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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3)

통감절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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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十二年이라
吳漢 將步騎二萬하고 進逼成都하야 與公孫述 戰於廣都, 成都之間하야 八戰八克하다
〈出吳漢傳〉
○ 十一月 臧宮 軍咸陽門하니 自將數萬人하야 攻吳漢하고 使延岑으로 拒宮大戰할새 三合三勝하다
自旦及日中 軍士不得食하야 竝疲어늘 因使護軍高午, 唐邯으로 將銳卒數萬하야 擊之하니 述兵 大亂이라
高午犇陳하야 刺述注+[釋義]穿胸也墮馬한대 左右輿入城이러니
以兵屬延岑하고 其夜하니 明旦 延岑 以城降하다
〈出述傳〉
○ 初 徵廣漢, 李業하야 爲博士한대 固稱疾不起
羞不能致하야 賜以毒酒하니 乃嘆曰 古人 爲此故也로다하고 遂飮毒而死注+[通鑑要解]述聞之하고 恥有殺賢之名하여 遣使弔祠하고 賻繒百匹하니라하다
又聘巴郡譙玄한대 不詣어늘 亦遣使者하야 以毒藥劫之하다
徵蜀郡王皓, 王嘉할새 恐其不至하야 先繫其妻子하니 皓, 嘉 皆自殺하고 犍爲費貽 不肯仕述하야 漆身爲注+[頭註]漆有毒하야 近之則患瘡하야 若癩然이라하야 陽(佯)狂以避之하고 同郡任永, 馮信 皆托靑盲하야 以辭徵命하니라
帝旣平蜀 譙玄 已卒이어늘 祠以中牢注+[頭註]牛羊豕曰太牢 羊豕曰中牢하고 勅所在하야 還其家錢하고 而表李業之閭하고 徵費貽, 任永, 馮信하니 永, 信 病卒하고 獨貽仕하야 至合浦太守하니라
〈以上 竝出獨行傳〉
○ 帝以睢陽令任延으로 爲武威太守하고 親見戒之曰 善事上官하야 無失名譽하라
延對曰 臣聞이라하니 履正奉公 臣子之節이요 上下雷同注+[附註]附利之義也 震驚百里而百里一同이라 故事無可否而同之者 謂之雷同이라 又雷之發聲 物無不同時應者 非陛下之福이니 善事上官 臣不敢奉詔니이다
帝歎息曰 卿言 是也로다
〈出循吏傳〉


