昭烈
注+[頭註]聖聞周達曰昭요 執德進業曰烈이라皇帝※ 名備
요 字玄德
이니 涿郡人
이라 
                        		
                        		
                        		
	                     		
			                       	
			                       	
	                     		
	                     		
		                        
                        	
                        	
                        	
                        	
                        		
                        			
                        			
			                        
                        		
                        		
                        		
	                     		
			                       	
			                       	
	                     		
	                     		
		                        
                        	
                        	
                        	
                        	
                        		
                        			
                        			
			                        
                        		
                        		
                        		
	                     		
			                       	
			                       	
	                     		
	                     		
		                        
                        	
                        	
                        	
                        	
                        		
                        			
                        			
			                        
			                        	※ 嘗奉密詔하야 討曹操不克하고 後曹丕簒漢에 遂正位于蜀하니라
			                         
                        		
                        		
                        		
	                     		
			                       	
			                       	
	                     		
	                     		
		                        
                        	
                        	
                        	
                        	
                        		
                        			
                        			
			                        
                        		
                        		
                        		
	                     		
			                       	
			                       	
	                     		
	                     		
		                        
                        	
                        	
                        	
                        	
                        		
                        			
                        			
			                        
                        		
                        		
                        		
	                     		
			                       	
			                       	
	                     		
	                     		
		                        
                        	
                        	
                        	
                        	
                        		
                        			
                        			
			                        
			                        	誅無道秦하고 討逆賊羽하야 傳祚踰四百年하니 尺地一民이 莫非漢有라
			                         
                        		
                        		
                        		
	                     		
			                       	
			                       	
	                     		
	                     		
		                        
                        	
                        	
                        	
                        	
                        		
                        			
                        			
			                        
			                        	至桓靈不君하고 董卓煽禍하야 英雄群起而攻之하니 卓旣誅戮이면 則天下는 固漢之天下어늘
			                         
                        		
                        		
                        		
	                     		
			                       	
			                       	
	                     		
	                     		
		                        
                        	
                        	
                        	
                        	
                        		
                        			
                        			
			                        
			                        	曹操乘時擅命하야 脅制天子하고 戕殺國母하니 義士爲之歎憤이라
			                         
                        		
                        		
                        		
	                     		
			                       	
			                       	
	                     		
	                     		
		                        
                        	
                        	
                        	
                        	
                        		
                        			
                        			
			                        
			                        	苟有一夫倡義於天下
에 皆君子之所予
注+[頭註]予는 與與通이라하니 況於堂堂帝室之冑
로 英名蓋世者乎
아 
                        		
                        		
                        		
	                     		
			                       	
			                       	
	                     		
	                     		
		                        
                        	
                        	
                        	
                        	
                        		
                        			
                        			
			                        
                        		
                        		
                        		
	                     		
			                       	
			                       	
	                     		
	                     		
		                        
                        	
                        	
                        	
                        	
                        		
                        			
                        			
			                        
			                        	昭烈이 正位蜀漢하야 親承大統하니 名正言順하야 本無可疑라
			                         
                        		
                        		
                        		
	                     		
			                       	
			                       	
	                     		
	                     		
		                        
                        	
                        	
                        	
                        	
                        		
                        			
                        			
			                        
			                        	自陳壽志三國
注+[頭註]陳壽는 晉人이라으로 全以天子之制予魏
하고 而以列國待漢
이라 
                        		
                        		
                        		
	                     		
			                       	
			                       	
	                     		
	                     		
		                        
                        	
                        	
                        	
                        	
                        		
                        			
                        			
			                        
			                        	故로 通鑑因之하야 以魏紀年이러니 至綱目하야 始以昭烈로 承獻帝之後하야 紹漢遺統하야 取春秋之義하야 以示天下하니 萬世之正論也라
			                         
                        		
                        		
                        		
	                     		
			                       	
			                       	
	                     		
	                     		
		                        
                        	
                        	
                        	
                        	
                        		
                        			
                        			
			                        
			                        	愚承師命
注+[頭註]番陽松塢王先生이니 名逢이라하야 一遵朱子例而正之于左
하노라 
                        		
                        		
                        		
