嘗作
梓人傳注+[通鑑要解]梓人傳以喩相이라[頭註] 梓人은 木工也라 하야 以爲
 
                        		
                        		
                        		
	                     		
			                       	
			                       	
	                     		
	                     		
		                        
                        	
                        	
                        	
                        	
                        		
                        			
                        			
			                        
			                        	梓人
이 不執斧斤刀鋸之技
하고 專以
으로 群木之材
하고 (規)[視]棟宇之制
하야 相高深圓方短長之宜
하야 
                        		
                        		
                        		
	                     		
			                       	
			                       	
	                     		
	                     		
		                        
                        	
                        	
                        	
                        	
                        		
                        			
                        			
			                        
                        		
                        		
                        		
	                     		
			                       	
			                       	
	                     		
	                     		
		                        
                        	
                        	
                        	
                        	
                        		
                        			
                        			
			                        
			                        	大厦旣成이면 則獨名其功하고 受祿三(品)[倍]하니 亦猶相天下者 立紀綱, 整法度하고 擇天下之士하야 使稱其職하고 居天下之人하야 使安其業호되 能者進之하고 不能者退之하야 萬國旣理어든 而談者獨稱伊傅周召하고 其百執事之勤勞를 不得紀焉이라
			                         
                        		
                        		
                        		
	                     		
			                       	
			                       	
	                     		
	                     		
		                        
                        	
                        	
                        	
                        	
                        		
                        			
                        			
			                        
			                        	其不知體要者
는 反此
하야 衒能矜名하고 親小勞, 
侵衆官하야 注+[釋義]听은 魚隱反이니 笑貌라 漢書에 亡(無)是翁听然而笑라하니라[通鑑要解] 听은 當與齗通이니 漢書에 라하니라 又听은 辨爭貌라 於府庭
하야 而遺其大者遠者
하나니 是不知相道者也
라하니라 
                        		
                        		
                        		
	                     		
			                       	
			                       	
	                     		
	                     		
		                        
                        	
                        	
                        	
                        	
                        		
                        			
                        			
			                        
			                        	又作
種樹郭傳注+[通鑑要解]槖馳傳以喩守令也라 하니 曰
 
                        		
                        		
                        		
	                     		
			                       	
			                       	
	                     		
	                     		
		                        
                        	
                        	
                        	
                        	
                        		
                        			
                        			
			                        
                        		
                        		
                        		
	                     		
			                       	
			                       	
	                     		
	                     		
		                        
                        	
                        	
                        	
                        	
                        		
                        			
                        			
			                        
                        		
                        		
                        		
	                     		
			                       	
			                       	
	                     		
	                     		
		                        
                        	
                        	
                        	
                        	
                        		
                        			
                        			
			                        
                        		
                        		
                        		
	                     		
			                       	
			                       	
	                     		
	                     		
		                        
                        	
                        	
                        	
                        	
                        		
                        			
                        			
			                        
			                        	旣植之
엔 勿動勿慮
하야 去不復顧하야 其蒔也
注+[頭註]蒔는 種也라 若子
하고 其置也若棄
면 則其天全
注+[頭註]天은 便是性이라 而性得矣
라 
                        		
                        		
                        		
	                     		
			                       	
			                       	
	                     		
	                     		
		                        
                        	
                        	
                        	
                        	
                        		
                        			
                        			
			                        
			                        	他植者則不然하야 根拳而土易하며 愛之太恩하고 憂之太勤하야
			                         
                        		
                        		
                        		
	                     		
			                       	
			                       	
	                     		
	                     		
		                        
                        	
                        	
                        	
                        	
                        		
                        			
                        			
			                        
			                        	旦視而暮撫하고 已去而復顧하며 甚者는 爪其膚以驗其生枯하고 搖其本以觀其疎密하니 而木之性이 日以離矣라
			                         
                        		
                        		
                        		
	                     		
			                       	
			                       	
	                     		
	                     		
		                        
                        	
                        	
                        	
                        	
                        		
                        			
                        			
			                        
                        		
                        		
                        		
	                     		
			                       	
			                       	
	                     		
	                     		
		                        
                        	
                        	
                        	
                        	
                        		
                        			
                        			
			                        
                        		
                        		
                        		
	                     		
			                       	
			                       	
