居上不寬하며 爲禮不敬하며 臨喪不哀면 吾何以觀之哉리오
疏
[疏]‘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윗자리에 있으면서 관대하지 않으며, 예禮를 행하면서 공경하지 않으며, 상사喪事에 임하여 슬퍼하지 않는다면 내가 무엇으로써 그 사람을 관찰하겠는가?”
疏
경經의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正義曰:이 장은 예禮의 뜻을 총론한 것이다.
윗자리에 있는 자가 관대하면 민중의 마음을 얻지만, 관대하지 못하면 가혹하고 각박해지는 잘못이 있다.
대체로 예를 행함에는 힘쓸 바[事]가 장경莊敬에 있으니, 장경하지 않으면 오만과 나태의 잘못이 있다.
친히 상가喪家에 가면 슬픔을 다해야 하는데, 슬퍼하지 않으면 화이和易의 잘못이 있다.
이 세 가지 잘못은 모두 예의 본의가 아니니, 혹 이와 같이 하는 자가 있다면 관찰할 가치도 없다.
그러므로 “오하이관지재吾何以觀之哉”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