	                     		
			                       	
			                       	
	                     		
	                     		
		                        
                        	
                        	
                        	
                        	
                   			
                        	
                        	
                        	
                        	
	                       	
	                       	
	                       	
	                       	
							                       	
	                        
	                        
	                        	
	                        
	                        	
	                        
	                        	
	                        
	                        	
	                        
	                        	
	                        
	                        	
	                        
	                        	
	                        
	                        	
	                        
	                        	
	                        
	                        	
	                        
	                        	
	                        
	                        	
	                        
	                        	
	                        
	                        	
	                        
	                        	
	                        
	                        	
	                        
	                        	
	                        
	                        	
	                        
	                        	
	                        
	                        	
	                        
	                        	
	                        
	                        	
	                        
	                        	
	                        
	                        	
	                        
	                        	
	                        
	                        	
	                        
	                        	
	                        
	                        	
	                        
	                        	
	                        
	                        	
	                        
	                        
	                        
                        	
		                        
		                        
		                        
		                        
                        		
                        	
		                        
		                        
		                        
		                        	
		                        	
		                        
		                        
                        		
                        		
                        			
			                        
			                        	소열昭烈注+[頭註]성명聖明하다는 명성이 두루 알려짐을 소昭라 하고, 덕德을 잡아 공업功業에 나아감을 열烈이라 한다. 皇帝※는 이름이 
비備이고 
자字가 
현덕玄德이니, 
탁군涿郡 사람이다. 
 
			                              
                        			
                        		
                        		
	                     		
			                       	
			                       	
	                     		
		                        
                        	
		                        
		                        
		                        
		                        
                        		
                        	
		                        
		                        
		                        
		                        	
		                        	
		                        
		                        
                        		
                        		
                        			
			                        
			                        	한漢나라 경제景帝의 손자인 중산정왕中山靖王 유승劉勝의 후손이다.
			                              
                        			
                        		
                        		
	                     		
			                       	
			                       	
	                     		
		                        
                        	
		                        
		                        
		                        
		                        
                        		
                        	
		                        
		                        
		                        
		                        	
		                        	
		                        
		                        
                        		
                        		
                        			
			                             
                        			
                        		
                        		
	                     		
			                       	
			                       	
	                     		
		                        
                        	
		                        
		                        
		                        
		                        
                        		
                        	
		                        
		                        
		                        
		                        	
		                        	
		                        
		                        
                        		
                        		
                        			
			                        
			                        	※ 일찍이 밀조密詔를 받들어 조조曹操를 토벌하였으나 이기지 못하였고, 뒤에 조비曹丕가 한漢나라를 찬탈하자 마침내 촉蜀에서 천자의 지위에 올랐다. 
			                              
                        			
                        		
                        		
	                     		
			                       	
			                       	
	                     		
		                        
                        	
		                        
		                        
		                        
		                        
                        		
                        	
		                        
		                        
		                        
		                        	
		                        	
		                        
		                        
                        		
                        		
                        			
			                             
                        			
                        		
                        		
	                     		
			                       	
			                       	
	                     		
		                        
                        	
		                        
		                        
		                        
		                        
                        		
                        	
		                        
		                        
		                        
		                        	
		                        	
		                        
		                        
                        		
                        		
                        			
			                        
			                        	“삼대三代 이후로 오직 한漢나라만이 천하를 올바르게 얻었다.
			                              
                        			
                        		
                        		
	                     		
			                       	
			                       	
	                     		
		                        
                        	
		                        
		                        
		                        
		                        
                        		
                        	
		                        
		                        
		                        
		                        	
		                        	
		                        
		                        
                        		
                        		
                        			
			                        
			                        	무도한 진秦나라를 멸망시키고 역적인 항우項羽를 토벌하여 제위帝位를 전한 것이 400년을 넘었으니, 한 자의 땅과 한 명의 백성도 한漢나라의 소유가 아님이 없었다. 
			                              
