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注]馬曰 矩는 法也라 從心所欲이로되 無非法이라
疏
‘吾十有五而志于學’者, 言成童之歲, 識慮方明, 於是乃志於學也.
孔子四十七學易, 至五十, 窮理盡性, 知天命之終始也.
‘六十而耳順’者, 順, 不逆也, 耳聞其言, 則知其微旨而不逆也.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者, 矩, 法也, 言雖從心所欲而不踰越法度也.
“나는 15세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30세에 성립成立[樹立]하였고,
60세에 말을 들으면 그 말의 은미한 뜻을 알았고,
注
정왈鄭曰:이순耳順은 그 말을 들으면 그 말의 은미한 뜻을 앎이다.
70세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랐으되 법도를 넘지 않았다.”
注
마왈馬曰:구矩는 법法이니,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랐으되 법도가 아님이 없었다.
疏
○正義曰:이 장은 부자夫子께서 성인聖人임을 숨기고서 범인凡人과 같다는 것을 밝히신 것이니, 사람들을 권면하기 위함이시다.
[吾十有五而志于學] 성동成童의 나이가 되어 지식과 사려思慮가 비로소 밝아졌으므로 이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는 말이다.
[四十而不惑] 뜻이 강하고 배움이 넓어서 의혹하지 않음이다.
[五十而知天命] 명命은 하늘에서 받은 〈운명〉이다.
공자께서는 47세에 《역易》을 배우기 시작하여 50세에 이르러 천하 만물의 이理와 성性을 끝까지 깊이 연구하여 천명天命의 종시終始를 아셨다.
[六十而耳順] 순順은 거스르지 않음이니, 귀로 말을 들으면 그 말의 은미한 뜻을 알아 〈귀에〉 거슬리지 않음이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구矩는 법法이니, 비록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랐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께서 문득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사람들에게 학문에 뜻을 두어 처음부터 끝까지 잘하도록 권면하고자 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