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其與先生竝行也하니 非求益者也라 欲速成者也니라
疏
‘或問之曰 益者與’者, 或人見其童子能將命, 故問孔子曰 “此童子是自求進益之道也與”
‘子曰 吾見其居於位也 見其與先生竝行也 非求益者也 欲速成者也’者, 孔子答或人言 “此童子非求進益者也, 乃是欲速成人者也.
知者, 禮, 童子隅坐無位, 成人乃有位. 今吾見此童子, 其居於成人之位.
禮, 父之齒隨行, 兄之齒鴈行. 今吾見此童子, 其與先生成人者竝行, 不差在後, 違謙越禮,
注
마왈馬曰 : 궐당闕黨의 동자童子가 장명將命했다는 것은 출입出入하면서 빈주賓主의 말을 전한 것이다.
“〈이 동자童子는 학문學問이〉 진익進益(進步)하기를 구하는 자입니까?”
注
동자童子는 모퉁이에 앉아야 하니 자리가 없고, 성인成人이 되어야 자리가 있다.
그 아이가 선생先生(먼저 출생한 어른)과 나란히 걷는 것을 보았으니, 진보하기를 구하는 자가 아니라 속히 성인成人이 되고자 하는 자이다.”
注
병행竝行은 〈약간의〉 차이를 두고 뒤쳐져 가지 않는 것이니 예禮에 어긋난다.
빨리 성인成人이 되고자 하는 자이지, 진보하기를 구하는 자가 아니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사람들에게 마땅히 장유長幼의 예禮를 행하도록 주의를 준 것이다.
[闕黨童子將命] 궐당闕黨은 당黨(마을)의 이름이다.
동자童子는 아직 관례冠禮를 하지 않은 자의 칭호稱號이다.
장명將命은 출입出入하면서 빈주賓主의 말을 전하는 것을 이른다.
이때 궐당闕黨의 동자童子가 빈주賓主의 명命(말)을 잘 전한 것이다.
[或問之曰 益者與] 혹인或人이 이 동자童子가 장명將命을 잘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공자孔子께 “이 동자童子는 스스로 진보進步하는 방법을 구하는 자입니까?”라고 물은 것이다.
[子曰 吾見其居於位也 見其與先生竝行也 非求益者也 欲速成者也] 공자孔子께서 혹인或人에게 “이 동자童子는 진익進益하기를 구하는 자가 아니라 빨리 성인成人이 되고자 하는 자이다.
〈그런 줄을〉 안 것은, 예禮에 의하면 동자童子는 모퉁이에 앉아야 하니 자리가 없고, 성인成人이 되어야 자리가 있는데, 지금 내가 이 동자童子를 보건대 성인成人의 자리에 앉고,
예禮에 의하면 〈길을 갈 때〉 아버지의 연배를 만나면 뒤따라가고, 형의 연배를 만나면 기러기의 행렬처럼 약간 뒤처져 가는 것인데, 지금 내가 이 동자童子를 보건대 먼저 출생한 어른과 나란히 걸어가고 조금도 뒤처져 가지 않으니, 겸손과 예禮를 어긴 것이다.
그러므로 빨리 성인成人이 되고자 하는 자이지 진보하기를 구하는 자가 아님을 안 것이다.”라고 대답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