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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4)

통감절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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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丙戌]本初元年이라
四月 令郡國하야 擧明經하야 詣太學하니 自是 遊學 增盛하야 至三萬餘生이러라
○ 帝少而聰慧
嘗因朝會하야 目梁冀曰 此 跋扈注+[釋義]王氏曰 跋扈 猶言彊梁也 竹篱也 水居者 〈於〉水未至 先作竹篱하야 候魚之入하니 水退 小魚獨留하고 大者跳跋篱扈而出이라 故言跋扈也將軍라하니 冀聞하고 深惡之하다
夏六月 冀使左右 置毒於煮餠注+[頭註]湯餠也하야 以進之하니 帝苦煩甚而崩이라
冀迎蠡吾侯志하야 卽皇帝位하니 時年十五
太后猶臨朝聽政하다
[史略 史評]史斷曰
質帝生才(纔)九歲 而能面斥跋扈之姦하니 何其明智若是哉
使於是時 亟請太后하야 出御前殿하고 召宰輔大臣하야 共明證其罪而誅之 則漢室之興 猶未可量也
惟其不能이라 是以 言未脫口 而餠中之毒 已進矣 哀哉인저


본초本初 원년元年(병술 146)
4월에 군국郡國에 명하여 경학經學에 밝은 자를 천거해서 태학太學에 나오게 하니, 이로부터 유학생遊學生이 점점 많아져서 3만여 명에 이르렀다.
○ 황제는 어린데도 총명하고 지혜로웠다.
일찍이 조회할 때를 인하여 양기梁冀를 지목하며 말하기를 “이는 발호跋扈注+[釋義]왕씨王氏가 말하였다. “발호跋扈강량彊梁(흉포하다)이라는 말과 같다. 는 대나무로 만든 통발이다. 물가에 사는 자들은 물이 밀려오기 전에 먼저 대나무 통발을 만들어 고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물이 빠지면 작은 고기만 남고 큰 것은 통발을 뛰어넘어 나간다. 그러므로 큰 것을 발호跋扈라고 말한다.” 將軍이다.” 하니, 양기梁冀가 이 말을 듣고 매우 미워하였다.
여름 6월에 양기梁冀는 좌우의 측근을 시켜 삶은 떡注+[頭註]자병煮餠은 삶은 떡이다. 에 독약을 넣어 올리게 하니, 황제가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번민하다가 별세하였다.
양기梁冀여오후蠡吾侯 를 맞이하여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하니, 이때 나이가 15세였다.
태후太后가 그대로 조정에 임어臨御하여 정사를 다스렸다.
[史略 사평史評]史斷에 말하였다.
질제質帝는 태어나서 겨우 아홉 살의 나이에 발호跋扈하는 간신을 대면하여 배척하였으니, 어쩌면 그리도 밝고 지혜로움이 이와 같았는가.
만일 이때에 속히 태후太后에게 청하여 전전前殿(正殿)으로 나오게 하고 재보宰輔대신大臣들을 불러서 함께 양기梁冀의 죄를 명백하게 증명하고 처형했더라면 나라 황실皇室의 중흥을 오히려 이루 헤아릴 수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말이 입에서 나오기도 전에 떡 속의 독약이 이미 올려졌으니, 슬프다.”


역주
역주1 跋扈 : 《爾雅》에 “산이 낮고 큰 것을 扈라 하며, 跋은 길을 따르지 않고 뛰어 넘어 가는 것을 이른다. 흉포한 사람은 다닐 때에 바른 길을 따르지 아니하여, 산이 낮고 크면 우선 뛰어 넘어 가려 하므로 跋扈라 한다.” 하였다.

통감절요(4)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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