안謝安이 일찍이 회계會稽동산東山에 은거하여 조정의 부름에 응하지 않자, 사람들이 서로 말하기를 “안석安石이 세상에 나오려고 하지 않으니, 장차 이 창생蒼生들을 어찌한단 말인가.[安石不肯出 將如蒼生何]”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그 후에 사안謝安은 대장군 환온桓溫의 천거에 의해 나이 40세에 처음 사마司馬가 되고, 점차 중용되어 전진前秦(苻堅)의 백만대군을 격파하였으며, 또 제위帝位를 찬탈하려던 대사마大司馬 환온桓溫의 음모를 저지함으로써 나라를 보호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6p.)
왕필하안지죄王弼何晏之罪 심어걸주深於桀紂 : 나라 때 노장老莊을 신봉하여 청담淸談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한 왕필王弼하안何晏의 죄가 매우 큼을 이른다. 동진東晉범녕范寗은 당시 예교禮敎를 무시하고 부화浮華만을 숭상하는 풍속을 보고 그 근원이 삼국시대三國時代 나라의 학자인 왕필王弼하안何晏 두 사람에게서 시작되었으니, 두 사람이 세도世道를 그르친 죄가 보다 더하다는 내용으로 을 지었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7p.)
폄지태과貶之太過 : 너무 지나치게 폄하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37p.)
막감선간莫敢先諫 : 감히 앞장서서 간하는 이가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40p.)
존자노자장손存者老子長孫 망자구롱성행亡者丘隴成行(항) 수북풍지사雖北風之思 감기소심感其素心 목전지우目前之憂 실위교절實爲交切 : 이주한 지가 이미 오래되어 생존한 자는 자식이 늙고 손자가 장성했으며 죽은 자는 무덤이 행렬을 이루고 있으니, 비록 고향故鄕인 북쪽 지방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나 목전目前의 우환이 실로 더욱 절박하다는 뜻으로, 환온桓溫상소上疏하여 낙양洛陽으로 천도하고 영가永嘉의 난리에 강외江外(江南)로 이주해 온 자들을 일체 북쪽으로 옮겨서 하남河南을 충실히 할 것을 청하자, 산기상시散騎常侍 손작孫綽이 상소하여 반대하였는 바, 이 내용이 그의 상소에 보인다. 손작孫綽은 일찍이 회계會稽에서 10여 년 동안 은거 생활을 즐기면서 ‘수초부遂初賦’를 지었는데 뒤에 산기상시散騎常侍가 되어 환온桓溫낙양洛陽으로 천도遷都하려는 것을 상소하여 저지하자, 환온桓溫이 불쾌하게 여기며 말하기를 “그대는 어찌하여 수초부의 내용대로 행하지 않고 남의 국사國事를 간섭하는가.[何不尋君遂初賦 知人家國事邪]”라고 한 고사가 전해 온다. 수초부遂初賦는 벼슬을 그만두고 초야에 은거하려는 초지初志를 이루겠다는 내용의 글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40p.)
사안악지국捨安樂之國 적습란지향適習亂之鄕 : 안락한 나라를 버리고 오랫동안 전란을 겪었던 고향으로 간다는 뜻으로, 산기상시散騎常侍 손작孫綽의 상소에 나오는 내용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40p.)
염참군髥參軍 단주부短主簿 능령공희能令公喜 능령공노能令公怒 : 염참군髥參軍단주부短主簿나라의 치초郗超왕순王珣을 가리킨다. 환온桓溫치초郗超참군參軍으로 삼고 왕순王珣주부主簿로 삼아서 매사를 반드시 두 사람과 상의하였는데, 치초郗超는 수염이 많고 왕순王珣은 체구가 왜소하였으므로, 부중府中 사람들이 말하기를 “수염이 긴 참군參軍과 키가 작은 주부主簿영공令公을 기쁘게도 하고 영공令公을 노여워하게도 한다.” 하였다. 영공令公은 당시 대장군大將軍으로 있던 환온桓溫을 높여서 칭한 것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43p.)
