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黨之小子狂簡하야 斐然成章이요 不知所以裁之니라
注
故曰 吾黨之小子
者
於大道
하야 妄作穿鑿以成文章
이나 不知所以裁制
하니 我當歸以裁之耳
라하시고 遂歸
하시니라
疏
[疏]‘子在陳曰 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言 “我所以歸者, 以吾鄕黨之中, 末學之小子等, 進取大道, 妄作穿鑿, 斐然而成文章, 不知所以裁制,
우리 마을의 소자小子(제자)들이 대도大道에 진취進取(邁進)하여 견강부회해서 함부로 문장을 짓고, 재제裁制(裁斷)할 방법을 모른다.”
注
공자께서 진陳나라에 계실 때에 노魯나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 진나라를 떠나고자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 마을의 제자 중에 적극적인 자들이 대도大道에 진취進取(邁進)하여 함부로 천착穿鑿(견강부회)해서 문장文章을 짓고, 재제裁制할 방법을 모르니 내 돌아가서 그들을 재제裁制해야겠다.”라고 하시고서 마침내 돌아가셨다.
疏
경經의 [子在陳曰 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正義曰:이 장은 공자께서 진陳나라에 계신 지가 이미 오래되었으므로 돌아가고 싶으신 생각을 말씀하신 것이다.
‘귀여歸與’라고 두 번 말씀하신 것은 돌아가기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서이다.
광狂은 진취進取이고 간簡은 대大이고, 비연斐然은 문채가 나는 모양이다.
“내가 돌아가기를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마을의 말학末學(後學) 제자들이 대도大道에 진취進取하여 함부로 견강부회해서 아름답게 문장文章을 짓고, 재제裁制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돌아가서 그들을 재제裁制해야겠다.”라고 하시고, 드디어 돌아가신 것이다.
즉시 돌아가지 않고 이렇게 말씀하시고서 〈돌아가신 것은〉 남들이 당신을 괴이하게 여길 것이 두렵기 때문에 이렇게 가탁해 말씀하신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