脩己以安百姓이니 脩己以安百姓은 堯舜其猶病諸시니라
疏
‘脩己以安百姓, 堯舜其猶病諸’者, 病, 猶難也.
故又說此言, 言此脩己以安百姓之事, 雖堯舜之聖, 其猶難之, 況君子乎.
자로子路가 군자君子에 대해 묻자,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注
공왈孔曰 : 인人은 붕우朋友와 구족九族을 이른다.
“몸을 닦아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야 하니, 몸을 닦아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요堯와 순舜도 어렵게 여기셨다.”
注
공왈孔曰 : 병病은 난難(어렵게 여김)과 같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군자君子의 도道를 논한 것이다.
자로子路가 공자孔子께 행실이 어떠하여야 군자君子라 이를 수 있는지를 물은 것이다
[子曰 脩己以敬] 군자君子는 그 몸을 공경해야 한다는 말이다.
[曰 如斯而已乎] 자로子路는 부자夫子의 말씀이 부족하다고 의심하였다.
그러므로 “군자君子의 도道가 어찌 이와 같을 뿐이겠습니까?”라고 한 것이다.
[曰 脩己以安人] 인人은 붕우朋友와 구족九族을 이른다.
공자孔子께서 다시 자로子路를 위해 범위를 넓혀, 몸을 닦고, 또 은혜로써 친족親族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것이다.
[曰 如斯而已乎] 자로子路는 여전히 부자夫子의 말씀이 부족하다고 의심하였다.
[曰 脩己以安百姓] 백성百姓은 중인衆人을 이른다.
몸을 닦아 천하의 민중民衆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脩己以安百姓 堯舜其猶病諸] 병病은 난難과 같다.
공자孔子께서는 자로가 물음을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셨다.
그러므로 또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몸을 닦아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일은 요순堯舜 같으신 성인聖人으로서도 오히려 어렵게 여기셨는데, 하물며 군자君子이겠느냐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