사연년사십필옹모장절謝掾年四十必擁旄杖節 왕연당작흑두공王掾當作黑頭公 : 왕순王珣사현謝玄이 모두 환온桓溫연속掾屬이 되었는데, 환온桓溫이 모두 소중히 여겨 말하기를 “사연謝掾은 나이 40에 반드시 깃발을 끼고 을 잡을 것이요, 왕연王掾은 마땅히 흑두黑頭 상공相公이 될 것이니, 모두 쉽게 얻을 수 있는 인재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연속掾屬은 소속된 관원이며, 깃발을 끼고 을 잡는다는 것은 절도사節度使관찰사觀察使가 되어 한 방면方面을 맡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43p.)
관소지아管蕭之亞 : 재주가 관중管仲소하蕭何에 버금갈 만함을 이른다. , 관중管仲소하蕭何의 합칭으로, 관중管仲은 춘추시대 나라의 재상으로 환공桓公을 도와 패업霸業을 이루게 하였으며, 소하蕭何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어진 재상으로 고조高祖를 도와 천하를 통일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45p.)
위명익진威名益振 : 위엄과 명망이 더욱 떨쳐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48p.)
천생현걸天生賢傑 필상여공성대공必相與共成大功 : 하늘이 어진 영걸을 냄은 반드시 훌륭한 군주를 만나 함께 큰 공을 이루고자 해서라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48p.)
비여용호譬如龍虎 비가순지물非可馴之物 : 용과 범은 영웅호걸을 비유하는 말로, 끝내 부하로 둘 수 없음을 이른다. 왕맹王猛부견苻堅에게 말하기를 “모용수慕容垂 부자父子는 비유하면 용과 범과 같아서 길들일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만약 바람과 구름을 빌려 주면 장차 다시는 제재할 수 없을 것이니 일찍 제거하는 것만 못합니다.” 하고 제거할 것을 권하면서 한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48p.)
직서시사直書時事 : 나라 때 손성孫盛한 《진춘추晉春秋》는 말이 바르고 사리가 정당하여 양사良史로 일컬어진다. 손성孫盛이 《진춘추晉春秋》를 지을 적에 대사마大司馬 환온桓溫이 패전한 사실을 곧바로 쓰니, 환온桓溫은 이것을 보고 노여워하였다. 손성孫盛의 자식들이 가문에 화가 미칠까 두려워하여 고칠 것을 청하였으나 손성孫盛은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49p.)
사장하여事將何如 : 일이 장차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묻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51p.)
한오로恨吾老 불급견이不及見耳 : 앞으로 일이 잘 되어 나갈 터인데, 자신은 늙어 죽어서 직접 볼 수 없음을 한탄하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53p.)
음축불신지지陰蓄不臣之志 : 남몰래 반역하려는 마음을 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55p.)
불능유방백세不能流芳百世 역당유취만년亦當遺臭萬年 : 유방流芳은 좋은 명성을 후세에 남기는 것이고, 유취遺臭는 나쁜 이름을 후세에 남기는 것을 말하는 바, 나라의 환온桓溫은 제위를 찬탈할 것을 꾀하면서 “남자가 아름다운 명성을 백대百代에 남길 수 없으면 또한 더러운 이름이라도 만년토록 남겨야 한다.”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유방백세流芳百世 유취만년遺臭萬年, 방취芳臭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55p.)
하사내이何事乃爾 : 무슨 일로 이와 같이 하는가라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56p.)
위진내외威振內外 : 위엄이 내외에 떨쳐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57p.)
공묵이이拱黙而已 : 팔짱을 끼고 침묵만 지킬 뿐이라는 뜻으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 뿐 실권이 없어 어찌해 볼 도리가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57p.)
방출시소放黜尸素 현발유체顯拔幽滯 : 직책을 다하지 못하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녹만 받아먹는 자들을 추방하고, 재주가 있으면서도 낮은 지위에 있는 자들을 드러내어 발탁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58p.)
관필당재官必當才 형필당죄刑必當罪 : 관직은 반드시 재주에 걸맞게 내리고 형벌은 반드시 죄에 마땅하게 내림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팔卷之二十八, 258p.)
