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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5)

통감절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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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丙辰]十四年이라 〈魏靑龍四年이요 吳嘉禾五年이라
魏詔公卿하야才德兼備者各一人한대 司馬懿以兗州刺史王으로 應選하다
爲人謹厚 名其兄子曰黙, 曰沈이라하고 名其子曰渾, 曰深이라하고 爲書戒之曰
吾以四者爲名 欲使汝曹顧名思義하야 不敢違越也하노라
夫物 速成則疾亡하고 晩就則善終이라
朝華之草 夕而零落하고 松柏之茂 隆寒不衰하나니 是以 君子戒於闕黨注+[附註]라한대 童子當隅坐隨行이어늘 此童子不循此禮하니 但欲速成爾라하니라하시니라
夫能屈以爲伸하며 讓以爲得하며 弱以爲彊이면 鮮不遂矣 夫毁譽者 愛惡之原而禍福之機也
리오하시니 以聖人之德으로도 猶尙如此 況庸庸之徒而輕毁譽哉
人或毁己어든 當退而求之於身하야 若己有可毁之行이면 則彼言 當矣 若己無可毁之行이면 則彼言 妄矣
當則無怨於彼 妄則無害於身이니 又何反報焉이리오
諺曰 救寒 莫如重裘 止謗 莫如自修라하니 斯言 信矣니라


건흥建興 14년(병진 236) - 나라 청룡靑龍 4년이고, 나라 가화嘉禾 5년이다. -
나라가 공경公卿들에게 명하여 재주와 덕을 겸비한 자를 각각 한 명씩 천거하게 하자, 사마의司馬懿연주자사兗州刺史 왕창王昶으로 선발에 응하였다.
왕창王昶은 사람됨이 신중하고 후덕하여 형의 아들을 이름하기를 ‘왕묵王黙’, ‘왕침王沈’이라 하고, 자신의 아들을 이름하기를 ‘왕혼王渾’, ‘왕심王深’이라 하고는 글을 지어 이들을 경계하였다.
“내가 이 네 글자로 너희들의 이름을 정한 것은 너희들로 하여금 이름을 돌아보고 뜻을 생각해서 감히 어기지 않게 하고자 해서이다.
일은 속히 이루어지면 빨리 망하고 늦게 이루어지면 잘 끝마친다.
아침에 꽃이 피는 풀은 저녁이면 시들어 떨어지고 소나무와 잣나무의 무성함은 엄동설한에도 쇠하지 않으니, 이 때문에 군자君子궐당동자闕黨童子를 경계하신注+[附註]궐당동자闕黨童子가 명령을 전달하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기를 “나는 그가 자리에 〈버젓이〉 앉아 있는 것을 보았으며 선생先生과 나란히 걸어가는 것을 보았으니, 속히 이루고자 하는 자이다.” 하였는데, 에 “동자童子는 〈자리 한가운데에 앉지 말고〉 마땅히 귀퉁이에 앉아야 하고 뒤에서 어른을 수행隨行해야 하는데, 이 동자童子가 이 를 따르지 않으니, 다만 속히 이루고자 하는 자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것이다.
굽힘으로 폄을 삼고 사양으로 얻음을 삼으며 약함으로 강함을 삼을 수 있으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적으니, 훼방과 칭찬은 사랑과 미움의 근원이고 의 기틀이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기를 ‘내 남에 대해서 누구를 훼방하고 누구를 칭찬하겠는가.’ 하셨으니, 성인聖人으로도 오히려 이와 같았는데 하물며 용렬한 무리들이 가볍게 남을 훼방하고 칭찬함에 있어서이겠는가.
남이 만약 자신을 훼방하거든 마땅히 물러나서 스스로 자신을 돌이켜 보아 만약 자신이 훼방 받을 만한 행실이 있으면 저의 비방하는 말이 마땅한 것이요, 만약 자신이 훼방 받을 만한 행실이 없으면 저의 비방하는 말이 망령된 것이다.
마땅하면 저를 원망할 것이 없고 망령되면 내 몸에 해로움이 없으니 또 어찌 되갚을 것이 있겠는가.
속담에 이르기를 ‘추위를 면함은 두터운 갖옷만 한 것이 없고, 비방을 그치게 함은 스스로 자기 몸을 닦는 것만 한 것이 없다.’ 하였으니, 이 말이 사실이다.”


역주
역주1 : 창
역주2 闕黨童子將命……欲速成者也 : 이 내용은 《論語》 〈憲問〉에 보인다.
역주3 孔子曰……誰毁誰譽 : 이 내용은 《論語》 〈衛靈公〉에 보인다.

통감절요(5)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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