	                     		
	                     		
		                        
                        	
                        	
                        	
                        	
                        		
                        			
                        			
			                        
                        		
                        		
                        		
	                     		
			                       	
			                       	
	                     		
	                     		
		                        
                        	
                        	
                        	
                        	
                        		
                        			
                        			
			                        
			                        	吾居鄕에 見長人者好煩其令하야 若甚憐焉이나 而卒以禍之라
			                         
                        		
                        		
                        		
	                     		
			                       	
			                       	
	                     		
	                     		
		                        
                        	
                        	
                        	
                        	
                        		
                        			
                        			
			                        
			                        	旦暮吏來
하야 聚民而令之
하야 促其耕穫
하고 督其蠶織
하니 吾小人
이 輟饔飱
注+[頭註]輟은 止也니 止自己所食而供之也라 一作具라 饔은 割烹煎和之稱이라 飧은 音遜이니 熟食也라 하야 以勞吏之不暇
어든 又何以蕃吾生而安吾性耶
리오 
                        		
                        		
                        		
	                     		
			                       	
			                       	
	                     		
	                     		
		                        
                        	
                        	
                        	
                        	
                        		
                        			
                        			
			                        
                        		
                        		
                        		
	                     		
			                       	
			                       	
	                     		
	                     		
		                        
                        	
                        	
                        	
                        	
                        		
                        			
                        			
			                        
                        		
                        		
                        		
	                     		
			                       	
			                       	
	                     		
	                     		
		                        
                        	
                        	
                        	
                        	
                        		
                        			
                        			
			                        
                        		
                        		
                        		
	                     		
			                       	
			                       	
	                     		
	                     		
		                        
                        	
                        	
                        	
                        	
                        		
                        			
                        			
			                        
			                        	○ 吳元濟遣使
하야 求救於恒, 鄆
注+[頭註]恒은 承宗이요 鄆은 師道也라 이어늘 王承宗, 李師道數上表
하야 請赦元濟
호되 上
이 不從
하다 
                        		
                        		
                        		
	                     		
			                       	
			                       	
	                     		
	                     		
		                        
                        	
                        	
                        	
                        	
                        		
                        			
                        			
			                        
			                        	是時
에 諸軍
이 討淮西
注+[頭註]淮西는 元濟라 하야 久未有功
이라 
                        		
                        		
                        		
	                     		
			                       	
			                       	
	                     		
	                     		
		                        
                        	
                        	
                        	
                        	
                        		
                        			
                        			
			                        
			                        	五月에 上이 遣中丞裴度하야 詣行營宣慰하고 察用兵形勢러니
			                         
                        		
                        		
                        		
	                     		
			                       	
			                       	
	                     		
	                     		
		                        
                        	
                        	
                        	
                        	
                        		
                        			
                        			
			                        
			                        	度還言淮西必可取之狀하고 且曰 觀諸將에 李光顔이 勇而知義하니 必能立功이리이다 上이 悅하다
			                         
                        		
                        		
                        		
	                     		
			                       	
			                       	
	                     		
	                     		
		                        
                        	
                        	
                        	
                        	
                        		
                        			
                        			
			                        
			                        	○ 考功郞中知制誥韓愈上言
하야 以爲淮西三小州
注+[頭註]申, 光, 蔡라 殘弊困劇之餘
에 而當天下之全力
하니 其破敗
를 可立而待니이다 
                        		
                        		
                        		
	                     		
			                       	
			                       	
	                     		
	                     		
		                        
                        	
                        	
                        	
                        	
                        		
                        			
                        			
			                        
                        		
                        		
                        		
	                     		
			                       	
			                       	
	                     		
	                     		
		                        
                        	
                        	
                        	
                        	
                        		
                        			
                        			
			                        
			                        	李光顔
이 奏敗淮西兵於時曲
注+[頭註]地名也라 하니 上以裴度爲知人
이러라 
                        		
                        		
                        		
	                     		
			                       	
			                       	
	                     		
	                     		
		                        
                        	
                        	
                        	
                        	
                        		
                        			
                        			
			                        
                        		
                        		
                        		
	                     		
			                       	
			                       	
	                     		
	                     		
		                        
                        	
                        	
                        	
                        	
                        		
                        			
                        			
			                        
                        		