탄지류한첨의坦之流汗沾衣 도집수판倒執手版 안종용취석安從容就席 소어이일笑語移日 : 수판手版을 이르며 소어이일笑語移日은 한동안 여유롭게 웃고 말함을 이른다. 옛날에 관원은 손에 수판手版(笏)을 들고 입조하였는데, 수판을 거꾸로 잡았다는 것은 당황하여 허둥댐을 말한다. 동진東晉무제武帝 때에 민심이 흉흉하여 혹자가 말하기를 “환온桓溫왕탄지王坦之사안謝安을 죽이고 나라 왕실을 차지하고자 한다.” 하였다. 환온桓溫이 조회 오자, 무제武帝이부상서吏部尙書 사안謝安시중侍中 왕탄지王坦之에게 명하여 신정新亭에서 맞이하게 하였다. 이때 왕탄지王坦之는 진땀을 흘리면서 허둥거려 수판을 거꾸로 잡았으나 사안謝安은 안색을 바꾸지 않고 태연하게 자리에 나아가서 환온桓溫과 한참 동안 웃고 말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1p.)
입막지빈入幕之賓 : 기밀機密에 참여하는 막료幕僚를 이른다. 동진東晉치초郗超환온桓溫의 막료로 있으면서 신임을 받아 항상 주요主要 참모參謀 노릇을 하였다. 사안謝安왕탄지王坦之와 함께 환온桓溫을 만날 때에 환온桓溫치초郗超를 시켜 장막 안에 누워서 그의 말을 엿듣게 하였는데, 바람이 불어 장막이 걷히는 바람에 탄로가 나자, 사안謝安이 웃으며 말하기를 “치생郗生이야말로 입막빈入幕賓이라고 이를 만하다.” 하였다. [同義語] 입막빈入幕賓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1p.)
진충왕실盡忠王室 : 왕실에 충성을 다 바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3p.)
기공지참朞功之慘 불폐사죽不廢絲竹 : 기공朞功기년복朞年服대공大功 9월‧소공小功 5월의 상복喪服을 이르며, 사죽絲竹은 실로 만든 현악기絃樂器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管樂器를 이른다. 사안謝安성률聲律를 좋아하여 기년복朞年服대공大功소공小功에도 관현악을 폐하지 않았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4p.)
수이성속遂以成俗 : 마침내 풍속이 됨을 이른다. [同義語] 습비성속習非成俗, 상습성속相習成俗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4p.)
위열진호팔황威烈震乎八荒 성교광호육합聲敎光乎六合 : 팔황八荒팔방八方의 먼 곳을 이르고 육합六合상하上下사방四方을 이르는 바, 위엄과 공렬이 팔방八方의 먼 곳에까지 떨쳐지고 성위聲威교화敎化가 천하에 빛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4p.)
선작자불필선성善作者不必善成 선시자불필선종善始者不必善終 : 창업創業을 잘한 자가 반드시 수성守成을 잘하지는 못하고, 시작을 잘한 자가 반드시 끝맺음을 잘하지는 못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4p.)
종위인환終爲人患 : 지금은 비록 친한 관계에 있지만 끝내는 원수와 적이 되어서 결국 근심거리가 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5p.)
황어주색荒於酒色 불친서무不親庶務 : 주색酒色에 빠져서 여러 가지 사무를 직접 처리하지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6p.)
벌지필유천앙伐之必有天殃 : 세성歲星이 머무는 곳은 그 나라에 이 있다 하여 복덕성福德星이라 하는데, 세성歲星이 머무는 나라는 정벌해서는 안 되며, 그곳을 정벌하면 반드시 하늘의 재앙이 있다 한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9p.)
축실도방築室道旁 무시가성無時可成 : 길가에 집을 지으면서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를 행인들에게 물어보면 저마다 의견이 달라서 집을 제대로 지을 수 없다는 것으로,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서 이견異見이 너무 많아 결론을 내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우리 속담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과 같다. [同義語] 작사도방作舍道傍 삼년불성三年不成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69p.)
불우지변不虞之變 생어복심주액生於腹心肘腋(주액) : 복심腹心주액肘腋은 자기 몸에 가까이 있음을 비유하는 말로, 예상하지 못한 변란이 가까운 곳에서 생김을 이른다. [同義語] 화기소장禍起蕭牆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70p.)