                        			
                        		
                        		
	                     		
			                       	
			                       	
	                     		
		                        
                        	
		                        
		                        
		                        
		                        
                        		
                        	
		                        
		                        
		                        
		                        	
		                        	
		                        
		                        
                        		
                        		
                        			
			                        
			                        	환제桓帝와 영제靈帝에 이르러 군주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동탁董卓이 화禍를 일으키자 영웅들이 떼지어 일어나 공격하였으니, 동탁董卓이 이미 주륙誅戮당했으면 천하天下는 진실로 한漢나라의 천하天下인 것이다.
			                              
                        			
                        		
                        		
	                     		
			                       	
			                       	
	                     		
		                        
                        	
		                        
		                        
		                        
		                        
                        		
                        	
		                        
		                        
		                        
		                        	
		                        	
		                        
		                        
                        		
                        		
                        			
			                        
			                        	그런데 조조曹操가 때를 타고 명령을 독단해서 천자天子를 위협하고 제재하며 국모國母를 시해하니, 의사義士들이 이 때문에 탄식하고 격분하였다.
			                              
                        			
                        		
                        		
	                     		
			                       	
			                       	
	                     		
		                        
                        	
		                        
		                        
		                        
		                        
                        		
                        	
		                        
		                        
		                        
		                        	
		                        	
		                        
		                        
                        		
                        		
                        			
			                        
			                        	만약 한 명의 지아비라도 천하에 
창의倡義하는 자가 있었다면 모두 
군자君子가 허여
注+[頭註]여予는 여與(許與)와 통한다. 하였을 것이니, 하물며 당당한 
황실皇室의 
후예後裔로서 뛰어난 명성이 세상을 뒤덮을 만한 자(劉備)에 있어서이겠는가.
      
                        			
                        		
                        		
	                     		
			                       	
			                       	
	                     		
		                        
                        	
		                        
		                        
		                        
		                        
                        		
                        	
		                        
		                        
		                        
		                        	
		                        	
		                        
		                        
                        		
                        		
                        			
			                        
			                        	조비曹丕가 이미 찬탈하여 즉위한 뒤에 한漢나라 제사를 주관할 사람이 없었다. 
			                              
                        			
                        		
                        		
	                     		
			                       	
			                       	
	                     		
		                        
                        	
		                        
		                        
		                        
		                        
                        		
                        	
		                        
		                        
		                        
		                        	
		                        	
		                        
		                        
                        		
                        		
                        			
			                        
			                        	소열昭烈이 촉한蜀漢에서 황제의 자리에 올라 친히 대통大統을 이으니, 명분이 바르고 말이 순하여 본래 의심할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런데 
진수陳壽의 《
삼국지三國志》
注+[頭註]진수陳壽는 진晉나라 사람이다. 로부터 완전히 
천자天子의 제도를 
위魏나라에게 주고 
열국列國으로써 
촉한蜀漢을 대우하였다.
      
                        			
                        		
                        		
	                     		
			                       	
			                       	
	                     		
		                        
                        	
		                        
		                        
		                        
		                        
                        		
                        	
		                        
		                        
		                        
		                        	
		                        	
		                        
		                        
                        		
                        		
                        			
			                        
			                        	그러므로 《자치통감資治通鑑》에서 이를 인습하여 위魏나라로 연도年度를 기록했는데,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에 이르러서 비로소 소열昭烈로 헌제獻帝의 뒤를 계승하여 한漢나라의 남은 정통正統을 이어서 《춘추春秋》의 의리義理를 취하여 천하에 보였으니, 이는 만세萬世의 올바른 의논이다.
			                              
                        			
                        		
                        		
	                     		
			                       	
			                       	
	                     		
		                        
                        	
		                        
		                        
		                        
		                        
                        		
                        	
		                        
		                        
		                        
		                        	
		                        	
		                        
		                        
                        		
                        		
                        			
			                        
			                        	나는 선생의 말씀
注+[頭註]스승은 번양番陽의 송오松塢 왕선생王先生이니, 이름은 봉逢이다. 을 받들어 한결같이 
주자朱子의 
예例를 따라 아래에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