                        		
                        		
	                     		
			                       	
			                       	
	                     		
	                     		
		                        
                        	
                        	
                        	
                        	
                        		
                        			
                        			
			                        
			                        	李師道所養客
이 師道曰 天子所以銳意誅蔡者
는 元衡贊之也
니 請密往刺之
하노이다 
                        		
                        		
                        		
	                     		
			                       	
			                       	
	                     		
	                     		
		                        
                        	
                        	
                        	
                        	
                        		
                        			
                        			
			                        
			                        	元衡死면 則他相은 不敢主其謀하야 爭勸天子罷兵矣리이다 師道以爲然하야 資給遣之하다
			                         
                        		
                        		
                        		
	                     		
			                       	
			                       	
	                     		
	                     		
		                        
                        	
                        	
                        	
                        	
                        		
                        			
                        			
			                        
			                        	六月癸卯天未明
에 元衡
이 入朝
할새 出所居靖安坊東門
이러니 有賊
이 自暗中殺之
하야 取其
骨
注+[原註]顱는 龍都反이니 首骨이라 而去
하고 又入通化坊
하야 擊裴度
하야 傷其首
로되 度氈帽
注+[頭註]氈은 笠也니 以毛爲之라 厚
하야 得不死
하니 京城大駭
라 
                        		
                        		
                        		
	                     		
			                       	
			                       	
	                     		
	                     		
		                        
                        	
                        	
                        	
                        	
                        		
                        			
                        			
			                        
                        		
                        		
                        		
	                     		
			                       	
			                       	
	                     		
	                     		
		                        
                        	
                        	
                        	
                        	
                        		
                        			
                        			
			                        
                        		
                        		
                        		
	                     		
			                       	
			                       	
	                     		
	                     		
		                        
                        	
                        	
                        	
                        	
                        		
                        			
                        			
			                        
                        		
                        		
                        		
	                     		
			                       	
			                       	
	                     		
	                     		
		                        
                        	
                        	
                        	
                        	
                        		
                        			
                        			
			                        
			                        	 上怒曰 若罷度官이면 是奸謀得成하야 朝廷無復綱紀이니 吾用度一人이면 足破二賊이라하고
			                         
                        		
                        		
                        		
	                     		
			                       	
			                       	
	                     		
	                     		
		                        
                        	
                        	
                        	
                        	
                        		
                        			
                        			
			                        
                        		
                        		
                        		
	                     		
			                       	
			                       	
	                     		
	                     		
		                        
                        	
                        	
                        	
                        	
                        		
                        			
                        			
			                        
			                        	度上言
호되 淮西
는 腹心之疾이라 不得不除요 且朝廷
이 業已
注+[頭註]已然曰業이라 討之
하니 兩河藩鎭跋扈者 將視此爲高下
하리니 不可中止
니이다 
                        		
                        		
                        		
	                     		
			                       	
			                       	
	                     		
	                     		
		                        
                        	
                        	
                        	
                        	
                        		
                        			
                        			
			                        
                        		
                        		
                        		
	                     		
			                       	
			                       	
	                     		
	                     		
		                        
                        	
                        	
                        	
                        	
                   			
                        	
                        	
                        	
                        	
	                       	
	                       	
	                       	
	                       	
							                       	
	                        
	                        
	                        	
	                        
	                        	
	                        
	                        	
	                        
	                        	
	                        
	                        	
	                        
	                        	
	                        
	                        	
	                        
	                        	
	                        
	                        	
	                        
	                        	
	                        
	                        	
	                        
	                        	
	                        
	                        	
	                        
	                        	
	                        
	                        	
	                        
	                        	
	                        
	                        	
	                        
	                        	
	                        
	                        	
	                        
	                        	
	                        
	                        	
	                        
	                        	
	                        
	                        	
	                        
	                        	
	                        
	                        	
	                        
	                        	
	                        
	                        	
	                        
	                        	
	                        
	                        	
	                        
	                        	
	                        
	                        	
	                        
	                        	
	                        
	                        	
	                        
	                        	
	                        
	                        	
	                        
	                        	
	                        
	                        	
	                        
	                        	
	                        
	                        	
	                        
	                        	
	                        
	                        	
	                        
	                        	
	                        
	                        	
	                        
	                        	
	                        
	                        	
