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言此行誠不可以致富
하고 適足以爲異耳
니 取
以非之
라
疏
‘子張問崇德辨惑’者, 崇, 充也. 辨, 別也.
‘子曰 主忠信 徙義 崇德也’者, 主, 親也. 徙,遷也. 言人有忠信者則親友之, 見義事則遷意而從之, 此所以充盛其德也.
‘愛之欲其生 惡之欲其死 旣欲其生 又欲其死 是惑也’者, 言人心愛惡當須有常.
若人有順己, 己卽愛之, 便欲其生, 此人忽逆於己, 己卽惡之, 則願其死, 一欲生之, 一欲死之, 用心無常, 是惑也.
‘誠不以富, 亦祗以異’者, 此詩小雅我行其野篇文也.
言此行誠不足以致富, 適足以爲異耳. 取此詩之異義, 以非人之惑也.
疏
○正義曰 : 案詩刺淫昏之俗, 不思舊姻, 而求新昏也.
鄭箋云 “女不以禮爲室家, 成事不足以得富也, 女亦適以此自異於人道, 言可惡也.”
자장子張이 덕德을 확충擴充하고 미혹迷惑을 분변하는 일을 묻자,
“충신忠信한 이를 가까이하고, 의義로운 일을 따르는 것이 덕德을 높이는 것이다.
注
포왈包曰 : 사의徙義는 의義를 보면 생각을 바꾸어 따름이다.
어떤 사람을 사랑하면 〈오래〉 살기를 바라고 그를 미워하면 〈일찍〉 죽기를 바란다.
이미 그가 살기를 바랐다가 또 그가 죽기를 바라는 것이 미혹이다.
注
포왈包曰 : 애오愛惡는 마땅히 상常(一定不變)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 번은 그가 살기를 바라고 한 번은 그가 죽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마음이 미혹迷惑된 것이다.
진실로 부자富者가 될 수 없고, 단지 남들에게 이상하게 여겨질 뿐이다.”
注
정왈鄭曰 : 이 말은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시구詩句이다.
이런 행위로는 진실로 부자富者가 될 수 없고, 단지 〈남들에게〉 이상하게 여겨질 뿐이라는 말이니, 이 시詩에 말한 ‘이異’字의 뜻을 취하여 비난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사람은 마땅히 상덕常德(不變의 덕德)을 지녀야 함을 말한 것이다.
[子張問崇德辨惑] 숭崇은 충充(채움)이고, 변辨은 분별함이다.
도덕道德을 충성充盛하게 하고 의혹疑惑을 분별해 제거하려면 어찌해야 하느냐고 물은 말이다.
[子曰 主忠信 徙義 崇德也] 주主는 가까이함이고, 사徙는 옮김이니, 충신忠信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가까이하여 교유交遊하고, 의로운 일을 보면 생각을 바꾸어 따르는 것이 덕德을 충성充盛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愛之欲其生 惡之欲其死 旣欲其生 又欲其死 是惑也] 인심人心의 애오愛惡는 모름지기 상常(一定不變)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만약 어떤 사람이 나에게 순종하면 내가 즉시 그를 사랑하여 그가 장생長生하기를 바라고, 이 사람이 갑자기 나를 거역하면 내가 즉시 그를 미워하여 그가 일찍 죽기를 바란다면, 한 번은 살기를 바라고 한 번은 죽기를 바라서 마음씀이 변덕스러워 종잡을 수 없는 것이니, 이것이 미혹迷惑이다.
이미 이러한 미혹을 분별하였으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는 말이다.
[誠不以富 亦祗以異] 이것은 《시경詩經》 〈소아小雅 아행기야我行其野〉篇의 문구文句이다.
이런 행위로는 진실로 부자富者가 될 수 없고 단지 〈남들에게〉 이상하게 여겨질 뿐이라는 말이니, 이 시詩에 말한 ‘이異’字의 뜻을 취하여 사람들의 미혹迷惑을 비난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고찰하건대 이 시詩는, 본처本妻는 생각하지 않고 신혼新婚(새 여자)을 구하는 음혼淫昏(새 여자에 빠짐)의 풍속을 풍자한 것이다.
《시경詩經》에는 ‘성誠’이 ‘성成’으로 되어있다.
정현鄭玄의 전箋에 “네(남편을 이름)가 예禮로써 실가室家(아내)를 대우하지 않〈고 새 여자를 찾〉으니, 성사成事(새 여자를 구하는 일이 이루어짐)된다 하더라도 부자富者가 되지는 못하고, 너 또한 단지 이로 인해 스스로 사람의 도리를 어긴 이상한 사람이 될 뿐이라고 하였으니 증오憎惡스럽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