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공왈孔曰:미생微生은 성이고, 이름은 고高이다.
어떤 사람이 식초를 구걸求乞하자, 〈자기 집에 없는데도 없다고 말하지 않고〉 이웃집에서 구걸해다 주었다.”
注
공왈孔曰:사방 이웃에서 구걸하여 요구에 따라준 것은 마음을 씀이 위곡委曲(바르지 않음)하니 정직한 사람이 아니다.
疏
○正義曰:이 장은 정직한 자는 〈마음을 씀이〉 바르지 않아서는 안 됨을 밝힌 것이다.
공자께서 “누가 노魯나라 사람 미생고微生高의 성품과 행실을 정직하다고 하느냐?”고 말씀하신 것이다.
[或乞醯焉 乞諸其隣而與之] 이것은 공자께서 그의 정직하지 못한 일을 말씀하신 것이다.
어떤 한 사람이 미생고에게 가서 식초를 구걸할 때에 자기 집에 식초가 없었으니, 즉시 ‘없다.’고 대답하는 것이 옳은데, 미생고는 사방의 이웃에서 식초를 구걸해다가 요구에 따라주었다.
이는 마음을 쓴 것이 바르지 못하니 정직한 사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