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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2)

논어주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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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주소(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 顔淵問仁한대 子曰
克己復禮爲仁이니
[注]馬曰 克己 約身이라
孔曰 復 反也 身能反禮則爲仁矣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이리라
[注]馬曰 一日猶見歸어든 況終身乎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注]孔曰 行善在己 不在人也
顔淵曰
請問其目하노이다
[注]包曰 知其必有條目이라
故請問之니라
子曰
非禮勿視하며 非禮勿聽하며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이니라
[注]鄭曰 此四者 克己復禮之目이라
顔淵曰
回雖不敏이나 請事斯語矣로리이다
[注]王曰 敬事此語하야 必行之
[疏]‘顔淵’至‘語矣’
○正義曰 : 此幷下三章, 皆明仁也.
‘子曰 克己復禮爲仁’者, 克, 約也.
己, 身也.
復, 反也.
言能約身反禮則爲仁矣.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者, 言人君若能一日行克已復禮, 則天下皆歸此仁德之君也.
一日猶見歸, 況終身行仁乎.
‘爲仁由已 而由人乎哉’者, 言行善由己, 豈由他人乎哉.
言不在人也. ‘顔淵曰 請問其目’者, 淵意知其爲仁必有條目,
故請問之.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者, 此四者, 克己復禮之目也.
曲禮曰 “視瞻毋回”, “, 式視馬尾”之類, 是禮也. 非此則勿視.
曲禮云 “毋側聽” 側聽則非禮也.
言無非禮, 則口無擇言也. 動無非禮, 則身無擇行也.
四者皆所以爲仁.
‘顔淵曰 回雖不敏 請事斯語矣’者, 此顔淵預謝師言也, 言回雖不敏達, 請敬事此語, 必行之也.
[疏]○注‘馬曰 克己 約身’
○正義曰 : 此注, 克訓爲約. 劉炫云 “克訓勝也. 己謂身也.
身有嗜慾, 當以禮義齊之.
嗜慾與禮義戰, 使禮義勝其嗜慾, 身得歸復於禮,
如是乃爲仁也.”
復, 反也. 言情爲嗜慾所逼, 已離禮, 而更歸復之.
今刊定云 克訓勝也, 己謂身也, 謂能勝去嗜慾, 反復於禮也.


안연顔淵을 묻자, 께서 말씀하셨다.
“몸을 단속하여 로 돌아가면 이 되니,
마왈馬曰 : 극기克己약신約身(몸을 단속함)이다.
공왈孔曰 : (돌아감)이니, 자신의 〈모든 행위가〉 예로 돌아간다면 이 된다는 말이다.
〈임금이〉 하루라도 몸을 단속하여 예로 돌아간다면 천하가 〈모두〉 한 임금에게 귀의할 것이다.
마왈馬曰 : 하루를 〈극기복례克己復禮하여도〉 오히려 〈천하 사람이〉 귀의歸依할 것인데, 하물며 종신終身토록 을 행함에랴.
을 하는 것이 나에게 달린 것이지 남에게 달린 것이겠느냐?”
공왈孔曰 : 을 행하는 것은 나에게 달렸고 남에게 달리지 않았다는 말이다.
안연顔淵이 말하였다.
“그 조목條目을 묻겠나이다.”
포왈包曰 : 〈을 행하는 데는〉 반드시 조목條目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그 조목을 물은 것이다.
께서 말씀하셨다.
가 아니면 보지 않고, 예가 아니면 듣지 않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않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정왈鄭曰 : 이 네 가지가 극기복례克己復禮하는 조목條目이다.
안연顔淵이 말하였다.
“제가 비록 불민不敏하지만 이 말씀을 일삼겠습니다.”
왕왈王曰 : 삼가 이 말씀을 일삼아 반드시 행하겠다는 말이다.
의 [顔淵]에서 [語矣]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장은 아래 세 과 함께 모두 을 밝힌 것이다.
[子曰 克己復禮爲仁] (단속)이다.
는 몸이다.
은 돌아옴이다.
몸을 단속해 로 돌아오면 이 된다는 말이다.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임금이 만약 하루라도 몸을 단속해 예로 돌아오는 일을 행한다면 천하가 모두 이 인덕仁德을 가진 임금에게 귀의歸依한다는 말이다.
하루만 〈극기복례克己復禮〉하여도 〈천하 사람이〉 귀의歸依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하물며 종신終身토록 을 행함에랴.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을 행하는 것은 나에게 달린 것이지 어찌 남에게 달린 것이겠느냐는 말이다.
[顔淵曰 請問其目] 안연顔淵의 생각에는 을 행하는 데는 반드시 조목條目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물은 것이다.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이 네 가지는 극기복례克己復禮하는 조목條目이다.
예기禮記》 〈곡례曲禮〉에 말한 “〈남의 집의 방문을 들어갈 때〉 시선視線을 이리저리 돌리지 말라.”는 것과 “〈수레 위에〉 서 있을 때는 오휴五雟를 보고, 할 때는 말 꼬리를 보라.”고 한 따위가 바로 이니, 이것이 아니면 보지 말아야 한다.
곡례曲禮〉에 “〈은밀히 나누는 남의 말을〉 귀를 기울여 듣지 말라.”고 하였으니,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은 가 아니다.
말에 비례非禮가 없으면 입에 가려낼 말이 없고, 행동行動비례非禮가 없으면 몸에 가려낼 행실이 없다.
이 네 가지는 모두 을 실행하는 방법이다.
[顔淵曰 回雖不敏 請事斯語矣] 이것은 안연顔淵이 스승의 말씀에 미리 감사感謝를 표한 것이니, 제가 비록 민첩하지도 사리事理에 통달하지도 못하였으나 삼가 이 말씀을 일삼아 반드시 행하겠다는 것이다.
의 [馬曰 克己 約身]
정의왈正義曰 : 이 에는 으로 훈석訓釋하였으나, 유현劉炫은 “훈고訓詁(이김)이고, 는 몸을 이른다.
몸에 기욕嗜慾이 있으면 마땅히 예의禮義로써 다스려야[齊] 한다.
기욕嗜慾예의禮義와 싸울 때에 예의禮義기욕嗜慾을 이기게 하면 몸이 회귀回歸할 수 있다.
이렇게 하여야 이 된다.”라고 하였다.
(돌아옴)이니, 기욕嗜慾의 핍박을 받아 이미 에서 떠난 을 다시 회귀回歸하게 함이다.
지금 〈나(邢昺)는 으로 훈석訓釋주설注說을〉 ‘훈고訓詁이고, 는 몸을 이르니, 기욕嗜慾을 이겨 제거하고서 회귀回歸함을 이른다.’라고 개정改正한다.


역주
역주1 立視五(雋)[雟] 式視馬尾 : 〈鄕黨〉篇 ‘車中不內顧’章의 疏 참조.
역주2 (雋)[雟] : 저본에는 ‘雋’으로 되어있으나, 阮刻本에 “살펴보건대 雋은 마땅히 雟가 되어야 한다.”라고 한 것에 의거해 ‘雟’로 바로잡았다.

논어주소(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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