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注]從
은 讀曰縱
이니 言五音旣發
에 盡其音聲
이라
注
[注]縱之以純如皦如繹如는 言樂始作翕如하야 而成於三이라
疏
‘子語魯大師樂’者, 大師, 樂官名, 猶周禮之大司樂也.
於時魯國禮樂崩壞, 故孔子以正樂之法語之, 使知也.
純, 和也, 言五音旣發, 放縱盡其音聲,
和諧也.
‘以成’者, 言樂始作翕如, 又縱之以純如‧皦如‧繹如, 則正樂以之而成也.
자子께서 노魯나라 태사太師에게 음악音樂에 대해 말씀하셨다.
“음악은 알 수 있는 것이니, 연주를 시작할 때는 오음五音을 일제히 우렁차게 울리고서,
注
음악音樂을 처음 연주할 때 모든 악기樂器가 일제히 울려 소리가 우렁참이다.
연주를 펼쳐 나아감에는 모든 악기의 가락을 조화시키고,
注
종從은 종縱으로 읽어야 하니, 음악이 시작된 뒤에 모든 악기樂器가 제 소리를 다 내도록 연주한다는 말이다.
끊이지 않고 계속하여 한 악장樂章의 연주를 마치는 것입니다.”
注
연주를 전개하되, 조화시키고 분명하게 하고 계속한다는 것은 음악의 연주가 흡여翕如로 시작하여 순여純如‧교여皦如‧역여繹如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疏
[子語魯大師樂] 태사太師는 악관樂官의 명칭이니, 《주례周禮》의 대사악大司樂과 같다.
이때 노魯나라에 예악禮樂이 붕괴되었기 때문에 공자孔子께서 태사에게 정악正樂의 법을 말씀하여 알게 하신 것이다.
[曰 樂其可知也] 음악이 우렁차게 울림을 말한다.
흡翕은 성盛(우렁참)한 모양이고, 여如는 모두 어사語辭이다.
[從之 純如也] 종從은 종縱으로 읽어야 하니, 방종放縱(연주를 펼쳐 나아감)을 이른다.
순純은 화和(조화)이니, 음악의 연주가 시작된 뒤에 모든 악기가 제 소리를 다 내어 연주하되, 순하게 조화가 됨을 말한다.
[皦如也] 교皦는 명明이니, 가락이 분명함을 말한다.
[繹如也] 그 음의 맥락脈絡이 서로 이어져 끊이지 않음을 말한다.
[以成] 음악의 연주를 시작할 때 모든 악기를 우렁차게 울리고서, 또 연주를 펼쳐 나아가되, 모든 악기의 소리를 조화시키고 가락을 분명하게 하고 음의 맥락이 끊이지 않고 서로 이어지게 하면 정악正樂이 이로 인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