	                        
	                        	
	                        
	                        	
	                        
	                        	
	                        
	                        	
	                        
	                        	
	                        
	                        	
	                        
	                        	
	                        
	                        	
	                        
	                        	
	                        
	                        	
	                        
	                        	
	                        
	                        	
	                        
	                        	
	                        
	                        	
	                        
	                        	
	                        
	                        	
	                        
	                        	
	                        
	                        	
	                        
	                        	
	                        
	                        	
	                        
	                        	
	                        
	                        	
	                        
	                        	
	                        
	                        	
	                        
	                        	
	                        
	                        	
	                        
	                        	
	                        
	                        	
	                        
	                        	
	                        
	                        	
	                        
	                        	
	                        
	                        	
	                        
	                        	
	                        
	                        	
	                        
	                        	
	                        
	                        	
	                        
	                        	
	                        
	                        	
	                        
	                        	
	                        
	                        
	                        
                        	
		                        
		                        
		                        
		                        
                        		
                        	
		                        
		                        
		                        
		                        	
		                        	
		                        
		                        
                        		
                        		
                        			
			                             
                        			
                        		
                        		
	                     		
			                       	
			                       	
	                     		
		                        
                        	
		                        
		                        
		                        
		                        
                        		
                        	
		                        
		                        
		                        
		                        	
		                        	
		                        
		                        
                        		
                        		
                        			
			                        
			                        	영주사마永州司馬 유종원柳宗元을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임명하였다. 
			                              
                        			
                        		
                        		
	                     		
			                       	
			                       	
	                     		
		                        
                        	
		                        
		                        
		                        
		                        
                        		
                        	
		                        
		                        
		                        
		                        	
		                        	
		                        
		                        
                        		
                        		
                        			
			                             
                        			
                        		
                        		
	                     		
			                       	
			                       	
	                     		
		                        
                        	
		                        
		                        
		                        
		                        
                        		
                        	
		                        
		                        
		                        
		                        	
		                        	
		                        
		                        
                        		
                        		
                        			
			                        
			                        	일찍이 ‘
재인전梓人傳’을 지었으니,
注+[通鑑要解]재인전梓人傳을 지어서 재인梓人이 집을 짓는 것을 재상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비유하였다. [頭註]재인梓人은 목공이다.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재인梓人(도목수)은 도끼와 자귀, 대패와 톱의 기예를 잡지 않고, 오로지 심인尋引과 규구規矩와 승묵繩墨을 가지고서 여러 가지 목재木材를 헤아리고 동우棟宇의 제도를 살펴보아 집의 높고 깊음과 둥글고 네모남과 짧고 긴 것의 마땅함을 살핀다.
			                              
                        			
                        		
                        		
	                     		
			                       	
			                       	
	                     		
		                        
                        	
		                        
		                        
		                        
		                        
                        		
                        	
		                        
		                        
		                        
		                        	
		                        	
		                        
		                        
                        		
                        		
                        			
			                        
			                        	그리하여 여러 목공들을 지휘해서 각각 그 일에 달려가게 하되 임무를 감당하지 못하는 자를 물러가게 한다.
			                              
                        			
                        		
                        		
	                     		
			                       	
			                       	
	                     		
		                        
                        	
		                        
		                        
		                        
		                        
                        		
                        	
		                        
		                        
		                        
		                        	
		                        	
		                        
		                        
                        		
                        		
                        			
			                        
			                        	큰 집이 완성되면 유독 그의 공로만 쓰고 세 배의 녹봉을 받으니, 또한 천하를 도와 다스리는 재상이 기강을 세우고 법도를 정돈하며, 천하의 선비를 가려 뽑아서 그로 하여금 직책에 걸맞게 하고 천하의 백성을 살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생업을 편안히 여기게 하되 유능한 자를 등용하고 유능하지 못한 자를 물러가게 하여 만국萬國이 이미 다스려지면 이에 대해 말하는 자들이 유독 이윤伊尹과 부열傅說, 주공周公과 소공召公만을 칭하고 여러 집사들의 근로를 기록하지 않는 것과 같다.
			                              