부달변통不達變通 : 변통할 줄을 모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70p.)
이별유지已別有旨 : 이미 따로 지시한 것이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73p.)
불한장략不閑將略 : 장수로서의 지략에 익숙하지 못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75p.)
천하사이가지天下事已可知 : 천하의 일을 이미 알 수 있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75p.)
수륙계진水陸繼進 : 수로水路육로陸路로 계속하여 전진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76p.)
팔공산초목八公山草木 : 동진東晉 때에 진왕秦王 부견苻堅이 동진을 침입하였다가 패하여 달아날 때 너무나 놀라고 두려운 나머지 팔공산八公山초목草木을 멀리서 바라보고는 이것을 모두 나라 병사로 오인한 데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초목개병草木皆兵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76p.)
현군심입懸軍深入 : 현군懸軍본대本隊를 떠나 홀로 적지에 깊이 들어가 고립된 군대를 가리키는 바, 군대를 이끌고 깊이 적지로 쳐들어감을 이른다. [同義語] 고군심입孤軍深入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76p.)
문풍성학려聞風聲鶴唳 개이위진병차지皆以爲晉兵且至 : 사현謝玄이 이끄는 나라 군대에게 패전한 부견苻堅의 군사들은 크게 겁먹은 나머지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모두 나라 군대가 추격해 오는 것이라고 여겨서 밤낮으로 도망하여 감히 쉬지 못하였다. [同義語] 풍성학려風聲鶴唳, 풍학風鶴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77p.)
초행노숙草行露宿 : 패전하여 도망할 때에 인적이 드문 풀숲 길로 가고 노지에서 잠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77p.)
요무희색了無喜色 위기여고圍碁如故 : 동진東晉 말기의 정승인 사안謝安은 침착한 사람이었다. 북방의 여러 나라를 통일한 진왕秦王 부견苻堅이 95만의 대군을 동원하여 동진東晉을 치러 오자, 사안謝安은 그의 조카인 사현謝玄을 대장으로 임명하여 8만이라는 소수의 군대로 방어하게 하였는데, 부견苻堅의 백만 대군을 회비淮淝에서 크게 격파하여 위기를 모면하였다. 이때 사안謝安은 손님과 바둑을 두고 있다가 승전 보고를 받고도 내색하지 않고 계속해서 손님과 바둑을 두었던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84p.)
불각극치지절不覺屐(극)齒之折 : 매우 기뻐한다는 뜻으로, 사안謝安은 그의 조카 사현謝玄부견苻堅을 격파하였다는 소식을 듣고도 전혀 기뻐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바둑을 계속 두었으나 바둑을 끝내고 안으로 들어갈 때에는 속으로 얼마나 기뻤던지 나막신의 굽이 부러지는 줄도 몰랐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절극折屐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84p.)
필부유불식언匹夫猶不食言 : 필부匹夫도 오히려 식언食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식언食言은 한 번 입 밖에 낸 말을 도로 입 속에 넣는다는 뜻으로, 약속한 말을 지키지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85p.)
인정소동人情騷動 도적군기盜賊群起 : 인심이 동요하고 도적들이 떼 지어 일어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87p.)
신자독전身自督戰 : 몸소 전투를 독려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92p.)
비시만체飛矢滿體 유혈임리流血淋漓 : 유시流矢가 몸에 가득 꽂혀 흘러나온 피가 흥건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92p.)
천리무연千里無煙 : 백성들이 흩어져 달아나 천리를 가도 밥 짓는 연기가 나지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92p.)
신색자약神色自若 좌이대지坐而待之 : 정신과 안색을 변치 않고 태연자약하게 앉아서 기다림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292p.)
교통청탁交通請托 회뢰공행賄賂公行 : 연줄을 대어 사사로운 일을 청탁해서 뇌물이 공공연히 오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300p.)
관상남잡官賞濫雜 형옥유란刑獄謬亂 : 관작과 이 남발되고 형벌과 옥사가 잘못되고 혼란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300p.)
