工欲善其事
ᄂ댄 必先利其器
니 居是邦也
하야 事其大夫之賢者
하며 友其
之仁者
니라
疏
‘子曰 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者, 將答
仁, 先為設譬也.
‘居是邦也 事其大夫之賢者 友其士之仁者’, 此答譬也. 言工以利器為用, 人以賢友為助.
자공子貢이 인仁을 하는 방법을 묻자,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공인工人이 자신의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먼저 그 기구器具(연모)부터 예리하게 수리하니, 이 나라에 살면서 대부大夫 중에 어진 이를 섬기고 사士(말단 벼슬아치) 중에 인仁한 이를 벗해야 한다.”
注
공왈孔曰 : 공인工人은 예리한 기구器具를 용구用具로 삼고, 사람은 현능賢能한 벗을 보조補助로 삼는다는 말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인仁을 하는 방법을 밝힌 것이다.
[子貢問為仁] 자공子貢이 인仁을 하고자 하였으나 그 방법을 몰랐다.
[子曰 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인仁에 대한 물음에 대답해주시려고 먼저 비유譬喩를 든 것이다.
가령 백공百工이 자기가 하는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當] 먼저 사용할 기구부터 예리하게 수리한다는 말이다.
[居是邦也 事其大夫之賢者 友其士之仁者] 이것은 앞에 든 비유를 풀이한 것이니, 공인工人이 예리한 기구를 용구用具로 삼듯이 사람은 현능賢能한 벗을 보조補助로 삼는다는 말이다.
대부大夫는 〈신분이〉 높기 때문에 ‘섬긴다’라고 말하였고, 사士는 낮기 때문에 ‘벗한다’라고 말하였다.
대부大夫에 ‘현賢’을 말하고, 사士에 ‘인仁’을 말한 것은 호문互文이다.