                        			
                        		
                        		
	                     		
			                       	
			                       	
	                     		
		                        
                        	
		                        
		                        
		                        
		                        
                        		
                        	
		                        
		                        
		                        
		                        	
		                        	
		                        
		                        
                        		
                        		
                        			
			                        
			                        	정치의 요체를 모르는 자들은 이와 반대로하여 재능을 자랑하고 이름을 내세우며, 자질구레한 작은 일을 직접 하고 여러 관직을 침탈하여 
부府의 뜰에서 논쟁하여
注+[釋義]은听은 어은반魚隱反(은)이니 웃는 모양이다. 《한서漢書》 〈사마상여전司馬相如傳〉에 “망시옹亡是翁이 은연听然히 웃었다.” 하였다. [通鑑要解]은听은 은齗과 통용되니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수수洙水와 사수泗水 사이는 서로 다투었다.”라고 하였다. 또 은听은 논쟁하는 모양이다.  조정의 정무 중에 큰 것과 먼 것을 버리니, 이것은 재상의 도를 알지 못하는 자이다.”
      
                        			
                        		
                        		
	                     		
			                       	
			                       	
	                     		
		                        
                        	
		                        
		                        
		                        
		                        
                        		
                        	
		                        
		                        
		                        
		                        	
		                        	
		                        
		                        
                        		
                        		
                        			
			                        
			                        	또 ‘
종수곽탁타전種樹郭槖駝傳’을 지었으니,
注+[通鑑要解]종수곽탁타전種樹郭槖駝傳:탁치전槖馳傳을 지어서 곽탁타郭槖駝가 나무를 심는 것을 수령守令이 고을을 다스리는 것에 비유하였다.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곽탁타郭槖駝가 심은 나무들은 살고 또 무성히 자라지 않는 것이 없었다.
			                              
                        			
                        		
                        		
	                     		
			                       	
			                       	
	                     		
		                        
                        	
		                        
		                        
		                        
		                        
                        		
                        	
		                        
		                        
		                        
		                        	
		                        	
		                        
		                        
                        		
                        		
                        			
			                        
			                        	혹자가 그 까닭을 묻자, 곽탁타郭槖駝가 대답하기를 ‘내가 능히 나무로 하여금 장수하거나 번성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무릇 나무의 성질이 뿌리는 펴지기를 바라고 흙은 옛 것을 바란다.
			                              
                        			
                        		
                        		
	                     		
			                       	
			                       	
	                     		
		                        
                        	
		                        
		                        
		                        
		                        
                        		
                        	
		                        
		                        
		                        
		                        	
		                        	
		                        
		                        
                        		
                        		
                        			
			                        
			                        	이미 나무를 심고 난 뒤에는 움직이거나 염려하지 말아 다시는 돌아보지 말아서 나무를 심을 때에는
注+[頭註]시蒔는 심는 것이다.  자식처럼 아끼고 그대로 둘 때에는 버려두는 것처럼 하면 나무의 천성이 온전해지고
注+[頭註]천天은 곧 천성天性이다.  본성을 얻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나무를 심는 것은 그렇지 않아서 뿌리는 말리고 흙은 바뀌며, 나무를 사랑하기를 너무 은혜롭게 하고 나무를 우려하기를 너무 수고롭게 한다.
			                              
                        			
                        		
                        		
	                     		
			                       	
			                       	
	                     		
		                        
                        	
		                        
		                        
		                        
		                        
                        		
                        	
		                        
		                        
		                        
		                        	
		                        	
		                        
		                        
                        		
                        		
                        			
			                        
			                        	그리하여 아침에 살펴보았는데 저녁에 다시 어루만지고 이미 떠나갔다가 다시 돌아보며, 심한 경우는 손톱으로 껍질을 긁어보아 나무가 살았는지 말랐는지를 징험해보고, 뿌리를 흔들어서 심은 것이 엉성한지 치밀한지를 관찰하니, 나무의 본성이 날마다 떠나게 된다.
			                              
                        			
                        		
                        		
	                     		
			                       	
			                       	
	                     		
		                        
                        	
		                        
		                        
		                        
		                        
                        		
                        	
		                        
		                        
		                        
		                        	
		                        	
		                        
		                        
                        		
                        		
                        			
			                        
			                        	비록 나무를 아낀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나무를 해치는 것이고, 비록 나무를 우려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나무를 원수로 삼는 것이다.
			                              