부기재지負其才地 이웅호자처以雄豪自處 : 자신의 재주와 문벌門閥을 믿고 영웅호걸로 자처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301p.)
부위구주백父爲九州伯 아위오호장兒爲五湖長 : 아버지는 현달하였는데, 자식은 미관말직에 있음을 이른다. 구주九州중국中國 천하를 가리키며, 오호五湖양자강揚子江 지류支流에 있는 태호太湖를 이른다. 환온桓溫의 아들 환현桓玄이 자신의 재주와 문벌門閥을 믿고 영웅호걸로 자처하자, 조정에서 의심하고 등용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23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태자세마太子洗馬에 제수되고 뒤에 의흥태수義興太守에 보임되니, 답답하여 탄식하기를 “아버지는 구주九州이 되었는데, 자식은 오호五湖이 된단 말인가.” 하고는 마침내 벼슬을 버리고 남군南郡으로 돌아왔는 바, 의흥義興태호太湖 부근에 있었으므로 말한 것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301p.)
출경입필出警入蹕 : 군주가 나가고 들어올 때에 사람을 경계하고 벽제辟除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이십구卷之二十九, 305p.)
속발가모束髮加帽 : 머리를 묶어 상투를 틀고 을 씀을 이른다. 탁발규拓跋珪가 세운 북위北魏북조北朝 가운데 제일 먼저 건국되었는데, 위왕魏王 탁발규拓跋珪는 즉위하여 천흥天興으로 개원改元하고, 조야朝野에 명해서 모두 중국식으로 상투를 틀고 을 쓰게 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10p.)
생살임의生殺任意 :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것을 일정한 기준이나 원칙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11p.)
승평일구承平日久 민불습전民不習戰 : 태평세월을 누린 지가 오래되어 백성들이 전투를 익히지 않았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11p.)
망풍분궤望風奔潰 : 소문만 듣고도 두려워서 달아나 궤멸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11p.)
도적처처봉기盜賊處處蜂起 : 도적들이 곳곳마다 봉기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13p.)
내외계엄內外戒嚴 : 안팎으로 삼엄하게 경계함을 이른다. [同義語] 중외계엄中外戒嚴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13p.)
천하무복사의天下無復事矣 : 천하가 무사태평하여 다시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15p.)
구상유취口尙乳臭 :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이 유치함을 이른다. [同義語] 황구유취黃口乳臭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18p.)
대실물정大失物情 : 크게 민심을 잃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18p.)
사호종일奢豪縱逸 : 사치하고 방종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19p.)
성덕심후聖德深厚 지불능재地不能載 : 성군聖君이 너무 두터워 땅도 꺼진다는 뜻이다. 나라 환현桓玄도독형강팔주군사都督荊江八州軍事로서 거병擧兵하여 건강建康에 침입, 안제安帝를 유도하여 선위禪位를 받고 스스로 황제라고 선포하였는데, 궁중宮中에 들어가서 어좌御座에 오를 적에 용상龍床의 바닥이 갑자기 꺼지자, 여러 신하들이 사색이 되었다. 이때 은중문殷仲文이 말하기를 “아마도 성덕聖德이 깊고 두터워서 땅도 실어줄 수가 없기 때문에 바닥이 꺼진 것 같습니다.”라고 하자, 환현桓玄이 크게 기뻐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21p.)
풍골불상風骨不常 : 풍채와 골격이 비범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21p.)
용행호보龍行虎步 시첨불범視瞻不凡 : 용행호보龍行虎步위의威儀장중莊重하고 기도氣度가 뛰어남을 비유하는 말로 제왕帝王을 형용할 때 쓴다. 나라 환현桓玄의 아내인 유씨劉氏는 지혜와 안목이 있었는데, 환현桓玄에게 이르기를 “유유劉裕는 걸음을 걷는 모양이 용과 범과 같고 눈초리가 비범하여 끝내 남의 아랫자리에 있지 않을 것이니, 일찌감치 제거하는 것만 못합니다.” 하였는데, 유유劉裕는 끝내 나라를 세우고 황제가 되었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21p.)
