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凡師資問答, 以相發起, 若與子夏論詩, 子曰 “起予者, 商也.”
今回也, 非增益於己者也, 以其於吾之所言, 皆默而識之, 無所不解.
나의 말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없구나.”
注
‘안회顔回는 〈나의〉 말을 들으면 즉시 이해하였기 때문에 〈그 말에 담긴 뜻을〉 발기發起(闡明)하여 나에게 도움을 줌이 없다.’는 말이다.
疏
경經의 [子曰 回也 非助我者也 於吾言無所不說]
○정의왈正義曰 : 이 장은 안회顔回의 어짊을 칭찬하신 것이다.
무릇 스승은 〈제자와의〉 문답問答에 의해 상호相互 계발啓發되니, 이를테면 자하子夏와 시詩를 논하실 때에 자子께서 “나를 일깨우는[起] 자는 상商이로구나.”라고 하신 것과 같은 경우이다.
지금 안회顔回는 나에게 도움을 주는 자가 아니니, 〈그 이유는〉 그는 내가 한 말을 묵묵히 기억하여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안회顔回는 〈나의〉 말을 들으면 즉시 이해하였기 때문에 〈그 말에 담긴 뜻을〉 발기發起(啓發)하여 나에게 도움을 줌이 없다.”라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