                        			
                        		
                        		
	                     		
			                       	
			                       	
	                     		
		                        
                        	
		                        
		                        
		                        
		                        
                        		
                        	
		                        
		                        
		                        
		                        	
		                        	
		                        
		                        
                        		
                        		
                        			
			                             
                        			
                        		
                        		
	                     		
			                       	
			                       	
	                     		
		                        
                        	
		                        
		                        
		                        
		                        
                        		
                        	
		                        
		                        
		                        
		                        	
		                        	
		                        
		                        
                        		
                        		
                        			
			                             
                        			
                        		
                        		
	                     		
			                       	
			                       	
	                     		
		                        
                        	
		                        
		                        
		                        
		                        
                        		
                        	
		                        
		                        
		                        
		                        	
		                        	
		                        
		                        
                        		
                        		
                        			
			                        
			                        	내가 고향에 있을 때에 보니, 백성의 우두머리인 자(수령)가 명령을 번거롭게 내리기를 좋아하여 백성들을 매우 사랑하는 듯하였으나 마침내 폐해를 입히곤 하였다.
			                              
                        			
                        		
                        		
	                     		
			                       	
			                       	
	                     		
		                        
                        	
		                        
		                        
		                        
		                        
                        		
                        	
		                        
		                        
		                        
		                        	
		                        	
		                        
		                        
                        		
                        		
                        			
			                        
			                        	아침저녁으로 관리가 와서 백성들을 모아놓고 명령하여 파종과 수확을 재촉하고 양잠과 길쌈을 독려하니, 우리 소인들이 아침밥과 저녁밥도 먹지 못하고
注+[頭註]철輟은 그침이니, 자기가 먹던 것을 그치고 관리에게 공양하는 것이다. 일본一本에 구具로 되어 있다. 옹饔은 자르고 삶고 조리하는 것을 칭한다. 손飧은 음이 손이니, 익힌 음식이다.  관리들을 대접하여 위로하기에 겨를이 없는데, 또 어떻게 우리 생업을 번성하게 하고 우리 본성을 편안히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그가 지은 문장 중에 이치가 있는 것이다.
			                              
                        			
                        		
                        		
	                     		
			                       	
			                       	
	                     		
		                        
                        	
		                        
		                        
		                        
		                        
                        		
                        	
		                        
		                        
		                        
		                        	
		                        	
		                        
		                        
                        		
                        		
                        			
			                             
                        			
                        		
                        		
	                     		
			                       	
			                       	
	                     		
		                        
                        	
		                        
		                        
		                        
		                        
                        		
                        	
		                        
		                        
		                        
		                        	
		                        	
		                        
		                        
                        		
                        		
                        			
			                        
			                        	오원제吳元濟가 사자를 보내어 
항주恒州(王承宗)와 
운주鄆州(李師道)에
注+[頭註]항주恒州(成德軍節度使)는 왕승종王承宗이고 운주鄆州(平盧淄靑軍節度使)는 이사도李師道이다.  구원을 청하자, 
왕승종王承宗과 
이사도李師道가 여러 번 
표문表文을 올려 
오원제吳元濟를 사면해 줄 것을 청하였으나 
상上이 따르지 않았다.
 
			                              
                        			
                        		
                        		
	                     		
			                       	
			                       	
	                     		
		                        
                        	
		                        
		                        
		                        
		                        
                        		
                        	
		                        
		                        
		                        
		                        	
		                        	
		                        
		                        
                        		
                        		
                        			
			                        
			                        	이때에 
제군諸軍들이 
회서淮西를 토벌하여
注+[頭註]회서군절도사淮西軍節度使는 오원제吳元濟이다.  오랫동안 공을 세우지 못하였다.
      
                        			
                        		
                        		
	                     		
			                       	
			                       	
	                     		
		                        
                        	
		                        
		                        
		                        
		                        
                        		
                        	
		                        
		                        
		                        
		                        	
		                        	
		                        
		                        
                        		
                        		
                        			
			                        
			                        	5월에 상上은 어사중승御史中丞인 배도裴度를 보내어 행영行營에 가서 병사들을 선위宣慰하고 용병用兵하는 형세를 살피게 하였다. 
			                              