건무建武 12년(병신 36)
오한吳漢보병步兵기병騎兵 2만 명을 거느리고 전진해서 성도成都를 압박하여 공손술公孫述과 함께 광도廣都성도成都의 사이에서 싸웠는데, 여덟 번 싸워 여덟 번 승리하였다.
- 《후한서後漢書 오한전吳漢傳》에 나옴 -
○ 11월에 장궁臧宮함양문咸陽門에 군대를 주둔시키니, 공손술公孫述이 직접 수만 명을 거느리고 가서 오한吳漢을 공격하고, 연잠延岑으로 하여금 장궁臧宮을 막게 하여 크게 싸웠는데, 연잠延岑이 세 번 회전會戰하여 세 번 승리하였다.
아침부터 점심 때까지 군사들이 밥을 먹지 못하여 모두 피로해하자, 나라가 이 틈을 타 호군護軍고오高午당함唐邯으로 하여금 정예기병 수만 명을 거느리고 가서 공격하게 하니, 공손술公孫述의 군대가 크게 혼란하였다.
고오高午가 적진으로 달려가서 공손술公孫述을 찔러 가슴을 관통하여注+[釋義]동흉洞胸은 가슴을 관통한 것이다. 말에서 떨어뜨리니, 좌우의 측근들이 수레에 태워 안으로 들어갔다.
공손술公孫述이 군대를 연잠延岑에게 맡기고 그날 밤에 죽으니, 다음 날 아침에 연잠延岑을 가지고 항복하였다.
- 《후한서後漢書 공손술전公孫述傳》에 나옴 -
○ 처음에 공손술公孫述광한廣漢이업李業을 불러 박사博士로 삼았는데, 이업李業이 굳이 병을 핑계 대고 나오지 않았다.
공손술公孫述은 그를 초치하지 못함을 부끄럽게 여겨 독주毒酒를 하사하니, 이업李業이 마침내 한탄하며 말하기를 “옛 사람이 위태로운 나라에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 거하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하고는 마침내 독주를 마시고 죽었다.注+[通鑑要解]공손술公孫述이 이 말을 듣고 현자賢者를 죽였다는 이름이 있음을 부끄러워하여 사신을 보내 조문하고 제사하였으며, 비단 100필을 부의하였다.
공손술公孫述이 또 파군巴郡초현譙玄을 초빙하였으나 초현譙玄이 오지 않자, 또한 사자使者를 보내어 독약으로 위협하였다.
공손술公孫述촉군蜀郡왕호王皓왕가王嘉를 부를 적에 그들이 오지 않을까 염려하여 먼저 그 처자妻子를 포박하자 왕호王皓왕가王嘉가 모두 자살하였고, 건위군犍爲郡비이費貽공손술公孫述에게 벼슬하려고 하지 아니하여 몸에 옻칠하여 문둥이가 되고注+[頭註]옻은 독이 있어서 가까이하면 상처가 생겨 문둥이와 같이 된다. 거짓으로 미친 체하여 피하였으며, 동군同郡임영任永풍신馮信은 모두 청맹靑盲(봉사)이 되었다고 칭탁하고 부르는 명령을 사절하였다.
황제가 을 평정하자 초현譙玄이 이미 죽었으므로 중뢰中牢注+[頭註]소와 양과 돼지를 태뢰太牢라 하고, 양과 돼지를 중뢰中牢라 한다. 로써 제사하고 그가 살던 지방에 명령하여 집과 돈을 돌려주었으며 이업李業의 마을에 정표하고 비이費貽임영任永풍신馮信을 불렀는데, 마침 임영任永풍신馮信은 병으로 죽었고 오직 비이費貽만 벼슬하여 합포태수合浦太守에 이르렀다.
- 이상은 모두 《후한서後漢書 독행전獨行傳》에 나옴 -
○ 황제가 수양령睢陽令 임연任延무위태수武威太守로 삼고, 친히 만나 보고 당부하기를 “상관上官을 잘 섬겨서 명예를 잃지 말라.” 하였다.
임연任延이 대답하기를 “신은 듣건대 충신忠臣은 사사롭지 않고 사사로운 신하는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정도正道를 행하고 (국가)을 위해 봉직하는 것은 신하의 절개이고 상하가 부화뇌동附和雷同注+[附註]뇌동雷同은 이익에 붙는다는 뜻이다. 우레가 백 리에 진동하면 백 리 안이 똑같이 놀란다. 그러므로 일의 가부可否를 따지지 않고 똑같이 찬동하는 자를 뇌동雷同이라 이른다. 또 우레가 소리를 낼 때에 물건이 동시에 응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뇌동雷同이라 한다. 하는 것은 폐하陛下이 아니니, 상관上官을 잘 섬기라는 말씀은 신이 감히 명령을 받들 수가 없습니다.” 하였다.
황제가 탄식하며 말하기를 “의 말이 옳다.” 하였다.
- 《후한서後漢書 순리전循吏傳》에 나옴 -


역주
역주1 : 통
역주2 危邦不入 亂邦不居 : 이 내용은 《論語》 〈泰伯〉에 보인다.
역주3 : 라
역주4 中牢 : 牢는 제사 지낼 때에 올리는 희생으로, 中牢가 바로 小牢이다.
역주5 忠臣不私 私臣不忠 : 《資治通鑑考異》에 “《後漢書》 〈任延傳〉에는 “忠臣不私 私臣不忠”으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高峻의 小史에는 ‘忠臣不和 和臣不忠[충신은 附和雷同하지 않고 附和雷同하는 신하는 충성하지 않는다.]’으로 되어 있는 바, 뜻이 더욱 좋고 또 윗말과 서로 어울리므로 이제 이것을 따른다.” 하였다.

통감절요(3)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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