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포왈包曰 : 공자孔子에게 약藥을 보낸 것이다.
“나는 약리藥理를 몰라 감히 맛보지 못합니다.”
注
공왈孔曰 : 기고其故(藥理作用)를 모르기 때문에 감히 맛보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으니, 이것이 예禮이다.
疏
경經의 [康子饋藥 拜而受之 曰 丘未達 不敢嘗]
○정의왈正義曰 : 이것은 공자孔子께서 남이 보낸 물건을 받으실 때의 예禮를 밝힌 것이다.
노魯나라 경卿인 계강자季康子가 공자孔子에게 약藥을 보내오자, 공자孔子께서 절하고 그것을 받으셨다.
무릇 남이 보내준 물건을 받았을 때, 먹을 수 있는 물건이면 반드시 먼저 맛을 보고서 사례謝禮해야 한다.
그러나 공자孔子께서는 그 약리藥理를 모르셨기 때문에 감히 먼저 맛보지 못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약리藥理를 몰라 감히 맛보지 못한다.”라고 하였으니, 이 또한 〈남이 보내준 물건을 받고서 인사하는〉 예禮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