                        			
                        		
                        		
	                     		
			                       	
			                       	
	                     		
		                        
                        	
		                        
		                        
		                        
		                        
                        		
                        	
		                        
		                        
		                        
		                        	
		                        	
		                        
		                        
                        		
                        		
                        			
			                        
			                        	배도裴度가 돌아와 회서淮西를 반드시 점령할 수 있는 형세를 말하고, 또 아뢰기를 “여러 장수들을 살펴보건대 이광안李光顔이 용맹하고 의리를 아니, 반드시 공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니, 상上이 매우 기뻐하였다.
			                              
                        			
                        		
                        		
	                     		
			                       	
			                       	
	                     		
		                        
                        	
		                        
		                        
		                        
		                        
                        		
                        	
		                        
		                        
		                        
		                        	
		                        	
		                        
		                        
                        		
                        		
                        			
			                        
			                        	고공낭중考功郞中 지제고知制誥 한유韓愈가 
상언上言하여 아뢰기를 “
회서淮西의 작은 세 
주州가
注+[頭註]회서淮西의 세 작은 주州는 신주申州, 광주光州, 채주蔡州이다. 잔폐殘弊하고 곤궁함이 심한 뒤에 천하의 전 병력에 맞서서 싸우고 있으니, 그들이 격파되어 패배하는 것을 서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것은 폐하께서 결단하시느냐, 결단하지 않으시느냐 하는 것일 뿐입니다.” 하였다.
			                              
                        			
                        		
                        		
	                     		
			                       	
			                       	
	                     		
		                        
                        	
		                        
		                        
		                        
		                        
                        		
                        	
		                        
		                        
		                        
		                        	
		                        	
		                        
		                        
                        		
                        		
                        			
			                        
			                        	이광안李光顔이 
회서淮西의 군대를 
시곡時曲에서
注+[頭註]시곡時曲은 지명이다.  패퇴시켰다고 상주하니, 
상上은 
배도裴度가 사람을 잘 알아본다고 여겼다.
 
			                              
                        			
                        		
                        		
	                     		
			                       	
			                       	
	                     		
		                        
                        	
		                        
		                        
		                        
		                        
                        		
                        	
		                        
		                        
		                        
		                        	
		                        	
		                        
		                        
                        		
                        		
                        			
			                        
			                        	- 《구당서舊唐書》의 〈한유전韓愈傳〉과 〈배도전裴度傳〉에 나옴 -
			                              
                        			
                        		
                        		
	                     		
			                       	
			                       	
	                     		
		                        
                        	
		                        
		                        
		                        
		                        
                        		
                        	
		                        
		                        
		                        
		                        	
		                        	
		                        
		                        
                        		
                        		
                        			
			                        
			                        	상上은 이길보李吉甫가 죽은 뒤로부터 용병用兵하는 일을 모두 무원형武元衡에게 위임하였다. 
			                              
                        			
                        		
                        		
	                     		
			                       	
			                       	
	                     		
		                        
                        	
		                        
		                        
		                        
		                        
                        		
                        	
		                        
		                        
		                        
		                        	
		                        	
		                        
		                        
                        		
                        		
                        			
			                        
			                        	이사도李師道가 기르던 문객이 이사도李師道를 설득하기를 “천자가 마음을 가다듬어 채주蔡州를 토벌하는 까닭은 무원형武元衡이 돕기 때문이니, 청컨대 은밀히 가서 그를 찔러 죽이겠습니다. 
			                              
                        			
                        		
                        		
	                     		
			                       	
			                       	
	                     		
		                        
                        	
		                        
		                        
		                        
		                        
                        		
                        	
		                        
		                        
		                        
		                        	
		                        	
		                        
		                        
                        		
                        		
                        			
			                        
			                        	무원형武元衡이 죽고나면 다른 재상은 감히 채주蔡州(淮西)를 토벌하는 계책을 주장하지 못하여 사람들이 다투어 천자에게 파병罷兵하도록 권할 것입니다.” 하니, 이사도李師道가 그의 말을 옳게 여겨 물자를 주어 보냈다.
			                              
