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之德은 風이요 小人之德은 草니 草上之風이면 必偃이니라
疏
○正義曰 : 此章言爲政不須刑殺, 但在上自正, 則民化之也.
‘季康子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 以就有道 何如’者, 就, 成也.
‘孔子對曰 子爲政 焉用殺’者, 言子爲執政, 安用刑殺也.
‘子欲善 而民善矣’者, 言子若爲善, 則民亦化之爲善矣.
‘君子之德 風 小人之德 草 草上之風 必偃’者, 此爲康子設譬也.
加草以風, 無不仆者, 猶化民以正, 無不從者. 亦欲令康子先自正也.
“가령 무도無道한 자를 죽여서 유도有道한 〈세상이〉 되게 하면 어떻습니까?”
注
〈악인惡人을〉 많이 죽여 간악姦惡을 막고자 한 것이다.
“그대는 정치를 하면서 어찌 살육殺戮을 쓰려 합니까?
그대가 선善을 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선善해질 것입니다.
군자君子의 덕德은 바람이고, 소인小人의 덕德은 풀이니, 풀에 바람이 더해지면 풀은 반드시 쓰러집니다.”
注
공왈孔曰 : 이 또한 계강자季康子로 하여금 먼저 자신부터 바루게 하고자 한 것이다.
풀에 바람이 더해지면 쓰러지지 않는 풀이 없는 것이, 마치 백성이 윗사람에게 교화되는 것과 같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정치를 함에는 형살刑殺(死刑)을 쓸 것이 아니라, 다만 상위上位에 있는 자者가 자신을 바르게 가지면 백성이 감화된다는 말이다.
[季康子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 以就有道 何如] 취就는 성成(되다)이다.
계강자季康子의 생각은 〈악인惡人을〉 많이 죽여 간악姦惡을 막아서 유도有道한 〈세상이〉 되게 하고자 한 것이다.
[孔子對曰 子爲政 焉用殺] 그대가 집정執政이 되어 어찌 형살刑殺을 쓰려 하느냐는 말이다.
[子欲善 而民善矣] 그대가 만약 선善을 하고자 한다면 백성들도 감화感化되어 선善을 할 것이라는 말이다.
[君子之德 風 小人之德 草 草上之風 必偃] 이것은 계강자季康子를 위하여 비유를 든 것이다.
상위上位에 있는 군자君子가 정치를 하는 덕德은 바람과 같고, 하위下位에 있는 소인小人이 교화敎化를 따르는 덕德은 풀과 같다.
풀에 바람이 불면 쓰러지지 않는 풀이 없는 것이 마치 백성을 정도正道로써 교화하면 따르지 않는 자가 없는 것과 같다는 말이니, 이 또한 계강자季康子로 하여금 먼저 자신부터 바루게 하고자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