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季文子三思而後行이라하니 子聞之하시고 曰
疏
[疏]‘季文子三思而後行 子聞之 曰 再 斯可矣’
文子忠而有賢行, 其擧事, 皆三思之, 然後乃行, 常寡過咎.
孔子聞之 曰 “不必及三思, 但再思之, 斯亦可矣.”
疏
○正義曰:案春秋, 文六年經書 “秋, 季孫行父如晉.” 左傳曰 “
將聘於晉, 使求遭喪之禮以行.
杜預云 “所謂文子三思.” 故知文子魯大夫季孫行父也.
계문자季文子가 세 번 생각한 뒤에 행동하였다고 하니, 자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두 번만 생각해도 가可(잘못되는 일이 없음)하였을 것이다.”
注
정왈鄭曰:계문자季文子는 노魯나라 대부 계손행보季孫行父이다.
문자文子는 충성스럽고 어진 덕행德行이 있어서 거행하는 일에 과오過誤가 적었으니, 세 번까지 생각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疏
경經의 [季文子三思而後行 子聞之 曰 再 斯可矣]
○正義曰:이 장은 노魯나라 대부 계문자季文子의 덕을 찬미한 것이다.
계문자는 충성스럽고 어진 덕행이 있어서 일을 거행할 때에 모두 세 번 생각한 뒤에 실행하였으므로 항상 허물이 적었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서 “세 번까지 생각할 필요 없이 두 번만 생각해도 가可하였을 것이다.”라고 하신 것이다.
疏
○正義曰:《춘추春秋》를 고찰하건대, 문공文公 6년 경經에 “가을에 계손행보季孫行父가 진晉나라에 갔다.”고 하였는데, 《좌씨전左氏傳》에 “〈가을에〉 계문자季文子가 진나라에 빙문聘問 가려 할 때 그 종자從者에게 상喪을 당했을 경우에 사용使用할 예의禮儀를 청구請求하게 한 뒤에 떠났다.
그 종자가 ‘어디에 쓰려는 것입니까?’ 하고 묻자, 문자가 말하였다.
‘뜻밖에 생길지도 모를 일[不虞]에 미리 대비하라는 것은 옛날의 훌륭한 가르침이다.
일을 당하여 구할 곳이 없으면 실로 난처難處하니 지나치게 구한다 하여 무엇이 해롭겠는가?’”라고 하였다.
두예杜預의 주에 “이것이 《논어論語》에 이른바 ‘문자삼사文子三思’이다.”라고 하였으므로, 계문자가 노나라 대부 계손행보임을 안 것이다.
〈시법諡法〉에 “덕德이 광박廣博하고 심후深厚한 것을 문文이라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