저포일척백만樗蒲一擲(척)百萬 : 저포樗蒲 놀이를 할 때 한꺼번에 백만 전을 걸고 내기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23p.)
창졸입정倉猝立定 무불윤협無不允愜(협) : 창졸간에 급히 결정하였으나 사람들의 마음에 흡족하지 않음이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24p.)
강기불립綱紀不立 : 기강紀綱이 서지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24p.)
이신범물以身範物 : 남의 모범이 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24p.)
견벽청야堅壁淸野 : 성벽을 굳게 지키며 적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농작물이나 건물 등 지상에 있는 것들을 깨끗이 없앰을 이른다. [同義語] 폐벽청야閉壁淸野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28p.)
거수지천擧手指天 희형우색喜形于色 :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며 기뻐하는 기색이 얼굴에 완연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29p.)
의관구족衣冠舊族 선제유민先帝遺民 : 예로부터 의관을 차려입은 지체 높은 집안이요 선제先帝유민遺民들이라는 뜻으로, 남연南燕의 도성인 광고廣固가 오랫동안 항복하지 않자, 유유劉裕가 이를 분하게 여겨서 성 안의 병사들을 묻어 죽이고 그들의 아내와 딸을 나라 장병들에게 상으로 주고자 하였는데, 한범韓範이 이 말로써 간하자, 유유劉裕가 낯빛을 고치고 사례하였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31p.)
권갑겸행卷甲兼行 : 갑옷을 벗어서 말아 짊어지고 행군 속도를 배가함을 이른다. [同義語] 권갑배도卷甲倍道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33p.)
중외계엄中外戒嚴 : 안팎으로 삼엄하게 경계함을 이른다. [同義語] 내외계엄內外戒嚴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34p.)
내총조정內總朝政 외공군려外供軍旅 : 안으로는 조정의 정사를 총괄하고 밖으로는 군대에 군수품을 공급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36p.)
목람사송目覽辭訟 수답전서手答牋書 이행청수耳行聽受 구병수응口竝酬應 : 유유劉裕나라를 정벌하려 할 적에 유목지劉穆之좌복야左僕射로 삼아 조정 안팎의 일을 총섭總攝하게 하였는데, 일반 행정과 병무兵務를 물 흐르듯 막힘없이 처리하여, 사람들이 몰려와 호소하고 처리할 서류가 뜰에 가득한데도 눈으로 검토하고 손으로 답서를 쓰며 귀로는 말을 듣고 입으로는 응대하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한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36p.)
해의포화解衣包火 장라포호張羅捕虎 : 옷을 벗어서 불을 싸고 새그물을 펼쳐 범을 잡는다는 뜻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위험만 초래하게 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38p.)
물복다언勿復多言 : 다시 여러 말 하지 말라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40p.)
맹수불여군호猛獸不如群狐 : 맹수 한 마리가 여러 여우만 못하다는 뜻으로 아무리 용맹하고 지혜로운 장수도 혼자서는 여러 명을 상대할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40p.)
낭패이귀狼狽而歸 : 낭패를 보고 돌아감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43p.)
창명지후昌明之後 상유이제尙有二帝 : 창명昌明간문제簡文帝의 아들인 무제武帝 사마요司馬曜이다. 《진서晉書》 〈무제기武帝紀〉에 “처음에 간문제簡文帝도참서圖讖書를 보니, ‘나라의 국통國統창명昌明에서 다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태후李太后효무제孝武帝를 뱃속에 잉태하고 있을 때에 꿈에 신인神人이 이르기를 ‘너는 아들을 낳으면 창명昌明으로 이름하라.’ 하였는데 아이를 낳을 때에 동방東方이 비로소 밝아오므로 인하여 창명昌明이라고 이름했다.” 하였다. 또 유유劉裕가 “도참서圖讖書에 ‘창명昌明(司馬曜)의 뒤에 아직도 두 황제가 있다.’고 했다.” 하여, 마침내 안제安帝를 시해하고 공제恭帝를 세웠다가 끝내 찬탈하니, 창명昌明의 뒤에 두 황제가 있다는 참언讖言이 맞았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지삼십卷之三十, 346p.)



통감절요(5)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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