                        			
                        		
                        		
	                     		
			                       	
			                       	
	                     		
		                        
                        	
		                        
		                        
		                        
		                        
                        		
                        	
		                        
		                        
		                        
		                        	
		                        	
		                        
		                        
                        		
                        		
                        			
			                        
			                        	6월 
계묘일癸卯日(3일)에 날이 밝기 전에 
무원형武元衡이 조정에 들어가기 위해 거처하던 
정안방靖安坊의 동쪽 문을 나왔는데, 어떤 도적(자객)이 어둠 속에서 그를 살해하여 그의 두개골을 탈취해
注+[原註]노顱는 룡도반龍都反(로)이니, 두개골이다.  갔으며, 또 도적이 
통화방通化坊에 들어가 
배도裴度를 공격하여 머리를 상하게 했으나 
배도裴度가 쓰고 있던 털모자가
注+[頭註]전氈은 털모자이니, 모직으로 만든 것이다.  두꺼워 죽지 않으니, 
경성京城이 크게 놀랐다.
      
                        			
                        		
                        		
	                     		
			                       	
			                       	
	                     		
		                        
                        	
		                        
		                        
		                        
		                        
                        		
                        	
		                        
		                        
		                        
		                        	
		                        	
		                        
		                        
                        		
                        		
                        			
			                        
			                        	이에 황제가 명하여 재상들이 출입할 적에 금오金吾의 기병을 보내어 보호하게 하였다.
			                              
                        			
                        		
                        		
	                     		
			                       	
			                       	
	                     		
		                        
                        	
		                        
		                        
		                        
		                        
                        		
                        	
		                        
		                        
		                        
		                        	
		                        	
		                        
		                        
                        		
                        		
                        			
			                        
			                        	- 《구당서舊唐書 무원형전武元衡傳 》에 나옴 -
			                              
                        			
                        		
                        		
	                     		
			                       	
			                       	
	                     		
		                        
                        	
		                        
		                        
		                        
		                        
                        		
                        	
		                        
		                        
		                        
		                        	
		                        	
		                        
		                        
                        		
                        		
                        			
			                        
			                        	혹자가 배도裴度의 관직을 파면하여 항주恒州와 운주鄆州의 마음을 안정시킬 것을 청하자,
			                              
                        			
                        		
                        		
	                     		
			                       	
			                       	
	                     		
		                        
                        	
		                        
		                        
		                        
		                        
                        		
                        	
		                        
		                        
		                        
		                        	
		                        	
		                        
		                        
                        		
                        		
                        			
			                        
			                        	 상上이 노하여 말하기를 “만약 배도裴度의 관직을 파면한다면 이것은 간사한 꾀가 이루어져 조정에 다시는 기강이 없을 것이니, 내가 배도裴度 한 사람을 등용하면 항주恒州와 운주鄆州의 두 역적을 충분히 격파할 수 있을 것이다.” 하고,
			                              
                        			
                        		
                        		
	                     		
			                       	
			                       	
	                     		
		                        
                        	
		                        
		                        
		                        
		                        
                        		
                        	
		                        
		                        
		                        
		                        	
		                        	
		                        
		                        
                        		
                        		
                        			
			                        
			                        	 을축일乙丑日(25일)에 배도裴度를 중서시랑中書侍郞 동평장사同平章事로 임명하였다.
			                              
                        			
                        		
                        		
	                     		
			                       	
			                       	
	                     		
		                        
                        	
		                        
		                        
		                        
		                        
                        		
                        	
		                        
		                        
		                        
		                        	
		                        	
		                        
		                        
                        		
                        		
                        			
			                        
			                        	배도裴度가 
상언上言하기를 “
회서淮西는 
심복心腹에 있는 큰 병이라서 제거하지 않을 수가 없고, 또 조정에서 이미
注+[頭註]이미 그러함을 업業이라 한다. 오원제吳元濟를 토벌하고 있으니, 
양하兩河의 
번진藩鎭으로서 
발호跋扈하는 자들이 장차 이것을 보고 자신들을 높이거나 낮출 것이니, 중지할 수 없습니다.” 하였다. 
 
			                              
                        			
                        		
                        		
	                     		
			                       	
			                       	
	                     		
		                        
                        	
		                        
		                        
		                        
		                        
                        		
                        	
		                        
		                        
		                        
		                        	
		                        	
		                        
		                        
                        		
                        		
                        			
			                        
			                        	상上은 그의 말을 옳게 여겨 용병用兵하는 일을 다 배도裴度에게 위임해서 적을 더욱 급히 토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